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gr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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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리미지 (2017) 정식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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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første 200 linjer.

서기 55년, 카파도키아

필그리미지

서기 1209년

그리스도교가 유럽을 장악하자

종교적 신념 아래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한

십자군이 창설되었다

아일랜드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아주 먼 곳에 있었다

잉글랜드의 왕 요한에게 충성했던 노르만인은

이 섬을 정복하려 고군분투했다

한편, 아일랜드 본토의 깊은 곳에 자리한 외딴 수도원은

고대 성물을 지키고 있었다

킬마난 아일랜드의 서해안

젠장!

이걸 제일 처음 먹은 사람은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카달 형제님께 들었는데 얘네는 영혼이 없대요

동물은 오직 인간에게 옷감과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지구상에 존재하고

도움이 안 되는 생명은 전부 적이래요

하지만 얘네가 식량이 될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궁금했을까요? 굶주림에 필사적이었을까요?

신께서 영감을 주셨을까요?

말을 탄 이들이에요!

말을 타고 왔어요

- 말을 타고 왔어요 - 몇 명이?

- 세 명요 - 피부색을 봤는가?

어느 부족이던가?

수도원장님 전사들이 오고 있습니다

성물은 그대로 있느냐?

그렇습니다, 수도원장님

그렇다면 우린 늘 하던 대로 임무를 다하면 된다

하지만...

말씀 들었잖나

손님을 워낙 오랜만에 맞네 제랄더스 형제

특히 자네처럼 멀리 여행하고 온 이는 말일세

로마의 권력자에겐 먼 거리도 문제가 안 됩니다

세상 끝이라 하더라도요

이건 말도 안 되네

어떤 통보도 받은 적 없네

죄송합니다

교황님은 적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신속하고 조심스러워야 했습니다

자네는 이 요구의 심각성을 몰라

수도원장님 로마에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논의 사항이 아니에요

신도들에게는 암흑 같은 나날입니다

예루살렘을 잃고 20년이 더 지났어요

불신자들은 팔방에서 우리를 에워싸고 있으며

이단은 우리 사이에 숨어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이 성물에 신성한 힘이 있어 신자와 불신자를 구별하며

신의 분노가 적에게 쏟아질 거라고 믿으십니다

곧 있을 십자군 전쟁의 승리를 가능케 하는 힘입니다

이 힘을 숨겨 둬선 안 됩니다

키아란 형제

카달

디아뮈드

워터퍼드에 배 한 대가 정박되어 있네

하현달이 뜰 때 떠날 걸세

나흘 후야

시토 수도회의 이 형제와 동행해서

프랑스로 가게

신성 모독이군

성스러운 유물을 로마에 무사히 전해야 하네

신의 가호가 있기를

벙어리는 자네가 데려가게 힘쓸 일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무거운 짐을 맡겨서 미안하네, 키아란

괜찮습니다

저 아이

수도원 밖 세상은 모릅니다

그러니까 가야만 한다네

가자

어서

진정하렴

진정해!

루! 카달!

문양이 없어요

다들 두려운 눈치였어요

번개가 치기 전부터 근처에도 안 가더군요

그야 당연하죠

성물을 건드리는 자는 벌을 받는다는 걸 아니까요

그 이야기를 잘 모르시나 봅니다, 형제님

알았다면 눈에 불을 켜고 가져가려곤 안 했겠죠

말씀을 해보세요

우리 수도원이 금빛 상자를 보관하기 전

다른 이방인들이 손에 넣으려 했습니다

노르만인은

200년간의 핏빛 전투 끝에 킬마난에 당도했어요

수도사들은 자고 있었죠

운 좋은 자들은 침대에서 죽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깼죠

수도원으로 달려가 보니

천사가 성물을 치며 종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수도사들은 달아났고

그들이 돌아왔을 땐 심한 폭풍이 몰아친 상태였죠

노르만인의 배는 모조리 침몰당했고

그들의 영혼은 안식을 찾을 수 없게 됐어요

성물 옆에는

뒤틀리고 불탄 노르만인의 시체 세 구가 놓여 있었죠

누구도 성물에 손을 대고 무사할 순 없어요

그 누구도요

저자는 얼마 동안 형제님을 모셨습니까?

여름을 다섯 번 지나는 동안 함께 했네

저자는 수도사가 아닙니다

성물에 경의를 표하긴 하나 두려워하진 않아요

벙어리일 뿐입니다

- 모자란 녀석이죠 - 아닙니다

모자란 사람 아니에요

해안에 밀려온 걸 디아뮈드가 발견했어요

노도 없고 식량도 없이 작은 배에 탄 채였죠

그런 형벌이 있어요

죗값을 치르는 중 아닐까요?

맡겨진 모든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네

아무리 어렵고 위험한 일이라도 해냈어

그 오랜 기간 말을 한 번도 안 했지

우리에게 그 이유를 물을 권리도 없고

이만 자게나

알다가도 모를 나라군요

두 번째 대홍수가 날 듯 비가 올 땐 언제고...

익숙해질걸세

프랑스어를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수도원장님 말씀으론 멀리 여행도 하셨다던데

로마도 가 보셨나요?

오래전이네

성스러운 땅 예루살렘은요?

이방인에게 물을 마시지 말라고 전하시오

강 상류에 요정의 보루가 있소

이 물은 안 좋다고 합니다

저곳을 통해 흐르거든요

그래서요?

요정의 영역입니다

밤에 신들이 나와 바위 사이를 뛰논다고 하죠

물에 마법을 걸어 여행객을 홀린답니다

다들 두려워요?

이교도의 미신에 여정이 좌우되는 겁니까?

제랄더스

-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되네 - 우린 그리스도의 병사입니다

그런데도 고작 이깟 전투에서 도망가려 하시네요

성 마티아스의 이름으로

성물을 교황청에 전할 영광스러운 임무가 있나니

이 물을 신성하게 정화하노라

성부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물을 더럽힌 악을 물리치고

영원한 지옥으로 보내노니

불의 사슬에 묶여

전능하신 신의 발 아래 무너지리라

아둔한 짓 그만두시오!

얘야

전투가 벌어지고 있네

저들에게 이 잎사귀를 몇장 먹게 해라

알겠습니다

그건 뭔가?

박하 잎입니다

- 병을 예방해요 - 복통을 완화한다네

좀 먹겠나?

전 복통이 없습니다

우린 더는 못 갑니다

앞에 있는 강을 건너면 노르만인을 만날 거요

우린 가겠소

메르빌 국경까지 데려다준다고 했잖습니까

때가 달라졌소

전쟁이 다가오고 있어서 우리도 대비해야 하오

형제님들

제랄더스

제가 바라는 건 작은 믿음뿐입니다

그것도 어렵나요?

제랄더스 형제여

레이몬드 영주님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소

오늘이 돌아가는 예정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돌아갈 계획은 세우나

성공하는 이는 드무오

기념품을 찾았소?

그건 아버님께 직접 말할 사안이죠

우리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 잘 알겠소

안내해 드리리다

개자식들

자네!

저게 뭐죠?

모르드하족이야

이 땅의 원래 주인이지

노르만인이 그들을 전부 없애 버렸어

그들은 전쟁 중에 신께 기도했지만

응답을 못 받았고

그 이후 다른 것을 숭배하기 시작했네

두갈드

도둑놈들이 보이는군

해결해

수도원에 들어갈 땐

짐 나르는 노새가 될 줄은 몰랐겠지

이자는 수도사가 아닙니다

개종자입니다 수도원에서 일을 하죠

내 부하들 몇이 자네 낯이 익숙하다더군

그런데 어디서 봤을까?

십자군 전쟁에서였나?

베니스에서?

콘스탄티노플에서?

자네가 답을 말해주겠나?

내기를 했거든

벙어리입니다

- 말을 못 해요 - 스스로 혀를 깨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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