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200 linjer.
"일부 장면은 실제 사건을 극적으로 각색했습니다"
"프랭크 윌리엄스 경은 48년간 한 포뮬러1 팀을 운영했다"
아직도 이 소리를 들으면 흥분되세요?
당연하죠
난 이 소리를 사랑해요 포뮬러1은 진짜예요
코너를 지날 때의 속도는 슈퍼맨 같아요
레이서가 운전석에 탈 때 변신하는 거예요
엄청나게 빠르죠
코너에서의 접지력은 놀라움 그 자체고요
"윌리엄스 팀은 여러 해 동안 운전자 부문에서 7번 우승했고"
"제작자 부문에서 9번 우승했다"
여기는 좀 시끄러워서 안에서 진행해야겠어요
제트기를 조종하는 건
멋진 일이잖아요
초음속으로 두 배로 날 수 있으니까요
경주용 차를 몰 때의 그 속도는 날 흥분시켜요
'탑 건'에서 매버릭이 구스에게 뭐라고 했죠?
'난 욕망을 느껴 속도에 대한 욕망'
그 말이 잊히지 않아요
- 늘 그랬어요? - 네?
늘 그랬나요?
어렸을 때도 언제나 속도를 즐겼죠
너무 빨리 달려서 휠체어 신세지만요
그 사고에 대해 가족이 모여 앉아서
어떻게 대처할지
엄마나 아이들, 아빠가 상담을 받아야 할지
얘기한 적이 없어요
아버지의 사고에 대해 가족으로서 얘기한 적이 없죠
"하지만 프랭크의 부인 지니는 남몰래 얘기하고 있었다"
저는 두려움과 싸웠어요
남편은 목숨이 위태로웠죠
6주라는 긴 시간 동안 매일 죽음에 다가갔어요
어머니가 아니었으면
윌리엄스 팀이 없어졌을 수도 있어요
윌리엄스 팀은 아버지만의 팀이 아니었고
어머니의 힘이 컸어요
어머니는 늘 아버지 옆을 지켰고 아버지를 살렸어요
남편이 사지 마비라는 걸 알았을 때
내가 혼자인 것만 같고 상태가 아주 안 좋았어요
윌리엄스 팀은 전통 방식을 유지하는 독특한 팀이에요
문에 소유주의 이름이 걸린 팀들 중에서
"하우든 갠리 1973년도 윌리엄스 팀 운전자"
윌리엄스는 유일하게 남은 팀이죠
프랭크는 요새 거의 인터뷰를 안 해서
모습을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요새 충분히 봐서든 그의 건강 때문이든
이번 주말에는 못 봤어요
금요일에는 클레어 윌리엄스의 모습이 보였어요
TV 인터뷰 같은 데서도 예쁘게 나오더군요
여성이 대표라니 흥미로운 일이에요
"프랭크의 딸, 클레어는"
"2013년에 윌리엄스 팀의 부대표로 선발되어"
"포뮬러1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이 됐다"
제가 꿈이 좀 크긴 했어도
팀의 대표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뭐, 여자이기도 하고
차에 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데다가
아버지는 당신의 소중한 걸
누구에게든 넘기고 싶어 하지 않았거든요
윌 스티븐스의 마루시아가 보타스와 베르스타펜을 제쳤지만
베르스타펜이 윌리엄스의 뒤에 따라붙습니다
윌리엄스는요?
요새 윌리엄스를 어떻게 생각해요?
점수는 따겠죠
열 손가락 안에는 들 거예요
더는 경쟁자로 보지 않나요?
올해는 확실히 아니에요
자크, 당신이 윌리엄스 팀의 마지막 세계 대회 우승자죠?
"자크 빌뇌브 전 윌리엄스 팀 운전자"
그렇죠
- 얼마 전이죠? - 1997년이니까 20년 전요
- 오래전이네 - 네
- 오래전이군요 - 정말 오래됐죠
보타스가 피트에 들어옵니다
그는 방금 포기했고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윌리엄스 팀은 모나코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할 듯하군요
달걀로 바위 치기처럼 절망적인 상황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하지?'
저는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했고
그러고 싶었지만 그때는 할 수 없었어요
아버지도 지금 클레어만큼 절실했을까요?
당연하죠
저를 향한 아버지의 믿음을 깨고 싶지 않았어요
자신을 의심한 적 있어요?
지금은 아니죠
제 안에 투지가 많이 남아 있어요
클레어는 강한 면이 있어요
뭐든 시작한 건 항상 다 해내죠
엄마를 좀 닮았어요
뭘 할 때 불평을 잘 안 해요
전 가을이 오는 이 무렵이 좋아요
어머니의 나무를 심어 놨는데
죽은 것 같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되던 날에
무덤 위에 심은 거예요
와서 얘기도 나눌 뭔가가 있으면 했어요
- 그렇게 하나요? - 네, 자주요
여기 와서 어머니에게 물어봐요
피트에서 왜 너트를 못 고정하는지를요
그리고 연구개발팀이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하죠
네
팀 부대표가 됐을 때
관련 기사를 다 모아 놨어요
액자에 넣어서 걸어 두면 뿌듯할 것 같았는데
결국 창고행이네요
이 사랑스러운 사진은
바르셀로나에서 파스토르가 우승했을 때 찍은 거예요
마지막으로 수상했을 때죠?
네, 2012년 바르셀로나요
누가 보내 준 아버지 사진이에요
바퀴 2개를 들고 있네요 우리 아버지 몸짱이죠?
대단해요
사고 전에는 몸이 정말 좋았어요
이건 어머니 책에서 나온 대단한 기사예요
사고 후에 지니는 심한 신경 쇠약 상태였어요
"패멀라 카커릴 작가, 지니 윌리엄스의 친구"
프랭크와 감정적 소통이 매우 힘들었죠
프랭크는 감정을 안 드러냈죠
지니는 아마도 책이
프랭크에게 그 말을 전할 한 방법이라 생각했나 봐요
"다른 종류의 삶"
'나는 보통 새해 다짐을 하지 않지만'
'1988년 말에는'
'내년에는 지난 20년간 프랭크와 내게'
'일어난 일을 모두 기록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패멀라 카커릴은 몇 시간에 걸쳐 지니 윌리엄스와 나눈 대화를"
"그녀의 책, '다른 종류의 삶'에 기록했다"
여기죠
이 작은 테이프들에
6시간 동안 나눈 대화가 담겨 있어요
여기에 꽂고...
프랭크는 소통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자신의 감정에 관해 말하는 법이 없죠
전혀요
이 대화를 들은 지 얼마나 됐나요?
처음 글로 옮기고 나서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25년 전인데
지금도 너무 생생해요
25년이 지났지만 다시 느낄 수 있어요
지니가 지금 없다는 게 너무 슬퍼요
- 안녕하세요 - 누군지 안 물어봐도 알겠네요
안고 뽀뽀라도 해 드리고 싶어요
잘 아는 사람 같네요
클레어를 보니까 나도 정말 그래요
좀 이상하네요
- 이상해요 - 정말요?
- 제가 엄마를 닮았나요? - 네
정말 기분이 묘한 게
가족 누구에게도 말씀을 안 하고
이런 일을 몰래 하고 계셨네요
서랍에서 작은 녹음기를 몰래 찾은 것 같아요
어머니에게 다른 남자가 있었는데
저한테 말씀을 안 하신 줄 알았어요
어느 해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프랭크가 젊은이들 경주용 차를 관리하는 회사를 차렸어요
나와 약혼한 남자가 차를 프랭크에게 맡겼어요
우리는 차와 프랭크를 보러 그곳에 갔는데
슬라우에 있는 더러운 차고에서 프랭크를 처음 봤어요
지니가 프랭크를 만난 건
다른 사람과 결혼하기 3개월 전이었고
지니의 약혼자가 프랭크를 소개했어요
그런데 지니와 프랭크 사이에는 찌릿하게 통하는 게 있었죠
20살 정도로 매우 어렸던 지니는
결혼식 준비도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어쩔 줄을 몰랐어요
그 남자는 나를 계속 쳐다보고
난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었어요
차에 관해서 줄줄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죠
처음 봤을 때는 그게 다였어요
지니는 푸른 눈에 아름답고 풍성한 금발이었어요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예의도 바르고 옷도 잘 입었죠
사랑스럽게 말하고 유머 감각도 뛰어났어요
레이싱을 매우 좋아했고
"피터 윈저 전 윌리엄스 팀 후원 관리자"
레이싱을 잘 알았고 운전자들에게 잘 대해 줬어요
프랭크는 이런 생각을 했겠죠
그 여자는 스위스에서 학교를 마쳤고
"제이미 베리 지니 윌리엄스의 남자 형제"
정원에 래브라도를 키워 완벽한 여자야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 같아요
지니는 대화가 잘 통했어요
"데이비드 브로디 프랭크의 절친한 친구"
매우 여성스러우면서도 친구에게 얘기하는 것 같았죠
하지만 그 시절에 결혼을 파기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어요
청첩장도 이미 보냈고
결혼식을 취소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을 거예요
어쨌든 결혼을 진행했지만 끌림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게 프랭크 윌리엄스라는 사람의 매력이었겠죠
그 미소와 큰 녹색 눈에 정신이 팔렸던 거예요
길을 건너는데 지니가 미니 쿠퍼에 타 있었어요
여기서 뭐 하냐고 물으니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래요
보온병과 샌드위치를 들고 9시부터 거기 있었던 거예요
프랭크가 신문을 사려고 길을 건너면
우연히 마주쳤다고 할 셈이었던 거죠
그걸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했어요
그때부터 내가 한 일은 프랭크를 찾거나
슬라우에 차를 몰고 가서 그가 경주에 나오는지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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