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200 linjer.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인 팬텀이
아름다운 프리마 돈나를 위해 잔혹한 살인사건을 반복하는
무섭고도 슬픈 이야기
'오페라의 유령'
그 주인공을 연기한 천재 배우가 2년 전에 갑자기 실종됐다
설마 그 자식이 살아 있는 건가?
그게 말이 돼?
그리고 지금 누군가에 의한 광기 어린 살인극이
이 오페라 저택에서 조용하게 막이 오르고 있었다
소년탐정 김전일
"파일 07 오페라 저택 팬텀의 살인 전편"
"오페라의 유령"
'쿠로사와 카즈마 추...'?
'추모'야
'추모 공연'
그게 누군데?
선배, 제 볼 한번 꼬집어 줄래요?
이렇게?
아파요, 아프다고요
꿈이 아니구나
사키가 그렇게까지 기뻐할 줄은 몰랐네
'오페라의 유령'은 소설을 쓰는 저에게 바이블이나 다름없어요
- 그렇구나 - 켄모치 씨가 설마
그 유명한 쿠로사와 카즈마 연출가와 친구 사이셨다니!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은 코즈키 레오나래
너무 기대된다
누군데? 유명한 사람이야?
그럼요, 3년 전에 공연한 '오페라의 유령'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에 발탁된 후 인기가 많아진 배우예요
부탁하면 같이 사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정말요? 코즈키 레오나랑요?
신난다
- 인기만 많으면 금방 좋아하더라 - 불만 있어?
이따가 선배도 같이 찍어요
아니야, 난 연예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
여러분도 오페라 저택에 가세요?
네, 거기 가세요?
네, 저는 예전에 극단 단원이었던 히모리라고 합니다
예전 단원이요?
- 네, 사정이 좀 있었어요 - 그러시군요
그럴 수 있죠
전 사정이 너무 많아서 방학에도 매일 보충 수업을 하거든요
그렇지, 전일이 넌 중간고사 점수 심각했으니까
- 그렇지 - 그렇지
뭐 어쩌겠어, 안 그래?
저 차인가 보다
켄모치 씨, 어서 오세요 와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감사하죠 이분은 히비키 씨야
알아요
쿠로사와 연출가님 작품에서 오랫동안 음악을 담당하셨잖아요
네, 지금은 오페라 저택을 인수받아 운영하고 있어요
히비키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히모리, 오랜만이야
- 그럼 다들 가실까요 - 그러죠
저기요, 잠시만요 죄송해요, 지나갈게요
'주간 스폿'의 시라가미입니다
"시라가미 님을 공연에 초대하오니 오페라 저택으로 와 주십시오"
이거 이상한데요 저희가 보낸 게 아니에요
네? 정말입니까?
누가 이런 장난을 했지?
근데 이미 케이블카도 끝났겠다
하룻밤만 재워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노숙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취재하실 게 아니라면요
물론이죠
실례할게요
저기, 죄송하지만 같이 사진 찍어 주실래요?
- 그래 - 얼른 찍어
그럼 찍을게요, 치즈
- 감사합니다 - 이제 됐지?
그리고 사인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부탁드릴게요
관심 없다더니, 왜 저래?
'이가라시 타로 씨에게'라고 써 주세요
"극단 유민봉기 단원 코즈키 레오나"
자, 이가라시 학생
- 저는 김전일이에요 - 뭐?
사정이 좀 있어서요
이가라시가 누구야?
선배의 담임 선생님이에요 코즈키 레오나의 엄청난 팬이래요
그래?
김전일, 혹시 저 사인으로 보충 수업 빠지려는 속셈 아니야?
그리고 '김전일에게 잘해 주세요' 라고 추가로 써 주세요
근데 레오나 씨는 생각했던 거랑 좀 다르지 않아?
- 그렇네요, 좀 세 보여요 - 응
- 여기 - 감사합니다
레오나
네가 나오는 공연 항상 잘 보고 있어
정말? 고마워
"극단 유민봉기 단원 조 타츠야"
"극단 유민봉기 단원 에몬 이즈미"
언젠가 다시 같은 무대에 섰으면 좋겠다
히모리
극단에서 도망쳐 나간 네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극단 유민봉기 단원 미키타니 타쿠미"
거슬리니까 레오나에게 접근하지 마
미키타니 선배, 왜 그러세요 즐겁게 얘기하던 것뿐인데
히모리, 가자
"레오나 러브"
레오나, 뭐 먹을래?
- 생햄이랑 치즈... - 생햄?
히모리, 레오나를 빼 가려고 온 거 아니야?
꿈 깨라고 해 우리 여왕님은 절대 못 빼앗아 가
우리 아이돌 레오나 공주님에게 손대려 하는 자는
지옥으로 끌고 가겠다는 건가
지금부터 내일 공연의 리허설을 보시겠습니다
그 전에 여러분 여기 있는 이 창을 봐 주세요
레오나 씨, 왜 그러세요?
레오나는 불을 무서워하거든
저 불은 뭐지? 정말 예쁘다
나선 계단에 초를 놓고 불을 켜 놨어요
흔들리는 촛불이 밤안개에 어른거리는 모습
환상적이죠?
네, 정말 그렇네요
어? 불이 하나 꺼졌어
틈새로 바람이라도 들어간 건가?
아니요, 지금까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촛불이 하나씩 차례로 꺼지고 있어
마치 누가 하나씩 불어서 끄는 것 같아
"극단 유민봉기 오페라의 유령"
여러분 '오페라의 유령'에 잘 오셨습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리허설을 하는구나
좀 더!
좀 더 상대를 느끼란 말이야!
연출을 맡으신 카게시마 씨는 타협하지 않는 분이세요
원작에서는 저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떨어져요
맞아, '오페라의 유령' 전반부의 절정 부분이지
- 맞아요 - 저게 떨어진다고?
이즈미, 무대 중앙에 서
- 이 근처요? - 그래
그리고 머리 위에 있는 샹들리에를 올려다보는 거야
네
이즈미!
추모 공연 전날에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와이어가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건가
아저씨, 그게 아니에요
- 뭐? - 이것 좀 보세요
샹들리에를 매달았던 와이어가 날카로운 걸로 잘린 흔적이 있어요
학생, 그럼 이게 살인사건이라는 거야?
네
카게시마 씨 이 와이어의 최대 하중이 얼마죠?
600kg도 견디는 와이어예요
샹들리에는 200kg니까 못 이기고 끊어질 리는 없어요
다만 언제부터 매달려 있던 건지 저로서는...
실은 제가 들은 소문이 있어요
돌아가신 쿠로사와 카즈마 씨가 본인 소유의 이 오페라 저택에서
수상한 사람을 몰래 살게 해 줬다고요
수상한 사람요?
그래요 그 이름도 팬텀이라더군요
그자가 어떤 방법으로 와이어를 절단해서
에몬 이즈미의 머리 위로 샹들리에를 떨어뜨린 거죠
저 기억하세요?
전에 스토커 사건 때 당신을 취재했던 사람입니다
스토커 사건?
무슨 소리죠? 모르겠는데요
그만하시죠!
괜찮아?
유명 연예인에겐 흔한 얘기잖아요
이봐, 레오나에게 접근하지 마
잠깐, 잠깐만요 다들 진정하세요, 네?
일단 여러분은 본관으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히비키 씨
현장 보존을 위해 이곳 열쇠를 제게 주셨으면 합니다
알았어요
하나는 이곳 열쇠고
나머지 두 개는 대기실과 음향실 열쇠예요
혹시 이 열쇠의 여분도 있나요?
없어요, 이건 복제할 수 없는 열쇠거든요
그렇군요
설마 그 자식이 살아 있는 건가?
이 건물 어딘가에 숨어서 이즈미를...
그게 말이 돼? 그 녀석은 그때...
절대 그럴 리 없어
아저씨
그 시라가미라는 사람 말대로
이 저택엔 우리 말고 누군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전일아
기억나요? 샹들리에가 떨어졌을 때
우리는 모두 객석과 무대에 있었어요
샹들리에를 조종하는 장치는
무대 뒤에 있고요
그 자리에 있던 누군가가 와이어를 절단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건 그렇지
그리고 그 별채의 탑 말이에요
다들 탑을 보고 있을 때 촛불이 하나씩 꺼졌잖아요
그래, 마치 누가 불어서 끄는 것처럼 보였지
계속 걸린단 말이죠
케이블카의 산 정상 쪽 조종실을 누가 파손했다는군요
복구하려면 이틀은 걸린대요
이럴 수가!
아까 그 탑은 이렇게 보니까 꽤 멀리 있네요
응, 시즈카 씨 말로는 열심히 뛰면 5분 정도 걸린대
그 정돈 식은 죽 먹기지
아저씨, 괜찮겠어요? 무리하지 말고 걸으세요
뭐라고? 이 녀석 까불지 마라, 김전일
- 정색하셨어 - 으쌰
- 그럼 우리도 뛰어 볼까요 - 그래
같이 가요!
야, 나도 같이 가!
"5분 후"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