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154 Zeilen.
야, 전역하니까 어떠냐?
사람 새끼 좀 됐냐?
똑같지, 뭐
야, 태영이는?
태영이 오늘 못 온대
그럼 오늘 우리 둘만 마시는 거야?
한 명 더 오기로 했지
누구?
박민우라고
우리 고1 때 같은 반
왜, 그, 돈 많은 애 있잖아
아, 걔, 그 부자 새끼?
도대체 언제부터 걔랑 친했냐?
친하긴, 씨
야, 이 새끼 다 왔단다
가자
재효야!
나 늦었지?
어, 아니야, 우리도 방금 왔어
아
아, 준, 준성이도 있었네
오랜, 오랜만이다
기억하네?
어, 오랜만이다
아, 너도 이번에 군대 가는 거야?
왜?
만나자마자 말을 좆같이 하네 어제 전역한 사람한테
아, 어...
어제, 어제 전역한 거야?
아, 나 진짜 몰랐어, 미안해
야
야, 이참에 한 번 더 갔다 와라 태영이랑 동반으로
이 새끼 군의관으로 간다고 존나 선 넘네, 진짜?
아... 군의관
군의관 36개월이야
개꿀 빨면서, 씨
그럼 몇 시까지 먹어?
왜, 뭐 문제 있어?
아니, 뭐, 문제는 아니고...
아, 근데 내가 12시까지는 꼭 집에 들어가야 돼
아니, 뭔 나이가 몇인데 통금이 있어
아, 뭐, 부잣집은 그런 거야?
아니, 아니 나 부자도 아니고...
야, 야, 야, 야, 야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아, 늦으면 얘는 택시 태워서 보내면 되지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그래
추워! 좀 들어가자
박민우, 너 술은 마실 줄 알아?
몇 잔 먹고 뻗어라?
아니야, 나 술 좋아해
나 자주 마셔
가자, 가자, 가자
- 아, 추워 - 와
으, 추워라
갑시다
아, 곱쏘 맛있겠다
진짜 맛있겠다
야...
- 좀 일어나, 좀... - 왜...
쉿, 쉿
일어났어
씨...
씨...
새끼, 이럴 거 같더라
좀 심하지 않냐?
야, 이것도 얘한테는 치사량이야, 치사량
하긴
이 새끼가 소주 맛을 알 리가 없지
얘도 뭐 지 나름대로 걱정이 있겠지
걱정은 무슨
몇 년 전에
아빠 돌아가셨다더라
지금은 엄마랑 둘이 사나 봐
음
야, 그래서
너 이제 뭐 하고 살 거냐?
너 그거 뭐, 아빠 식당 그거 계속할 거야?
야
너 내가 왜 군대 일찍 갔는지 아냐?
너 토토 하다가 도망갔잖아
씨...
나 스무 살 때
같이 알바하고 있는 형이 자꾸 뭘 보고 있더라고
그래서 물어봤지, 그게 뭐냐고
근데 그게 돈 버는 거래
줘 봐
복잡한 거 하나도 없고
그냥 승패만 맞추면 된다고 했어
그래서 나도 당장 바로 해 봤다?
아, 씨발!
그랬더니 이게 진짜 되데?
어, 씨발...
그러다 어느 순간 다 꼴아 가지고 접으려고 했는데
이 형이
자기가 무조건 따는 종목이 있다는 거야
그래서
내 돈도 다 걸어 달라고 그 형한테 줬거든?
니가 돈이 어디 있어서?
대출
아, 근데 좆 같은 건
이 새끼가 다음 날부터 알바를 안 나오네?
하, 씨발
그냥 그래 가지고 그거 갚겠다고 사채 쓰고
맨날 도박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빚이 수천만 원이 돼 있는 거야
이게 못 멈추겠더라고
아, 뭐...
아무튼 아빠가 다 갚아 주신 거 아니야?
아, 씨발, 놔!
금쪽 같은 내 돈 빌려 놓고 군바리로 토끼면은
내가 못 찾을 줄 알았지?
- 씨발! - 이 씨발 새끼야
4억?
잠시만요
제, 제가 이렇게 많이 빌렸다고요?
시간이 흘렀잖아, 시간이
이 정도면 너
왜, 왜, 왜, 왜
- 엄청 깎아 준 거다 - 뭐 하는데!
가만있어, 새끼야!
왜!
준성아
씨발
아, 살려 주세요
선생님, 선생님
아, 잠깐만! 돈 드릴게요, 돈 드릴게요
잘 가
집에나 가자
뭐 하냐?
어? 찾았다
의대에서 이런 짓도 가르치냐?
뭐, 요새 돈도 없고
야, 그리고 어차피 얘 취하면 기억도 못 해
미친놈
다 왔다, 다 왔다
야, 계단이야, 계단
- 계단 - 어, 계단
하나, 둘, 셋
야, 잠깐만...
어우
뭐야
야
어우, 추워, 씨
야, 너 신발 벗어
야!
너 신...
야
옷 벗고 자
아이, 씨
팔
와
- 아이, 씨 - 야
야, 쟤는 뭘 먹고 저렇게 키가 큰 거냐
그니까, 씨, 존나 부럽다,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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