أول 200 سطر.
밤마다 도중에 잠에서 깨요
4년 동안 매일이요
자고 있으면 울음소리가 들려요
비명 같은 아이의 울음소리요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울음소리예요
눈을 떠보면
에리나가 없어요
제가 엄마인데
안아서 달래줄 수도 없어요
그만하고 아이를 새로 낳으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을까요
그 아이가 돌아올 때까지
정말이지 미칠 것 같았어요
저희 부부에게
에리나는 둘도 없는 보물이었어요
집에 돌아온 에리나는
분명 저희의 아이였어요
하지만
네 살배기 에리나는
저희 부부가
진짜 부모란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자길 유괴한 범인이 진짜 엄마라고 생각하고
사랑했던 거죠
그게 얼마나 괴롭고
슬픈 일인지 이해가 가세요?
그 여자는
우리 가족에게서 모든 걸 앗아갔어요
우리 가족의 고통은
에리나가 돌아온 후에도 계속되고 있어요
그 여자는
에리나의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앗아갔어요
목숨을 뺏은 사람은 사형이 되는데
우리 가족의 정신을 빼앗고 갈기갈기 찢은
그 여자는 사형되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의 행복을 돌려주세요
빈 껍데기라고...
에츠코 씨가 제게 말하더군요
타케히로 씨의 아이를 지우고 나서
자궁이 유착되어 불임이 되었어요
아이를 죽인 벌을 받았다고 생각했어요
에츠코 씨가 임신했단 소식을 듣고
타케히로 씨와는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제 의지가 약해서 그러지 못했어요
에츠코 씨는 제게 매일 전화를 했어요
남편을 돌려달라며 울다가
또 어떤 날엔 남편과의 성생활에 대한
적나라한 이야기를 즐겁게 하다가
또 어떤 날엔 심한 욕을 하더군요
매일 전화를 받다보니
미칠 것 같았어요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만이라도 그 아이를 보고 싶어졌어요
보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까지의 일을 전부 잊고 직장도 사는 곳도 바꾸고
아버지 유산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
그렇게 마음먹었었어요
카오루
카오루야
이 아이를 지킨다
내가 이 아이를 지킨다
아이의 웃음에 위로받은 듯한...
용서받은 듯한 기분이었어요
뱃속의 아이를 지웠던 일이나
유부남과 결혼하려 했던 일이나
그런 일들을 전부
이 아이가 용서해주고 있구나
그리 생각했어요
피고인은 그 어느 때보다
부모의 사랑이 중요한 유아기의
아이를 부모에게서
앗아갔습니다
에리나 양에겐 평생의 상처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범행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에겐 반성의 기미나
사죄의 의사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진지한 반성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이상의 사정을 고려하여
관련 법률에 의거
징역 6년을 구형합니다
피고인은 앞으로 나와 주십시오
심리를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있다면 간결하게 말해주십시오
체포될 때까지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내일 하루
부디 카오루와 함께할 수 있기를
그것만을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4년 동안
육아의 기쁨을 맛보게 해주셔서
아키야마 부부에게 감사합니다
감사 외에 사죄의 변은 없나요?
뭐라 사죄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죽어버려!
죽으면 돼! 죽어! 죽어!
정숙해주십시오
8일째 매미
아키야마 언니
다 같이 노래방 가려는데...
난 12시 퇴근이야
아, 그렇구나
아키야마 에리나 씨?
프리랜서 작가인 안도라고 해요
잠깐 얘기할 수 있을까요?
기자예요?
카오루 맞지?
유괴사건에 대해 묻고 싶은데...
기억 안 나요
이거
기억나는 게 있다면 꼭 말해줘
또 올게
알바 끝났어? 집 조심히 들어가 키시다
아키야마 씨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오랜만에 재회하셨는데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피의자에게 하실 말씀은?
친딸이라는 실감이 나시나요?
에리나 양 무사 보호 동행중이던 33세 여자 체포
에리나 양 드디어 귀가 1342일만에 가족과 재회
사죄가 아닌 감사 노노미야 피고 반성 안 해
야스에?
응, 응, 뭐?
나 키와코야
응, 아, 미안
내가 지금 근처거든
응, 너희 집 근처
응, 부탁 좀 할게
카오루야
많이 춥지?
키와가 엄마가 되다니 언제 결혼했어?
귀여워라
카오루야
미리 좀 타놓을까?
응?
분유
얼마나 먹어?
저... 야스에
좀 도와주라
뭘 도와줘?
나 결혼한 게 아니라
같이 살던 남자가 이 애 아빠인데
도망 나왔어
왜?
애를 때리더라고
그래서 애랑 같이 나온 거야
키와, 혹시 그 사람이란 게...
설마! 아니야
좀 도와줘
그런 사람하고는 진작 헤어졌어
그 인간은 진짜 좀 아니었잖아
아내도 있으면서
키와 널 속이기나 하고
내가 가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어
하긴 야스에 너는
예전에 담배 피우면서 강의하던 교수한테도
엄청나게 항의한 적이 있었지
그랬나?
야스에는 옛날이랑 변한 게 없는데
난 이제 돌이킬 수가 없어
돌이킬 수 없기는
내가 도와줄게
뭐든지 말만 해
다음은 카나가와 유아 유괴 사건 소식입니다
카나가와 현 히라츠카 시에서 생후 4개월의 아이가
어제 실종되었습니다
아키야마 히로시 씨의 딸인 에리나 양은
생후 4개월의 아이입니다
경찰에 의하면 어제 오전 8시 30분경
아내 에츠코 씨가 남편을 역까지 바래다 준 뒤
집으로 돌아와보니
에리나 양이 사라져 있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아키야마 히로시 씨의 장녀 에리나 양 (생후 4개월)
경찰은 아키야마 부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누군가 집으로 들어와 아이를 데려간 것으로 보고
이를 유괴 범죄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문이요
어서 오세요
안녕
- 카운터 괜찮지? - 응
추천 메뉴는 뭐야?
수제 두부랑 말육회
그럼 그거랑 맥주 줘
왜 그런 표정이야?
날 보러 와줬구나
얼굴 본지 오래 됐잖아
- 수고하셨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그거 읽어봤어?
안 읽어도 괜찮으니까 술 한 잔 할래?
누구야?
키시다 오빠
친구랑 선약이 있었어 미안해
응?
남자친구야?
스토커?
집까지 바래다줄까?
그냥 캔맥주 사서 집에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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