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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양 사장이 태구 니 보낼 줄 알았어
그래도 내가 태구 니 체면 봐서 내주는 거여
직접 안 왔으면
그 새끼들 진작에 세멘 발랐어, 알지?
오셨습니까, 형님
오셨습니까, 형님
아, 그, 양 사장 쪽 아들 어디 있노?
네, 저쪽에 있습니다, 형님
그래서 뭐, 어떻게
우리 사장님한테 그렇게 전해 드릴까요?
어쩌겄냐? 니가 알아서 전해
저기, 황태 형님
아, 뭐, 어차피 우리 뒤통수 깨진 건 깨진 거고
이유나 한번 들어 봅시다
갑자기 우리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예요, 대체?
뭐, 다 알면서 그라고 물어보냐? 피차간에 민망하게
이 바닥 일이 다 그러지, 뭐
아, 태구야
너 그 말 들어 봤냐?
'당랑거철'
'당랑거철'
갑자기 뭔 되도 않게 문자는 쓰고 그러실까
안 어울리시게
이따시만한 수레바퀴가 막 굴러가는데
그걸 막겠다고
사마구 새끼가 길을 떡하니 막고 섰다 이거여
씨발
그 사마구 새끼가 파이팅은 있지? 응
근데, 근데 결국엔 어츠케 됐겄냐?
새겨들어, 이 새끼야
막말로 느그들 어쩌려고 그러냐
느그들이 진짜 북성에 될 거라고 그라고 빼악거리는 거여?
아, 양 사장 그 새끼야 지 몸값 올린다고 그런다고 치고
너는 뭐 헌다고 그 밑에서 그라고 자빠져 있냐고
듣자 하니
북성의 도 회장이 너 콕 찝어서 자기한테 오라고 했는데 깠다며?
뭔 배짱이여?
사는 게 지루하냐, 너?
조심해라, 이제
도 회장 그 영감이 사람 욕심이 많아서
그 정도로 봐준 거여
나 같으면 너부터 제꼈어
막말로 너 없으면 양 사장
반뱅신 아니여?
예, 그 말씀도 꼭 전해 드릴게요
뭐, 그라시든가
갑니다
어, 비 오네?
야, 너 일찍도 온다
몇 시냐, 지금?
일찍도 온다, 몇 시야, 지금?
삼촌, 시계도 못 봐?
아, 지은아
삼촌이 너무 일이 많아 가지고 미안해, 늦었어
- (태구) 응? 으 - (지은) 으이구
어떻게, 누나, 배 안 고파?
우리 뭐 먹을까? 요 앞의 물횟집 진짜 끝내주게 한대
아, 이 새끼는 진짜 아픈 누나 앞에서
자기 처먹고 싶은 것만
아니야, 누나, 거기 전복죽도 잘한대
누나 그런 거 먹어야 되잖아
야, 넌 얼굴 꼬라지가 왜 그 모양이냐?
- (태구) 왜? - 어?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
아, 나 하나도 안 피곤한데?
야, 뭐, 나랏일 하냐?
깡패들 원래 놀고먹는 게 일 아니야?
뭐 한다고 얼굴이 반쪽이냐?
- (태구) 지은아, 엄마한테 - (재경) 딴짓거리 한다, 또, 치
그냥 마이크 잡고 방송하라고 얘기 좀 해 줘
쪽팔리기는 하냐? 쪽팔리기는 해?
그럼 '그만둔다, 그만둔다' 말만 하지 말고
때려치워, 얼른
이제 나 죽으면 지은이한테 피붙이라고는 너 하나인데
너 그러고 다니다 어디 가서 칼이라도 맞으면
지은이 어쩔 거냐?
누나, 애 들어 지금 뭔 소리 하는 거야?
애라고 모를 줄 아냐?
다 안다, 애들
치
뭐, 뭘 알아? 안 돼, 지은아, 안 돼
누나
누나, 타
그, 약은 내가 받아 가지고 저녁때 줄게
지은아, 삼촌 이따 갈 테니까
엄마랑 지금 먼저 집에 가 있는 거야, 알았지?
삼촌, 오늘 이따 꼭 와야 돼, 알았지?
칼 맞지 말고 삼촌, 칼 맞으면 그거 되게 아프다
알았어, 지은아
삼촌 이따 꼭 갈게, 약속
- 약속, 찍 - (태구) 도장
그리고 지은이 며칠 있으면 무슨 날이야?
생일
삼촌이 차 안에 우리 지은이 생일 선물 사 놨어
선물? 내 선물?
- (태구) 여기 있다! - (재경) 와, 지은이 너무 좋겠다
야, 뭐야, 뭐야?
- (재경) 야, 뭐, 그런 걸 샀냐? - (태구) 지은아, 뜯어 봐, 어?
삼촌한테 '감사합니다' 인사해야지, 빨리, 어?
지은아, 좋지?
잠깐 나와 봐 봐, 나 좀 탈게
- 어? 아이, 잠깐, 탈게 - (태구) 어, 어, 아, 잠깐만
- (태구) 뭐가 들었을까? 짜잔! - (재경) 야!
아유, 이 새끼 진짜 힘 더럽게 세다니까, 씨
여기 밑반찬 해 놓을 테니까 저녁때 집에 들렀다가 가
아이패드다
지은아, 좋지?
지은아, '미니미니' 맨날 볼 수 있는 거야, 그거
- 알았어, 그만해, 아, 그만해, 진짜 - (태구) 지은아, 좋지?
야, 아유, 좀 가라고, 좀
아, 진짜 왜 이렇게 질척거려
비 오는데 조심해라
- (재경) 지은아, 삼촌 좀 봐 봐, 삼촌 - (태구) 지은아
그거 삼촌이 사 줬는데
지은이 저녁때 보자
지은아
오, 지은아
택시 잡겠습니다, 형님
아니야, 그, 너 먼저 사무실 들어가라 나 여기 잠깐 볼일 있어
그럼 제가 모시겠습니다
됐어, 그, 누나 약도 받아야 되고 또 따로 볼일 있으니까
너 먼저 들어가라고
가라
그럼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형님
검사를 다 해 봤는데요
아무래도
누나분한테 이식은 힘들 것 같네요
두 분이 많이 다른 거 같던데
보통 가족이면 이 정도로 다르진 않거든요
아, 네, 그, 누나하고 제가 아버지가 다릅니다
아, 네
저, 선생님
그럼 저희 누나
얼마나 남은 건가요?
어, 누나, 왜?
아, 아니, 쯧
됐어, 나, 그, 물회 안 먹어도 돼 그냥 해 본 소리야
진짜 괜찮다니까 아줌마, 갑자기 왜 그러셔?
어? 여보세요?
누나
여보세요?
누나
누나, 여보세요?
큰형님 오셨습니다
잠은 좀 잤냐?
뭐 좀 챙겨 먹었고?
네
오늘이 원래는
지은이 생일이었다고?
아무래도 도 회장 그 미친 영감탱이가
노망이 나도 단단히 난 모양이다
아무리 즈그들하고 우리하고 상황이 험하기로
막가자는 거야, 뭐야
너 스카우트하겠다고 침 질질 흘릴 때는 언제고
이럴 땐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되냐?
가뜩이나 그 새끼들이
우리 숨통을 틀어쥐고 흔드는 판국이라
형이 돼 가지고
뭘 해 줄 수 있는 게 없네
제가 도 회장 만나겠습니다
뭘 어쩌려고?
형님은 제가 어쨌으면 좋겠습니까?
솔직히 형님도 원하시는 거 아닙니까?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거, 누나랑 조카 일은 정말 유감이다
쯧, 아, 나도 얘기 듣고 뭔 일인가 싶었다
아무리 우리가 험한 밥을 먹고 산다 해도 말이야
이, 가족까지 건드리는 건 생양아치들이 하는 짓거리잖냐
이, 병신 새끼들이 말이야
이렇게 사고나 치고 말이야
쯧
어떤 새끼 짓인지 내가 꼭 잡아내서
네 앞에 던져 주마, 약속해
뭐, 어차피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 와서 뭐 어쩐다고 해서…
고의가 아니라시니까 사고라고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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