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første 137 linjer.
어?
어?
- (준) 아! - (준 부) 어? 아!
보통 혼쭐을 내면 말을 들어 먹는데
이놈은 정말 독종입니다 깡다구는 얼마나 센지
국민학생이 중학교 3학년 셋을 박살 냈다 아닙니까
덩치 이만한 애들을
부모는 어쩌다가?
아버지는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고
엄마도 국가대표 체조 선수였는데
둘 다 교통사고로 즉사했습니다
그 트럭 운전사가 졸음운전 하다가
중앙선을 확 넘어오는 바람에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놈만 살아 가지고
그러다가 이런 아이를 찾고 계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거
국가기밀인 거 아시죠?
네가 그렇게 싸움을 잘한다며?
중3 형들까지 작살냈다고?
아버지 이름이
김태승이지?
우리 아빠 알아요?
태권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태승
우리나라를 빛내신 분이지
넌 꿈이 뭐냐?
아빠 같은 태권도 선수?
너 정도 깡이면
금메달도 가능할걸?
난 그냥
만화가 그리고 싶어요
만화?
그게 왜 그리고 싶은데?
만화를 그리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는 동안은 다 잊어버리게 되고
끔찍했던 일들도 생각 안 나요
뭔 개뼈다귀 같은 소리야?
남자는 말이야
그딴 거 말고
커다란 꿈이 있어야 해
뭐?
만화?
너도 네 아버지처럼
나라를 빛내고 싶지 않나?
아!
허
나랑 같이 가야겠다
제이슨 리
북한과 중동, 중앙아시아를 넘나들며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8건의 납치와 테러에 가담한 다국적 테러리스트로
국적은 불분명하지만 한국계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리 요원 준과도 붙은 적이 있었지
비록 놈을 놓치긴 했지만
놈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바로 이놈이
어제 일어난 한샘은행 폭탄테러의 배후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만 27명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놈의 지시를 받고
폭탄을 터트린 놈의 동생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바로 우리의 에이스
준의 단독 임무였다
준!
제이슨은 반드시 제거한다
아무 죄 없이 죽어간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네!
저러다 죽는 거 아닙니까?
죽여서라도 불게 해야지
저놈들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수십 명 죽었어
저놈 형, 제이슨의 배가 지금 부산에 있는데
곧 뜬다는 정보야
우리 영해를 넘어가기 전에 제거해야 해
철아!
그새 많이 컸구나
근데 네가 여기는 웬일이야?
이것도 훈련의 일부야
잘 봐둬라, 철아
네
너의 뒤를 이을 방패연이지
차기 방패연 에이스
선배님의 저의 우상이십니다!
우상은 무슨
너나 나나 여기 끌려온 신세일 뿐이야
끌려온 게 아니라 선택받은 겁니다!
그렇지
호흡이 멎었습니다
침투 준비해, 오늘 밤 놈을 제거한다
네
낙하지점 도착 3분 전입니다
이거 너무 위험한데요
아무래도 작전 변경을 요청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다고 그만두게 할 것 같아?
작전은 그대로 진행한다
혹시 임무 중에 죽게 되면
영정사진은 이걸로 해
아이,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
운명은 알 수 없는 거니까
고!
준 요원!
너무 위험해요, 빨리 낙하산 펴세요!
이거 왜 이래?
- 이거 왜 안 되는 거야? - (조종사) 그럴 리가
다시 해 보세요, 빨리요!
아, 으악!
으악!
어?
준!
국가가
너에게 큰 빚을 졌다
우리는 너의 희생을
잊지 않을 거다
일동
경례
당신을 정말 존경했습니다
그래
네가 원하던 그림...
이제 하늘에서...
마음껏 그려라...
이제 새 인생 시작이다
내 꿈을 향해 가는 거야
난 대박 히트 만화가가 될 거야!
가자!
고! 고! 고!
좆됐다
뭐로 메꾸냐? 시간도 없는데
네
김 작가, 또 이러기야?
대체 무슨 걸작을 그리길래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빨리 보내드리고 싶은데
그, 도무지 좀 재미가 없어 가지고, 뒤쪽이
이번에는 진짜 페널티 들어간다?
연재료 삭감이야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삭감이라니?
나 그 돈 얼마 받는다고
제 사정 뻔히 아시잖아요
아, 그럼 우리 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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