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seong Creature

Gyeongseong Creature (경성크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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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éri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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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seong Creature S01E02 1080p WEB h264-ED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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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Zveřejněno: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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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사치모토 류 동경 미대 출신이라…

자원했다고?

아, 네

천황 폐하와 대일본 제국을 위해 일하고 싶어서…

게다가 돈도 많이 주고?

뭡니까?

'해체신서'다

'해체신서'요?

독일에서는 이미 1722년에 그런 게 만들어졌다

뒤늦긴 했지만

우리도 대일본 제국의 의학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곳 옹성병원에서

수많은 연구와 실험을 해 오고 있는 중이지

자네가 그것들을 기록으로 남기면 돼

그럼

제가 그려야 하는 게…

자, 오늘은 어느 부위를 해 볼까?

오늘 신참 화가도 왔으니

가볍게 복부 장기부터 열어 볼까?

메스

살려 주세요

제발 살려 주세요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사치모토 군!

사치모토 군!

당장 돌아오지 못해!

- 나는… - 사치모토!

그저 가난한 화가에 불과했다

돈이 벌고 싶어서…

돈을 많이 준다길래 택한 조선이었는데

울 거 없어요

당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금방 무뎌질 거예요

사람이라는 게 그렇더라고

뭐든 금방 적응해 버리거든

그게 고통이든

환멸이든

어이, 시간 다 됐어 서둘러

어찌하여 그런 자의 의뢰를 받으신 겁니까?

딱히 안 받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

그 사람은 실종자를 찾고 우리는 사치모토의 정보를 얻고

몰염치하고 무례한 자입니다

한 번만 보고 사람을 어찌 알아?

말본새도 그렇고

남의 일을 깃털처럼 가벼이 여기는 것도 그렇고

그자한테 우리는 그저 한낱 토두꾼일 뿐이다

거래를 텄으니

서로 득이 되는 것만 주고받으면 될 일이야

이번 일

감이 안 좋습니다, 아버지

만월도에서 한번 그런 적 있었죠

그때 아버지께서 크게 다치셨고요

이번이 마지막이다, 채옥아

이번 일만 하고

넌 집으로 돌아가거라

그럼 어머니는요?

네 어미를 찾는 일은 내 운명이고 내 업보야

언제까지 너한테 그 짐을 지게 할 수는 없다

아버지!

넌 네 인생을 살아야지

딱 이번까지다

벚꽃이…

질 때까지

자네가 보기에는 이 토두꾼들 말일세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해 줄 거 같은가?

얘기하는 걸 들어 보니

영 허짜는 아닌 거 같던데예

다음 근무 교대가 누구지?

기노시타로 알고 있어요

아, 이번에 새로 넘어온 애지?

걔는 안됩니다

- 가세 - 네

아니 어떻게 이렇게 단서 하나가 없냐고

명자가 잘 간다는 다방이고 식당이고

어? 양장점이고 구두점이고

이 잡듯 싹 다 뒤졌는데 아무도 모른대

아, 이럴 수가 있나? 어?

아니, 명자가 자주 이용한다는 저 인력거 사무소도 가 봤는데

거기도 모른대

태웠다는 사람도 없고 본 사람도 없고

아이고, 솟았나 꺼졌나

아이고, 온데간데없이

어, 증발! 딱 그걸세 명자는 증발했어

사람은 필시 어딘가에 흔적이라는 걸 남기게 돼 있어요

우리가 못 찾고 있을 뿐이지

아니, 근데 쟤들은 저걸

미행이라고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어?

아니, 우리를 무시하나?

아니, 어떻게 명색이 미행인데

저렇게 티 나게 따라붙을 수가 있냐고

아, 억지로 모른 척해 주자니

심히 거슬리네, 거참

왜 대답을 못 해!

이게 무슨 색으로 보이냐니까!

음…

하얀색입니다

하얀 도자기를

조선에서는 뭐라 부르지?

백자입니다

그럼

이게 뭐지?

대답하라니까!

이게 뭐냐고 묻잖아!

어디 보자

이건 뭐랄까…

백자라 칭하기에는 다소 조잡하고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종의 오지그릇처럼 보입니다만

그런데 내가 그걸 100원이나 주고 샀단 말이지

그래서요?

그걸 금옥당에 맡길까 하는데

얼마나 쳐줄 수 있겠나?

혹시 보증서 같은 걸 갖고 계십니까?

영수증도 상관없습니다만

그런 거 없는데?

이런 10전도 안 되는 요강 단지를

100원씩이나 주고 사면서

보증서도 영수증도 없다?

허면, 사기를 당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만

이런 전당포가 아니라

경무국에 가보셔야겠습니다

어이, 장 사장

그러지 말고 인심 좀 쓰지 그래

어차피 이시카와한테 전부 다 몰수될 판이라고 들었는데

누가 그럽니까?

이미 본정 거리에 소문 다 돌았다네

금옥당의 주인이 곧 바뀌게 될 거라고

어차피 뺏길 거

이 요강 단지 하나 추가한다고 누가 뭐라 하겠나?

이 새끼 이거, 이거, 지금

뭐라고 나불대는 것이냐?

뭐?

'이 새끼'?

아침부터 영업 방해 그만하고 조용히 나가거라

본새 없이 깝죽대다 괜히 다치지 말고

아, 그리고 그 웬만하면 조선말은 하지 말고

발음이 영 구려

못 쓰겠어, 아주

아, 젠장!

죽여버린다!

어이!

금옥당의 주인은

나 장태상이고

앞으로도 쭉 바뀌지 않을 거야

그러니 내 전당포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혹여 강탈을 꿈꾼다면

둘 중 하나는 각오해야 할 것이야

죽거나 혹은 병신이 되거나

뭐 해? 팔 아파, 어?

아,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자꾸 팔에 힘이 빠져

봐 봐, 봐, 봐, 봐, 봐, 봐

어이

뭐 해? 안 나가고

- 비켜! - 비켜!

가자

앞으로 정신들 바짝 차려야겠네

네?

무슨 말씀이세요?

빨리 명자를 찾아야지

안 그러면 저런 잡배 놈들이 계속 찾아와

귀찮게 굴 거다 이 말이지

그래서 말인데

명자의 마지막 행선지를 찾았다 캅니더

뭐?

이레 전에

명자를 태웠다는 인력거꾼을 찾아냈소

뭐? 아,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어,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춘월관 전용 인력거꾼하고 사무소까지 싹 다 뒤졌다니까!

아이, 내가 직접 찾아가서 물어보고 조사를 다 했어요!

춘월관에서 이용하던 거꾼이 아니었소

아니면?

죽었을 수도 있다 하여서

허면, 누가 죽였을까 생각해 보니

딱 한 사람이 떠오르더군

다카시 상은?

갑자기 탈이 나서 3, 4일 쉬겠답니다

마에다 유키코 상…

마에다 유키코가 명자를 불러낸 것이오?

처음에는 이시카와의 저택으로 불려 갔다가

한 식경쯤 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했답니다

거기가 어디요?

옹성병원이오

옹성, 옹성병원?

확실한 거요?

살려 주세요!

옹성병원이 틀림없으렷다?

그럼요, 그럼요! 옹성병원 틀림없습니다!

제 아버지 어머니 모두 걸고 맹세합니다!

옹성병원입니다!

제가 직접 태워다 줬다니까요!

거꾼이 옹성병원에 태워다 준 뒤

명자가 실종된 것으로 보이니

그렇다면 아직 그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소?

아유, 아니야, 아니야 말도 안 돼, 그거

뭐가 말이 안 된다는 거요?

아, 이보시오

그 옹성병원으로 말하자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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