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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팔자가 이런데 나보고 어쩌라고
시키는 대로 안 하면 다 죽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이, 씨발
그 선산
나도 가져갈 권리가 있다고 했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걸 진짜 내가 가져야 된다고
그래야 내가 살 수가 있다고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있잖아요
나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있잖아요
근데 왜?
왜?
아빠
아빠가 뭐라고 말 좀 해봐요
나도 누님처럼 아버지 자식이잖아요
나도 슬퍼요
우리 매형 그렇게 죽어서
나도 마음이 참 아프다고요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고요, 나는
제발요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요, 제발!
4화
경로를 이탈하여 재검색합니다
내비가 왜 이래?
어디로 가라는 거야? 씨
경로를 다시 탐색하세요
빙글빙글 돌고 자빠졌네, 어어, 어!
누구야? 스님이야?
아이, 큰일 날 뻔했네, 씨
관세음보살이네, 관세음보살
예, 반장님 김영호 이동 중입니다
예, 바짝 따라붙겠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여기네, 경암사
절이야, 집이야?
점집이야?
각종 굿에다가
부적까지
계세요?
안 계세요?
아이, 씨
뭐야, 찝찝하게, 진짜
네, 반장님
예, 김영호가 지금 윤서하 쫓아가고 있습니다
놓치지 말고 따라붙어
김영호 그 새끼 무슨 짓 할지 몰라
예, 알겠습니다
전방 2km 앞에 정체 구간입니다
약 10분간 정체가 이어집니다
전방 2km 앞에 정체 구간입니다
- 안전 운전 하십시오 - 아, 왜 자꾸 늘어나냐?
누님, 누님
뭐야, 저 인간이 왜?
씨
아, 씨…
누님
아이, 씨
누구야?
누님
- 문 좀 열어봐요 - 너 뭐야? 씨발, 내가 안 시켰어
아이, 씨
- 누님 죽어요 - 내가 안 그랬어, 씨발, 가
문 좀 열어봐요, 누님!
누님! 누님!
누님
누님, 제발 좀요!
김영호! 그만해, 이 새끼야!
누님
- 누님! - 김영호, 그만해
그만해, 이 새끼야
- 누님, 누님 - 가만있어
제발
- 그 선산 저 주세요 - 조용히 해
그래야 누님이 살아요
뒤로 나와
- 일어나 - 누님, 죽고 싶어요?
가만 안 있어?
살고 싶으면
제발 그 선산 포기하시라고요, 누님
잘 왔어요? 괜찮냐?
아, 죽을 거 같아
일어나, 빨리, 새끼야
- 아유, 씨 - 나와, 이 새끼야
올라가, 올라가
들어가, 이 새끼야
아, 예, 반장님, 어디십니까? 김영호 연행해 왔습니다
내가 그 새끼 조만간 일 칠 줄 알았어
둘 다 지금 어디 있어?
김영호는 취조실에 있고
윤서하 씨는 2층 대기실에서 지금 안정 취하고 있습니다
대수야
그 윤서하 씨가 받았다는 주소지 파악됐어?
예, 그게 미하리 34번지로 확인됐고
근처 파출소에서 출동했다고 연락 왔습니다
오케이, 알았어
아이, 주소가 뭐 이따위야?
미하리 34번지
팀장님!
팀장님!
여기 감식반이요
네, 알겠습니다
시신 조심히 옮겨주세요
- 야, 들어 - 예예, 들었습니다, 예
뒤로, 천천히, 천천히
예, 천천히
거기 나오세요 여기 계시면 안 됩니다
지난번에 저쪽 다리 아래 하천에서 발견됐잖아요
연쇄살인일까요?
아이, 차에 불들이 나서 증거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네
휴대폰 찾았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하고는 좀 차이가 있네요
10년 전 사진 가지고는 무슨
용건이 뭐야?
풍기는 기운이 여기 와서 기도드릴 양반은 아닌데
밖에 부적도 붙어있고 굿도 하시는 거 같던데
절에서 이런 거 해도 뭐 법적으로 전혀 문제없는 거죠?
스님은 사람 아니야?
먹고는 살아야 할 거 아니야?
아, 제가 뭘 따지러 온 건 아니고요
어, 몇 가지 좀 여쭤볼 게 있어서 왔어요
저기…
혹시
이 부적 알아보시겠어요?
뭐야, 이게?
뭐로 그렸는데?
닭 피인데, 왜요?
요즘 제자님들은 닭 피로 잘 안 그리는데
이게 삼재 부적인 건가?
너무 오래된 방식이라 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
아, 그래요?
그럼 이 사진도 한번 봐주세요
혹시 이 사람 여기 머문 적 있어요?
어렸을 때 잠깐 여기 살았다고도 하던데
어렸을 때면 나는 잘 모르지
내가 이 절 우리 신 엄마한테 물려받은 게
15년 전인데
신 엄마?
우리 신 엄마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이 절 그때 신 제자로 있던 나한테 물려준 거야
그러고 보니
이런 옛날 방식은
우리 신 엄마가 써준 건지도 모르겠네?
그 신 엄마 지금 어디에 계세요?
치매가 와서 요양병원에 있어
스님
저랑 드라이브 좀 하실래요?
김영호 씨
윤서하 씨 왜 미행했어요?
누님 다칠까 봐 쫓아간 거예요
그러니까 왜 다칠 거라고 생각했냐고요
누님한테 그 선산이…
뭐라고?
그 선산이 누님 기를 다 옭아매고 있는 거예요
'기'?
'기' 같은 개소리 하지 말고 내 질문에 집중하라고, 김영호
난 분명히 경고했어 여기서 멈춰야 된다고
멈춰, 안 돼
야, 김영호
내 눈 똑바로 보고 대답해!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 그만 - 반장님, 잠시만요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그만
강홍식이 시신으로 발견됐답니다
씨발
이거 양재석하고 똑같잖아
국과수에서는 뭐래?
이게 발견 직전에 불을 질러놔서
정확한 사망시점이나 사인은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강홍식 휴대폰 나왔어?
네, 차 조수석 쪽에서 나왔습니다, 근데…
강홍식과 윤서하가 나눈 문자 내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죽은 강홍식이
그동안 윤서하한테 사주를 받고
김영호를 미행하고 있었어요
뭐?
이게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따뜻하게 물 한잔하세요
괜찮아요
형사님, 김영호는요?
윤서하 씨
네
강홍식 씨가 오전에 시신으로 발견됐어요
윤서하 씨 엊그제 강홍식 씨하고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김영호네 집에 간다는 문자였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주소지가 적힌 문자 받으셨고요
맞아요?
네, 맞아요
강홍식 사장이 김영호네 집에는 왜 간 거예요?
그건 저도 모, 모르는 일이에요
강홍식 사장 핸드폰에
윤서하 씨한테 부탁받은 정황의 문자 내용이 있어요
솔직하게 답변하셔야 됩니다
아니요, 근데 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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