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200 linjer.
'봉주르'! 파리의 에밀리예요
오늘은 백수 파티 첫째 날이에요
여러분이 가고 싶은 곳과 보고 싶은 걸 알려 주세요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제가 여러분의 눈과 귀가 될 거예요
벌써 많이 들어오셨네요 어디 보자
'모네의 '수련'을 보고 싶어요'
저도 보고 싶어요
'앤젤리나 핫초콜릿 먹어 주세요!'
고민할 필요도 없네요 꼭 가 볼게요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가라'?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요
그래도 DM은 항상 열려 있으니 의견 많이 보내 주세요!
고마워요!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3-4화
"버블 티"
"아장스 그라토"
"에드거드 앤드 쿠퍼"
오늘 보여 드릴 프레젠테이션의 주제는
'에드거드 앤드 쿠퍼 반려동물 필터'예요
주인과 반려동물이 서로 닮은 경우가 많죠
어떻게 이러는지 몰라도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
제가 어릴 때 키우던 푸들 잔 다르크예요
이상할 정도로 닮았네요
무서울 정도죠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드거드 앤드 쿠퍼 필터로 반려동물이 되어 보는 거예요
안녕하세요, 저는 잔 다르크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자기 반려동물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도가 높을 거라고 예상해요
맞아요, 온라인 캠페인이라서 가성비도 뛰어나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회사가 우리와 잘 맞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기대 이상이네요
아장스 그라토의 모토가 고객 만족이니까요
좋아요
잘했어요
괜찮았죠?
솔직히 걱정했어요
이번엔 내가 기획에 관여를 못 했잖아요
사실…
그게 말이죠…
사실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따로 있어요
에밀리가 자료를 줬거든요
사부아르의 고객으로 따내려고 했을 때요
뭐라고요?
실비…
그렇게까지 놀랄 일이에요?
누가 봐도 에밀리 쿠퍼가 낸 아이디어잖아요
정말 몰랐어요?
우린 그냥 마무리하는 거예요
맞아요
그럼 에밀리 없이 마무리해요
같이 일하지도 않는 사람 아이디어를
가져다 쓰는 게 말이 돼요?
믿을 수가 없네요!
노동국 서류 양식
보험 가입 서류
그리고 세금 관련 서류예요
파이팅!
모시게 돼서 영광이에요
이 갤러리에서는 줄곧 그림 전시회만 열어 봤거든요
그래서 당신이 내 성공작이에요
마음이 편해지네요
편하게 해요, 내가 당신 전시회 열고 싶다고 빌었거든요
정말요?
어쩐지 당신은 원하는 걸 꼭 얻어내는 사람 같아요
그건 그렇고
이번 전시회 초대장이에요
"고백록, 소피아 에덴스"
루소의 책 '고백록'의 표지를 따 왔어요
멋진데요?
루소가 좀 고독해 보이네요
그러네요, 원래 비밀은 고독한 법이니까요
맞아요, 하지만 비밀을 고백하면 외로움을 덜 수 있죠
보여 줄게요
앉아요
와!
고백할 게 있다면 지금이 기회예요
난 비밀 같은 거 없어요
그럼 내 비밀이라도 빌려줄까요?
- 잠시만요 - 네
미안해요
이제 당신한테 집중할게요
괜찮아요, 나도 그랬으니까
회사 일에 발 묶여서 기계 부품처럼 살았었죠
백수 된 지 72시간도 안 되지 않았어요?
그냥 지금 내 워라밸을 따지자면
'라이프'가 100이라는 거죠
어제는 2만 보나 걸었고
백수 생활 버킷 리스트에 있는 것도 많이 이뤘어요
버킷 리스트 봐도 돼요?
뭐라고 하기 없어요
어디 보자 '카타콤 가기', 좋죠
'카르나발레 박물관 가기' 흥미롭네요
'오랑우탄 테오도라 보기'?
엄청 유명한 오랑우탄이에요
쿠퍼, 앙큼하기 짝이 없네요
'한낮에 S 하기'?
내가 생각하는 S 맞아요?
네, 스테크프리트 먹기요
스테크프리트 맛있죠
- 받아야 해요? - 아니요
장난해요? 대체 어쩌라는 거예요?
그래요, 알겠어요
목요일에 있는 마카롱 베이킹 수업 예약은 확정됐고
내일 세그웨이 투어도 같이 갈 거죠?
아침 8시긴 한데 그만큼 저렴했거든요
안 피곤해요? 난 너무 피곤한데
어제 에투알 개선문 계단을 올라서 엉덩이가 다 쑤셔요
그래서 세그웨이 탄다고요?
에밀리, 백수면서 대체 왜 이렇게 바쁘게 사는 거예요?
왔어요?
괜찮아요?
웨이터가 할아버님이 돌아가셨다네요
세상에, 정말 유감이네요
난 아니에요 올해에만 3번 돌아가셨거든요
웨이터 여자 친구 SNS를 보니 코르시카섬에서 쉬고 있던데요
그래서 평생 쉬라고 했어요 직원이 하나 부족해졌네요
내가 대타로 일할게요
대학생 때 웨이터로 일해 봤어요
당신이요? 안 돼요
부탁할게요, 셰프 제발 이 여자한테 할 일 좀 줘요
'피드백'에서 이달의 직원 상도 받았어요
두 번이나요
그러니까 나 좀 써 줘요
메뉴도 잘 모르잖아요
미안하지만 나 프랑스어 실력 꽤 늘었어요
그렇죠, 민디?
더 나빠지진 않았어요
맞아요, 심지어 경험도 있잖아요
앞치마는 어디에 있어요?
지나갈게요!
고맙긴요!
후추 소스를 얹은 스테이크 2개요 제 건 미디엄 레어
이쪽은 레어로 주세요
조금만 천천히 말씀해 주실래요?
후추 소스를 얹은
스테이크 2개요
저는 미디엄 레어
이쪽은
레어로 주세요
- 감사합니다 - 고마워요
좋아요
고맙습니다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시고 다음엔 아이들도 데려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타고났는데요? 몰랐네요
여긴 팁을 안 받는 게 아쉽네요 손님들이 절 좋아하던데
피곤하지도 않아요
도파민 수치가 급상승했어요
하루 만에 많은 일을 해내서 그런가 봐요
우린 그걸 서비스 정신에 취했다고 해요
초고속 버킷 리스트 같네요 짜릿한데요?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에요!
안녕, 둘이 무슨 얘기 해요?
앞치마는 왜 입고 있고요?
대타로 일하고 있어요
클로드를 해고했거든
그렇구나, 그럼 회사는요?
퇴사했어요
사부아르에서요? 왜요?
퇴사를 안 하면 시카고에 돌아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내가 파리를 너무 사랑해서요
일주일 동안 일한 뒤에도 그 마음이 여전할지 봅시다
"사업소득세"
"실비"
"며칠만 파리에 와 줄 수 있을까?"
"로랑: 무슨 일 있어?"
"실비"
"행정 서류 때문에 숨을 못 쉬겠어"
"로랑: 섹시하네"
"실비"
"나 진지해, 좀 도와줘"
"로랑: 최대한 빨리 갈게"
"테이스팅 메뉴"
'카나르'
'커나르'
'카나르'
그렇게 발음했잖아요 뭐가 다르다는 거예요?
하나는 '오리'고 하나는 '멍청이'예요
- 프랑스어 수업 듣는다면서요? - 맞아요
공항에서 쓰는 표현이 메뉴로 적혀 있었다면
문제없었을 텐데
그래도 실력이 늘긴 했잖아요
그렇긴 해요
기억력은 대단하지만 발음이 아쉬워요
프랑스어는 너무 빨라요
영어는 어떻고요?
세그웨이 투어에 가야 해서 나중에 연습할게요, '투달루'!
나중에 봐요
그게 '투달루'예요!
"아장스 그라토"
오늘 밤 제 갤러리에서 열리는 새 전시회에 꼭 와 주세요
소문이 자자하던데요 고마워요, 카미유
에밀리는요?
핵심 인물 아니에요?
죄송하지만
에밀리는 퇴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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