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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시애틀 1988년"
제 앞에 생방송 카메라와
생방송 라디오 마이크를 설치하고
다들 바삐 움직였어요
"맨헌트"
안녕하십니까, 시애틀
'그린리버 킬러'에 관한 국제적 추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수배 대상 1순위이자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단독 살인자일지도 모릅니다
세트장부터
제보 전화 구역까지 흥분감이 돌았어요
범인과 연결될지 모른다는 흥분감이었죠
"넷플릭스 시리즈"
데이브, 그린리버 킬러가 볼지도 모르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요?
이 사건을 6년 넘게 맡고 있는데
곧 누군가 당신에 관한 단서를 제보할 거로
확신합니다
'우린 포기하지 않을 거고 어차피 잡을 거니까'
'그만 자수하십시오'
이 악몽은 끝나지 않을 겁니다
깨어 있을 때도 당신을 괴롭힐 거예요
'용기와 배짱이 있다면'
전화하세요
얘기할 때도 됐잖아요
카메라 다 돌리고 있으니까 준비되면 바로 해요
저는 데이브 라이커트고 수사 담당 형사였습니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그린리버 전담반을 이끌었죠
아내 줄리의 독려로 경찰관이 됐고
애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우리 아빠는 경찰이야' 학교에 가서 이러면
다들 감탄했어요
전 1972년에 고용되고
1979년에
강력계로 발령이 났는데
그런 기회를 얻어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인생 목표 중 하나였죠
8월 15일에
전화가 왔는데
그린리버에서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고 했어요
"범죄 현장, 진입 금지"
도착해서
강둑에 난 긴 풀을 뚫고
강으로 내려갔는데
가장 가까운 시신은 물에 0,9m쯤 잠긴 상태였고
나체였습니다
내려가면서
세 번째 시신을 발견했어요
그 소식에 다들 충격받고
긴장감이 돌았어요
그날 세 시신을 발견하기 전에
시신 두 구가 발견됐었거든요
한 달 사이에
하류에서였죠
총 다섯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모두 교살이었습니다
연쇄 살인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큰 수사를 대비해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날 집에 꽤 늦게 도착했어요
애들이 벌써 잠들어서
아내와 저녁을 먹었죠
대개 집에서 일 얘기를 안 했어요
줄리가 어땠냐고 물어도
'괜찮았어' 그냥 이러고 말았죠
우리는 경찰로서
세상 모든 악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런 악을 보지 못하게 하는 선과 같습니다
끔찍하거든요
주민들이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새로운 피해자 셋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여성 5명을 살해한 범인을 밝히기 위해
그린리버 전역의 은행에서 단서를 찾는 중입니다
보안관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뉴스에 나오고 있었어요
현대 낙원과 같은 도시에 뱀이 있습니다
사람 형상을 한 뱀이죠
바로 그린리버 킬러입니다
보안관은 그린리버 전담반을 꾸린다고 발표하고
저더러 전담반을 이끌라고 부탁했어요
전에도 힘든 사건을 맡아 봤지만
연쇄 살인 사건은 처음이었습니다
형사 25명으로 전담반을 꾸렸는데
페이 브룩스 형사도 그중 하나였어요
잠시만요
- 금방 돌아올게요 - 네
끈 줄 알았는데
왔어요
죄송합니다
"페이 브룩스 형사"
킹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서 일한 지
4년쯤 됐을 때였고
강력계가 아니라 성범죄 부서 소속이었어요
큰 사건이 발생하면
성범죄 부서 형사들이 지원에 나섰죠
전 성폭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인데
성범죄 수사관이 됐을 때
일종의 치료 같았습니다
타인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체포할 수 있으니까요
살인자를 잡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죠
부검 중에
검시관이 두 피해자에게서
살인범의 것으로 보이는
정액을 발견했습니다
첫 물리적 법의학적 증거였지만
범인의 DNA 프로필을 형성할 정도로
DNA 기술이 진보하지 못한 때였죠
그래서 피해 여성들에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얻은 단서로 수사망을 좁혀서
범인을 찾으려고 했어요
치과 기록과 실종 신고 지문 등으로
시신 두 구의 신원을 밝혔는데
매춘부로 일하는 여성들이었고
그중 한 명은 마샤 채프먼이었죠
바로 이랬어요 '마샤 채프먼? 전에 만났는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마샤가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사건을
맡은 바 있었어요
마샤는 세 자녀를 둔 31세 엄마였고
매춘부로 일하며 번 돈으로
아이들을 길렀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슬픈 일이었어요
대부분 매춘 활동은
'스트립'이란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우리 수사가 집중한 장소였습니다
"스트립"
스트립으로 가서 젊은 여성들을 만나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얻으란 지시를 받았습니다
살인범을 식별하기 위해서죠
스트립이란 장소는
시애틀과 터코마를 지나는 고속도로인데
태평양 해안 고속도로 남부 방향 근처죠
매춘부를 만날 수 있는 도로가 있었는데
대부분 매춘부가 어렸어요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살기 위해 매춘으로 돈을 벌었죠
거리에서 영업 중인 여러 여성을 만나 얘기하며
이랬습니다 '몸조심하시고'
'뭔가 들으면 저희한테 연락하세요'
'매춘부를 죽이는 남성이 근처에 있어요'
그러면 대개 이러죠 '그런 사람은 알아볼 수 있어요'
다들 남 얘기로 여겼죠
우리 중에 냉혈한 살인자가 있습니다
사건이 커지면서 지역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며
공포를 조장했습니다
킹카운티 경찰청 그린리버 전담반입니다
누군가 의심스럽다는
제보 전화가 많았어요
전화가 와서
'라이커트 형사입니다 누구세요?'라고 하자
자신이 멜빈 포스터라며
댄 스미스라는 지인을 제보했습니다
유력한 사건 용의자라며
댄 스미스가 피해자들을 알고
거리 매춘부들을 다 알고
폭력적인 남성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댄 스미스를 데리고 와서 면담했는데
그가 살인범이란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FBI가
용의자가 직접 전화하고
수사에 관여해서
일부러 다른 사람을 제보할 수도 있을 거라고 해서
멜빈 포스터를 더 자세히 조사하기로 했어요
멜빈 포스터는 택시 기사였고
40대 중반에
워싱턴주 주도인 올림피아 근처에 살았어요
시애틀 남쪽으로 최소 1시간 반 거리였죠
자기 택시로 시애틀에 있는 스트립을 방문하곤 했는데
그 점이 이상했습니다
택시 영업은 올림피아에서만 해도 되잖아요
교통 법규 위반 혐의로
여러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고
차량 절도 혐의로 감옥도 다녀왔습니다
뭔가 수상했죠
그래서 멜빈 포스터를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식별한 피해자 사진을 보여 줬는데
'누군지 몰라요 마샤 채프먼은 몰라요'
식으로 말했죠
면담 막바지에 '그나저나'
'여러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라'
'투옥할게요'라고 했어요
그러면 스트레스받고
입을 열 거로 생각했죠
다음 날
피해자에 대해 다시 묻자
갑자기 피해자들을 안다고 돌변하며
자기 택시에 태운 적이 있다고 했어요
전날과 말이 180도 달라져서
'이 사람, 용의자일지도 몰라'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멜빈 포스터는 살인범을 아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그린리버 살인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는데
질문을 마치고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거짓말 탐지기 검사가 항상 정확한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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