أول 200 سطر.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
여보세요
- 테리 - 왜?
세스 마니 박사님한테 전화 왔어
- 같이 통화할까? - 응
알았어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 제 사촌이에요
전 테리 사촌인데요
일단 오른팔이 떨리는 게 전이랑 비슷해요
아뇨, 전이랑은 달라요 그보단 좀 나아요
“팻 헨셜”
- 네, 그럴게요 - 알았어요, 로라
전화 줘서 고마워요, 로라
- 감사합니다, 들어가요 - 네, 끊어요
“테리 도너휴”
오른팔이 자꾸만 떨려서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에요
전에는 건강 문제로 걱정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네요
인생에서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아직 안 왔어
이제 테리의 집을 포기해야 한다고 봐요, 이 집엔…
관리할 게 너무 많거든요
이 나이가 되면…
집은 정리하고 팔아야죠
아주 대대적인 이사가 되겠죠
어디로 갈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우리 둘 다 동의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겠죠
출발 준비 다 됐어요
에드먼턴에 가보려고요
거기 사는 친척들이 그러는데 굉장히 좋은 곳이 많대요
어쩌면 돌아가서 눌러앉고 싶어질지도 모르죠
추운 북쪽에서 사는 건 솔직히 별로지만요
난 어디든 상관없어요
둘이 함께라면 어디든 행복할 테니까요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테리 고모는 우리의 버팀목이었어요
멀리 떨어져 사셨어도
언제나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셨죠
- 맞아요 - 너희는 태어날 때부터
내 버팀목이었어
맞아요
필요한 거 있으면 뭐든 말씀하세요
우리가 여기 왜 왔는데요
두 분이 편히 머물 곳을 찾고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도우러 온 거예요
답을 찾도록 노력해 볼게
- 그래야지 - 네
아직은 어떤 답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두 분은 태어날 때부터 쭉 저를 봐 오셨죠
난 13살, 넌 11살이었지
“다이애나 볼란 테리의 조카”
테리 고모랑 팻 아줌마는 늘 함께였어요
테리 고모는 한결같이 저를 지켜봐 주셨어요
늘 제게 힘이 되어주셨죠
살면서 별의별 난리를 다 겪는 동안
저를 계속 챙겨주셨고요
테리 고모랑 저는 각별한 사이예요
저한테는 고모가 엄마나 다름없어요
테리 고모랑 제 사이에는 엄청나게 끈끈한 유대감이 있죠
다른 조카들도 사랑하지만
다이애나는 남달라요
직접 낳진 않았어도 딸이나 마찬가지죠
고모가 제 삶을 다르게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세례를 받을 때도 학교를 졸업할 때도 같이 계셨고
대학도 고모가 보내줬어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도
진지하게 들어주셨고요
고모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살 수 없었을 거예요
결국…
전부 다 테리 고모 덕분이죠
오직 고모 덕분이에요
두 분이 동성애자인 건 3년 전에 처음 알았어요
내 인생이 위선적으로 느껴졌죠
그래서 팻한테 말했어요
다음번에 다이애나가 오면 털어놓겠다고요
다이애나가 왔는데 긴장되더군요
고모가 평소랑 달랐어요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갔죠
근데 팻 아줌마가 테리 고모한테 이러더라고요
‘수술 전에 다이애나한테 말해야 해’
분위기 좋게 저녁을 먹으면서도 그 애한테 말을 못 했어요
갈수록 불안해지더라고요
그 애의 사랑을 잃을까 봐서요
근데 팻이 말하라고 재촉하더군요
디저트를 들고 자리로 와서
그 애한테 말했죠 ‘다이애나, 할 말이 있어’
‘우린 동성애자야’
고모가 떨면서 울기 시작했어요
전 고모를 안으며 이렇게 말했죠
‘그게 뭐 어때서요’
정말 대단한 아이죠
돌아가서 다른 형제들한테 말해도 된다고 해줬어요
‘난 상관없단다’
‘하지만 넌 꼭 알았으면 했어’
이제 마음 놓고 다 말씀하셔도 돼요
그날 이후 어깨에 지고 있던
큰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었죠
두 분이 함께한 지 얼마나 됐죠? 68년인가요?
- 65년 반이 좀 더 됐지 - 65년 반이라…
내가 말했을 때 충격받았어?
아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긴 하지만…
테리 고모는 내 롤 모델이라 상상도 못 했어
“킴 도너휴 다이애나의 동생, 테리의 조카”
-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았어 - 물론이지
- 두 분을 정말 사랑하고… - 그런 건 안 중요해
전이랑 달라지는 건 싫었거든 난 아무래도 괜찮았어
고모도 알다시피 아버지는 술꾼에 동성애 혐오자, 사기꾼이었고
저한테도 동성애는 나쁜 짓이라고 가르쳤지만요
테리 고모의 오빠이자 제 아빠였던 톰은 이렇게 말했어요
‘그 애는 덩치 큰 흑인 남자가 한번 박아줘야 해’
‘그래야 고치지’
입버릇처럼 말했죠
취한 것도 아니고 맨정신으로요
그래서 고모한테 말했어요 ‘아빠는 고모가 레즈비언이래요’
고모가 절 보고 말했죠
‘그렇지 않단다’
‘미국은 생활비가 많이 들잖니’
‘팻이랑은 워낙 친해서 같이 사는 거야’
그 뒤로 다른 생각은 안 했어요 고모가 아니라면 아닌 거죠
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nf2srt: Daaak 20240302 SAT
한때 비밀스러운 사랑을 했지
마음속에만 담아두던 사랑
하지만 문득 내 비밀스러운 사랑을
털어놓고 싶어 조바심이 나네
이제 난 큰 소리로 외치네
높디높은 언덕에 올라가
다 털어놓았다네
금빛 수선화에게도
마침내
내 마음을 열어 보였네
그리고 내 비밀스러운 사랑은
더는 비밀이 아니라네
처음 알았을 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충격이 컸죠
“로지 도너휴 1899-2001 테리 도너휴 1925, 팻 헨셜 1928”
테리 고모를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약간 배신감이 들었죠
우리한테 더 빨리 말 안 해줘서요
누구나 잘못은 하지만
어떻게 그 긴 세월을 속이며 살 수 있죠?
“태미 도너휴 다이애나의 자매, 테리의 조카”
60년도 넘게요, 말이 돼요?
근데 지금 여기를 보니 알겠어요 2001년, 로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테리와 팻이 여기에다 두 사람 이름을 새겼거든요
할머니는 저한테 속마음을 털어놓곤 했어요
할머니는 두 사람을 ‘여자애들’이라고 불렀죠
둘이 시카고에서 같이 사는 건 그게 안전하기 때문이고
고모도 언젠간 남자를 만나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할머니는 전혀 몰랐던 거죠
고모가 레즈비언이라니까 마음이 편하진 않아요
할머니가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어서요
용납 못 했을 거예요
어머니는 절대로 이해 못 했을 거예요
모녀의 인연을 끊었을지도 몰라요
아빠랑은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야구 시즌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산 술을 한 병 드리고
아빠랑 둘이 소박한 파티를 했죠
아빠랑 같이 있으면 늘 즐거웠어요
아빠는 아셨던 거 같아요
아빠는 이해심이 깊은 분이었죠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아빠만큼 이해심이 깊진 않았어요
아빠는 팻을 많이 좋아했어요
저를 함부로 대하는 남자랑 결혼하느니
이편이 낫다고 말씀하셨죠
어째서인지 아빠 생각을 하면 자꾸 눈물이 나요
참 좋은 분이었죠
할머니 곁에 묻혀야 할 분이 또 있어요
할아버지인 잭요
테리랑 팻도 다 같이 묻혀야죠
거기엔 불만 없어요
대신 할아버지도 로지 할머니와 함께 있어야 해요
지금은 저쪽에 혼자 계시거든요
이제는 알겠어요
여태 쭉 사랑하는 사이였으면서 우리한테는 비밀로 해온 거죠
근데 결혼은 해야 해요
죄지으며 사는 건 옳지 못하니까요
오후 시간에 소일거리도 많고 거기를 좋아하시게 될 거예요
처음 본 곳보다 거기가 나은 것 같니?
글쎄요
그쪽에서 주는 혜택에 따라 다르죠 두 분을 잘 지원하는 게 중요해요
두 분 마음에 드시는지 부족함이 없도록 보살필 곳인지
그런 걸 잘 따져 봐야죠
- 맞아 - 둘 중 한 분께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분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잖아요
돈이 얼마가 들든지요
내가 할머니처럼 106살까지 살면?
그럼 제가 모실 테니 저만 믿으세요
제가 보살필게요
지금까지는 딱히 에드먼턴에 끌리진 않아
네가 있는 건 좋지만
그건 다르지
팻 아줌마도 늘 절 보아오셨죠
저한테 잘해주셨어요
여기로 옮기고 싶으면…
하지만 저한테 왜 잘해주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테리 고모가 워낙 절 아끼니까 의무감에 잘해주는 건지
아니면
자기가 진짜 좋아서 잘해주는 건지 헛갈려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