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200 linjer.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내 눈으로 똑똑히 다 봤거든?
당신이 비굴하게 무릎 꿇고 싹싹 비는 거!
집도 없고, 돈도 없고, 자존심도 없고
어떻게 내 미래를 이렇게 비참하고 쪽팔리게 만들 수가 있어?
(어린 하니) 대체 어떻게 살았길래 이런 한심한 어른이 된 거냐고!
미쳤어?
왜 때려, 그쪽이 뭔데 때려!
나도
나도 정말
죽을 만큼 내 인생이 싫어
네가 그렇게 말 안 해도 이번 인생 망했다는 거 나도 안다고!
그럼 죽어!
아니!
당신은 그럴 용기도 없겠지
그러니까 내가 대신 해 줄게
나도 내 미래가 이렇게 된 걸 알아 버린 이상
이제 무슨 희망으로 살겠어?
(하니) 그때 널 붙잡지 않은 건
차라리 네가 날 원망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모든 진실을 알고
너 스스로를 원망하는 것보다는
덜 괴로울 테니까
엄마
너 언니네서 사고 쳤다며
아…
- 응 - (옥정) 아휴
아니, 넌 대체 그 나이 먹고 진짜…
너 그냥 대전으로 다시 내려와
내가 거길 어떻게 가?
(옥정) 할머니는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일단 내려와
지금은
사정이 있어서 좀 힘들어
무슨 사정?
그냥 회사도 다녀야 되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
(옥정) 야, 계약직으로 마트 다니는 게 무슨 큰 이유라고
괜히 언니 옆에서 볶아 먹지 말고
(옥정) 와서 조용히 있다가 시집이나 가
나 결혼 생각 없다니까
그러면
너 혼자 그렇게 초라하게 늙어 갈래?
(옥정) 아휴, 아휴, 속 터져, 진짜, 쯧
- (손님) 둔산동 시청 네거리요 - 예
야, 손님 왔으니까 나중에 통화해
(손님) 아, 뭐야, 뭐야!
(옥정) 아이고, 어머니
아유, 죄송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치매가 있으신데 오늘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어머니, 주무세요, 네
(하니)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걸까?
나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그날 이후 나의 모든 시간이
멈춰 버린 건 아닐까?
(어린 하니) 이거 주름이에요?
까만 건 또 뭐야
김 묻은 거야?
아, 하지 마
기, 기미야
(하니) 여기 내 집 아니야
하영 언니네
내가 얹혀사는 거야
(하영) 이참에 넌 그냥 대전으로 가 버리든 길바닥에서 자든 알아서 해
- (하니) 응 - 아, 내가 진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앨 동생이라고…
(여자) 당장 가요, 가!
(하니) 사모님
제발요
아,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아, 제발요
내 미래가 이럴 리 없어
아니, 내가 그렇게 살아왔을 리가 없잖아
아니, 도대체 어디 간 거야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왜 갑자기 너까지 내 인생에 껴들어서 날 괴롭히는 거냐고!
저 여자 맞아?
틀림없습니다, 형님
(남권) 야, 이 녀석들아, 뭣 허냐 후딱 잡아!
안 돼, 안 돼, 살려 주세요!
(하니) 살려 주세요!
악!
(경찰) 그러니까
납치가 아니라 자살하려고 하는 줄 알고 구해 준 거다?
(남권) 이짝이 아까참에 다리에서 한숨을 겁나게 내쉬다가
확 뛰어내리려고 했다고
이 사람 말 맞아요?
아니에요
괜찮으니까 겁먹지 마시고
그럼 그 시간에 다리 위엔 왜 가신 거예요?
그, 그게…
혹시 남편분하고 싸우셨어요?
아니요, 저 미혼이에요
그럼 남자 친구하고?
남자 친구 없는데
직장은 있으시고?
오늘 잘렸을 거예요, 아마도
댁은 어디세요?
강남 럭셔리 빌리지요
(경찰) 오, 집은 되게 비싼 데 사시네요
언니 집이에요
(경찰) 아…
그럼 오늘은 경찰이 댁까지 모셔다드리…
- 집에 못 가요 - (경찰) 왜요?
언니한테 쫓겨나서
(남권) 내 말이 맞지?
딱 봐도 견적이 나와 부러
저 이번엔 진짜 죽을 생각 없었다니까요
그럼 언제든 죽을 생각을 하셨다는 거네요?
아…
아, 그때는 그냥 죽으려고 했다기보다
그, 떠, 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트, 트럭이 오니까 그냥 그땐…
야도 한 장 받아 부러
- 네? - (남권) 이것도 인연인디
갑갑한 일 생기믄 전화 때려 부러
(하니) 감사합니다
아가씨
자살을 까꾸로 하면 뭔 줄 알아?
살자
그려
이 맴이라는 것도 한 끗 차이여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그냥 막 그냥 막
최선을 다해서 한번 살아 부러
아자, 아자, 파이팅이여
(하니) 평생 동안
그 순간을 후회하면서 살아왔던 내게
또 후회할 일이 생길까 봐
두려웠어
(어린 하니) 아빠가 쫓아오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어린 하니) 그래, 그때처럼 해 보는 거야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아…
아, 뭐야! 죽을 뻔했잖아!
왜
죽으려고 한 거 아니었어?
(어린 하니) 아, 죽긴 왜 죽냐?
이렇게 하면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런 거지
그럼 한번 해 보든지
내가 밀어 줄게
아, 확실한 것도 아닌데 그러다 진짜 죽으면 어쩔 건데
뭐야
너 죽는 건 무섭나 보네?
(하니) 야!
죽는 게 뭐 그렇게 쉬운 줄 알아?
네가 어려서 아직 뭘 모르나 본데
사는 것도 더럽고 힘들지만
죽는 것도 만만치 않거든?
아니, 그럼 나보고 어쩌라는 건데, 어?
(어린 하니) 이렇게 이상한 데 뚝 떨어져서
구질구질한 내 미래 보면서 그렇게 평생 살라는 거야?
나도 평생 네 뒤치다꺼리 하면서 살 생각 없거든?
아, 그럼 나 빨리 돌려보내 달라고
전에 보내 준다고 약속했잖아!
방법만 찾으면!
네가 가기 싫다고 난리를 쳐도 당장 보내 버릴 거야!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