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200 linjer.
- 2023학번! - 2023학번!
팔팔한 신입생이네
팔팔하긴 비행기로 와서 피곤해 죽겠어
이름이 뭐야?
재스민 무어야
그래, 네 방은...
얘들아
얘 그 방이야
- 302호실 말이야 - 말해 줘야 할까?
무슨 문제 있어?
앤캐스터에 온 걸 환영해
행운의 숫자 302네
시설 관리처죠?
게일 비숍이에요 네, 문 자물쇠가 고장 났어요
물론 해 봤죠 당연히...
"어밀리아 - 재스민"
젠장
- 깜짝 놀랐네 - 미안
- 네가 재스민이구나 - 맞아
난 어밀리아야
안녕
- 네 물건 멋지다 - 고마워
"누가 그것 좀 닦아 줄래?"
앤캐스터대에는 전설이 가득하죠
이 나라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학교다 보니
이야기가 많을 수밖에요
예를 들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앤캐스터에 불합격해서
안전 지원한 학교에 가야 했다고 하죠
하버드 말이에요
그 전설은 사실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 학교가 미국 대통령 두 명과 수많은 상원 의원의
모교라는 건 확실해요
마거릿 밀릿의 전설을 들어 봤을 수도 있겠군요
마법을 부렸다는 이유로
이 건물 근처에서 교수형을 당했다죠
그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올해 여러분을 괴롭힐 유일한 저주는
피자를 더 먹고 싶은 욕망일 거예요
이 벨빌 기숙사의 사감인
하우스마스터를
처음으로 맡게 되어 정말 큰 영광입니다
사감이란 단순한 교수 이상의 존재예요
날 상담 상대이자
동료이자, 친구로 생각하세요
뭐든 도움이 필요하면 난 바로 저기 살고 있으니
찾아오기 쉬울 거예요
우리는 매 학기를 시작하고 끝낼 때
'원초적 함성'이란 걸 지르죠
미리 목을 풀어 두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려줄 사실은...
여러분은 두 번 다시 집에 돌아가지 못할 거예요
방학 때 고향에 가더라도 여러분은 이제 손님이에요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죠
그러니 내가 할 말은...
집에 잘 왔어요
이 게임 할 거야? 아, 이런
누가 그것 좀 닦아 줄래? 거기 휴지 있어
여기, 부탁할게
다들 서로 어떻게 아는 사이야?
우리는 동창이고
리비는 돌턴대에 다녔어
- 왜 이래? - 돌턴대가 아니라 드와이트대야
알겠어, 미안
리비랑은 캠프에서 만났어
끝내주는 캠프였지
드와이트대에 다닌 줄 몰랐네 거긴 약쟁이 머저리들만 가잖아
게임 좀 계속하면 안 될까?
물론이죠
한 번이라도...
비행기에서 섹스해 봤으면 원샷 하기
너 설마...
그럴 리가 넌 그런 애 아니잖아
이스라엘 수학여행 때였지
좋아, 재미있는 게 생각났어
바지에 오줌 싼 적 있으면 원샷 하기
지금이라도 싸 볼까?
설명할 수 있어
긴 이야기지만 난 몽유병이 있거든
세상에 자면서 뭐 먹어 본 적 있어?
- 아마 없을걸 - 뭐라고?
어쨌든 작년 봄 학교 댄스파티 후에 친구 집에서 하룻밤 잤어
새마간셋 댄스파티 뒤풀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친구 엄마가 날 깨우고 계셨어
난 열린 빨래 건조기 위에 앉아서 시원하게 오줌을 싸고 있었고
- 말도 안 돼 - 그만해
- 잠깐만, 진짜로? - 제대로 쌌지
그러니 그냥 바지가 아니라 모두의 바지에 다 오줌을 싼 거지
어디서 이런 애를 찾았대?
진짜 재밌네
어깨를 펴세요
전 마로니 학과장님 초상화도 그렸죠 피보디 사감을 맡으셨을 때요
멋지네요
대단한 일이죠
저 소리는...
안 그래도 여기까지만 할까 했어요
다음 주에 마저 그리죠
네, 좋아요
고마워요, 조시
"응접실"
몸에 좋은 브로콜리도 먹어야지 맥 앤드 치즈 좀 줄까?
- 네, 부탁드려요 - 거기다가?
안녕, 좋은 하루 보냈어? 예쁘게 입고 왔네
제이컵, 잘 지냈어?
- 그래, 좋은 하루 보내 - 감사합니다
다들 안녕
예쁘게 웃어야지 밖에 날씨도 좋은데
- 학교는 어떠니? - 좋아요
그래?
좋아, 모욕당한 기분이야 진짜 무례하네
긴장 풀어 쟨 아무 짓도 안 할 거야
넌 누구야?
맞혀 봐
그래
비욘세
윌리엄스 자매 세리나, 아니면 비너스
니키 미나즈?
리조?
- 틀렸고, 틀렸고, 확실히 틀렸어 - 게임 끝이야
당연히 내 룸메이트지
만나서 반가워
난 타일러야, 안녕
- 안녕, 타일러 - 안녕
맙소사, 그럼 너도 여기 살아?
- 당연하지 - 그래?
- 응 - 이 방엔 유령이 나와
1950년대에 어떤 여자애가 이 방에서 죽었거든
- 302호실 - 맞아
- 인터넷에 검색해 봐 - 학교 전체가 저주받았어
마녀에게 말이야
마거릿 밀릿과 마녀재판 얘기 들어본 적 없어?
알잖아
날 겁먹게 하고 싶으면 그런 거론 턱도 없어
정말이라니까
마녀는 매년 신입생을 한 명 선택해 너희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
우리 학번에선 트레저란 여자애였어
이런 젠장 트레저를 잊고 있었네
정신이 나가 버렸지
창밖으로 뛰어내렸어
- 이 방 창문에서? - 그래
대체 어떻게 된 건데?
한 신입생에게 나타난 마녀는 어느 날 밤
3시 33분에 딱 맞춰서
그 학생을 데려가 버려
어디로 데려가는데?
지옥으로
너네 진짜 너무한다
이런, 세상에
하지만 사실이야
전부 사실이라니까
- 사실이긴 해 - 바꿔 피우자
트레저!
입 다물어
이러다 들키면 혼날 거야
호손의 글은 좀 과하지
다들 그렇게 생각할 거야
펄을 한번 보자고
이 소녀는 90% 상징주의에
10% 조숙한 발언으로 이루어져 있지
다들 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베크먼 교수님
리브라고 부르렴, 고등학교도 아닌데 손 안 들고 말해도 돼
죄송합니다
헤스터가 딸 이름을 펄이라고 지은 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점에서?
진주는 흰색을 연상시키니까요
그래서 펄을 순수함이나 천진함과
연결 짓게 되죠
흰색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펄은 천진한 인물이다
동의하는 사람?
- 베크먼 교수님 - 리브라고 부르렴
그 당시에는
흰색이 순수성을 상징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소설을 보면
펄이 마을 아이들에게 귀신 들린 듯 욕하는 부분이 있죠
그러니 분명히
펄의 행동은 전적으로 천진하지만은 않아요
그게 요점일지도 모르죠
펄은 헤스터를 무너뜨리러 온 백인 여성인 거예요
물론 헤스터는 체제에 반항하는 모든 여성을 대표하고요
멋지구나, 크레시다 그 얘기를 좀 더 해 보자
주최자가 여기 계시군
환영해요
안녕하세요
그래서 실감이 좀 나요?
첫날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더라고요
굉장해요, 게일
최초의 흑인 사감이라니
다음엔 정점에 서겠네요
게일을 버락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아뇨, 학장을 말한 거였지만...
- 버락은 아니죠, 남자 이름이니까요 - 그럼요
네, 뭐, 그렇긴 하죠
참 잘됐어요
- 그렇죠 - 네, 맞아요
말 안 해도 알겠죠 다들 이 직책을 맡아 봤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랑은 다르죠 게일은...
맞아요
우리 일원이 된 걸 환영해요
고마워요, 브라이언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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