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168 linjer.
저 심장
누구 겁니까?
차량에 같이 탔던 동승자가 사망했어
내가 직접 심장을 적출했고
- 그건… - (진기) 맞아
의료법 위반이야
동승자는 장기 기증 서약을 하지 않았고
보호자에게 심장 적출을 알리지도 않았어
이게 알려지면 나는 의사 면허가 취소되고, 어쩌면
징역을 살지도 모르지
왜 이렇게까지…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니까
난 어떤 죗값을 치른다 해도
이 환자를 꼭 살릴 거다
그러니까 네가
수술을 집도해 다오
내가 퍼스트를 서마
원장님이 퍼스트를요?
넌 이미 날 넘어섰어
지금 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의사는 너야
생각할 시간이 없다
고민만 하다 이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죽일 텐가?
넌 의사로서 환자를 살리기만 하면 돼
이번이 네게 부탁하는
마지막 수술이 될 거다
앞으로는 현성이의 유령으로 살지 않아도 돼
그리고 이 빚은
내 평생을 다해 갚으마
그럼
약속해 주세요
수술이 끝나면
환자와 기증자 가족에게
모든 걸 솔직히 설명해 주시겠다고
약속하마
이 수술로 발생할 모든 일들은
전부 다 내가 감당하겠다고
믿겠습니다
저건…
라흐마니노프 협주
평소에 환자가 즐겨 듣는 곡이라고
혹시 수술에 방해되면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환자가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시작하겠습니다
커트해 주세요
커트
수술 두 시간 삼십 분 경과했습니다
괜찮아?
네
ACC 오프합니다
펌프 스톱하세요 드레인 넣겠습니다
자, 펌프 스톱 사인합니다
하나, 둘, 셋
BP 115에 80 하트 레이트 110
안정됐습니다
잠시만요!
셉툼 쪽이 잘 안 뛰는데
어떡하지?
너무 오래 걸리는데?
- (정현) 45초 경과했습니다 - (도형) 원장님
판단은 집도의가 해야지
에피 투 앰풀 디핍 차지 10줄, 빨리!
- (진기) 차지 10줄 - (도형) 에피 투 앰풀
10줄, 차지
샷
- (이한) 20줄 - (진기) 20줄
20줄, 차지
샷
에피 원 앰풀 주세요
코러네리에 에어 들어갔나 봐요
한 선생 봉합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다 심장 터져!
원장님!
리듬 돌아옵니다!
심박 돌아왔습니다
올라갑니다
- (진기) 다들 수고했어요 - (도형)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조금만 지켜보다 마무리하겠습니다
고생 많았다
가서 푹 쉬어라
병원엔 내가 얘기해 놓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응
원장님, 신경 많이 쓰셨네
석주
회진 가야 되는데
저기 한이한 선생님 보셨어요?
- (간호사2) 못 봤어요 - (대웅) 아, 네, 수고하세요
아, 머리야
어, 대웅아
형, 지금 어디야?
왜? 무슨 일이야?
큰일 났어, 석주, 석주가…
100줄
100줄, 차지
클리어
샷!
리듬 체크
안 뛰어요
다시 150줄
150줄, 차지
클리어
샷!
- 일단 하트 마사지 계속해요 - 네
형, 빨리!
무슨 일이야?
에크모는 뭡니까?
상태가 안 좋아서 에크모 달았는데
에크모 플로가 안 좋아요
얼마나 지났어요?
에크모는 라인 떨린 지 한참 됐고
어레스트 된 지 5분 지났어요
이러면 심장 뛰어도 뇌사 상태가 올 텐데
- (이한) 마사지 계속해 - (대웅) 어
에피 2분마다 주세요
200줄
- (정현) 방금 전까지… - (이한) 200줄!
200줄, 차지
클리어
샷!
비켜!
이제 그만하는 게…
석주야
- (의사1) 한 선생, 그만하시죠 - (이한) 놔!
- (이한) 내 몸에 손대지 마! - (대웅) 형!
석주야, 석주야!
오빠
석영아
이게…
이, 이게 어떻게
저, 사망 선언 하셔야죠
보호자도 오셨고
수술 집도하셨으니 직접 하시는 게…
금석주 님
2016년
11월 21일
14시 23분
사망하셨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럴 리 없어
아니지?
아니잖아
분명 수술 잘됐다고 그랬는데?
석영아
약속했잖아
우리 석주
남들처럼 학교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고
그렇게 평범하게
그렇게 행복하게 살게 해 준댔잖아!
미안해, 미안해, 석영아
아, 아, 미안하면 살려 내
불쌍한 우리 석주 살려 내
살려 내!
살려 내라니까, 살려 내!
살려 내
아, 살려 내
살려 내!
오전부터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어
아무리 전화를 해도 형이 안 받아서
원장님이 직접 에크모까지 연결했는데
바이털 회복이 안 됐어
- 원장님이 직접? - (대웅) 어
마침 반석원에 계셔서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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