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200 Zeilen.
'세상이 잠든 사이' 시즌1-1화
열쇠 가져가지?
응, 그래
"밤 11시 27분"
"스누저스"
안녕
드디어 받았네 잠깐 네가 자나 했지
그럴 리가 늘 그랬듯 안 자
그 수면 앱은 어때?
글쎄... 요전 날 밤에 또 써 봤거든
그 남자 목소리에 졸려야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섹시한 바람에
불타는 석유 굴착 장치에서 그 남자가 날 구하는 걸 상상했지
그것도 괜찮은데 불면증 환자한테는 무용지물이잖아
넌 써 봤어?
아니, 안 써 봤어
최면술에 침술까지 해 봤지만 다 효과 없더라
온라인으로 책을 샀거든
'1,001가지 수면 요법과 교정'인데 완전 쓰레기였지
아무짝에 쓸모없더라고 라벤더 가득한 모자를 써라
다른 사람 자는 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라
한쪽 코로만 숨을 들이켜라
푹신한 매트리스에서 자라 딱딱한 매트리스에서 자라
딱딱한 매트리스 위에 푹신한 매트리스를 올려서
그 위에서 자라
북유럽 신에게 기도해라 네 눈을 무시해라
아니다, 그게...
몇 개는 내가 만든 거지만 무슨 말인지 알 거야
미안, 방금 네가 한 말 하나도 못 들었어
대니, 왜 깜깜한 데서 기어다니고 있어?
- 내 이웃 알지? - 뭐, 그 고양이 키우는 사람?
- 고양이 집사 - 그거 마음에 들어?
도저히 이유는 모르겠지만 고양이 생일 파티에 날 초대했어
몇 살인데?
17살, 다들 조금씩 돈을 내서 고양이 운전 교육을 받게 해 줬지
어쨌든...
파티에 못 가는 이유를 만들어 내야 했어
그런데 지나고 보니 너무 갔더라고
왜? 뭐라고 했는데?
전 세계 디즈니랜드에서 1달 동안 쉬며 지낼 거라고 했어
- 왜 그런 말을 했는데? - 안 가 봤거든, 늘 가고 싶었고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파트 밖으로는 나오지도 않잖아
그래, 알아 거기서 내 논리가 꼬인 거지
이제 내가 떠난 줄 알아
지금 몇 시간째 내 파티오에서 파티를 하고 있어
그렇군, 그래서 앞으로 1달 동안 계속 그렇게 지내려고?
그 사람이 밖에 나올 때마다 어둠 속에서 기어다녀?
그래, 그럴 생각이야
그래도 좋은 점도 있어 전구를 아낄 수 있잖아
그냥 커튼 쳐
커튼이 없어
지금 사서 커튼을 쳤는데 그 사람이 보면 그럴 거잖아
'저 커튼이 어디서 났지?' 내가 있는 걸 알 거라고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그냥 물어보는 건데
음식은 어쩌려고 그래?
아니면 복도 건너편에 사는 애덤이 아직도 대신 장 봐 줘?
아니야, 애덤한테도 디즈니랜드 간 거로 해야 했어
애덤이 어떤지 알잖아
애덤이 알게 되면 30초 안에 온 건물에 퍼진다고
- 그렇지 - 있잖아, 괜찮아
난 괜찮아 집에 있는 거로 버티면 돼
마요네즈 1병이랑 시리얼 버라이어티 팩 하나뿐이네
그래 내가 너무 생각 없이 군 거지?
지금이 바로 밖에 나갈 수 있다는 게
- 유용한 때 아닐까? - 그래? 고맙다
어쩔 수가 없어, 이제 배가 고프네 피자를 주문해야겠어
고양이 집사, 배달 음식...
누구를 피해 숨는 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어쩔 수 없어
되는지 보게 예행연습이라도 해 볼 거야
언젠간 들어가겠지, 뭐
좋아 안초비랑 파인애플 올려서 하나
안초비랑 파인애플?
당연하지, 주문했다 넌 어디야?
야간 약국
포피가 수두에 걸렸거든
아직도 계속 벅벅 긁어 대는데
페러다인이 다 떨어졌거든
거기에 포피 반 애들 대부분도 수두에 걸렸지
한 주 내내 학부모 채팅방에 불이 났었어, 너무 미안해
네가 왜 미안해?
그거 기억나?
포피가 수두 걸려서
- 소풍 안 보냈다고 했던 거? - 왜 그래요, 엄마?
아니야
- 그래, 금방 갈 거야 - 엄마!
뭐 좀 만들어야 해
그런데 데려갔거든
됐다, 이제 진짜 양 같아
- 매! - 매
절대 못 빠지지
그래서 흉이나 보는 잭 엄마가 또 날 이용하게 두라고?
거기 괜찮아요?
네, 그럼요
우린 집에서도 이래요
어젯밤 라자냐를 먹었는데 진짜 난리였죠
미심쩍어하는 것 같았지만 잘 넘어갔어
솜씨 좋은데? 도덕적으론 좀 의심스럽지만
그러지 마, 참, 있잖아 '스누저스'라는 새 약 광고를 봤어
심한 불면증 환자를 위한 약효가 센 약이래
여기 있는지 봐야겠다
아니, 그러지 마 그거 먹어도 잠 안 와
먹는 거마다 양배추 맛이 나게만 하지
물론 이미 양배추 맛이 나는 양배추만 빼고 말이야
그래도 내가 뭐라고 할지 알지?
몰라, 제발 단 하룻밤만이라도 이 얘긴 안 하면 안 돼?
너랑 수면 치료 받으러 안 가
왜 그래?
싫어, 클립보드 든 사람들이 내가 자는 걸 보잖아
난 잘 때 누가 보는 거 싫어
그리고 혹시, 있잖아...
자면서...
아랫도리 만지면 어떡해?
잘 때 만져?
모르지, 그래도 깨어 있을 때 그렇게 많이 만지는데
잘 때라고 뭐 다르겠어?
그건 그렇고 베지는 네가 나랑 하룻밤 보내도 괜찮을까?
그럴걸, 그인 널 내 여친쯤으로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여자 말이야
그래? 잘됐네
잠깐만, 베지 전화야 내가 다시 걸게
안녕, 베지
다 진정됐어, 포피 다시 자
그리고 난 세계 최고의 양부야
어떻게 한 거야?
책을 읽어 줬지
나도 해 봤는데 뭘 읽어 줬어?
그게, 있잖아... '벽돌 역사'
잠깐, 뭐?
'벽돌 역사'
- 지금 그걸 왜 읽는데? - 토요일 대비하는 거야
- 그래, 그 벽돌 - 응, 나 알잖아
준비만큼 중요한 건 없지
게다가 진짜 흥미로운 책이야
지금은 12세기 고딕 시대 벽돌에 관해 읽고 있어
그래, 당신이 행복하다면야, 뭐
제발 나 버리지 마
가려움증 약 샀어?
아니, 약사를 기다리고 있어
그래, 괜찮아 아직 7장 남았으니까
그래, 어떻게 끝나는지 알려 줘
아니, 이 책엔 결말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가...
농담이었구나?
약간, 그래 뭐 필요한 거 없어?
놀라게 해 봐
좋아, 도전 받아들이겠어 집으로 가면서 문자 보낼게
- 좋아, 끊을게 - 그래, 안녕!
그래, 어디까지 읽었더라?
괜찮아?
응, 다 괜찮아 무릎 지지대다, 완벽해
- 이거 사다 줘야지 - 그래
- 주말에 벽돌 3종 경기를 해 - 그게 뭔데?
철인 3종 경기 같은 거야 달리고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지
그런데 마지막에 작은 벽을 쌓아야 해
대단하다
약 샀어?
아니, 아무도 없어 뒤에 있나 봐
그러면 소리라도 쳐서 사람을 불러
아니야, 나 그거 싫어 너무 무례하잖아
- 왜? - 조용히 해
너나 조용히 해 난 아무 말 안 했어, 뭐 해?
잭 엄마야
- 리사, 안녕하세요 - 케이트, 이런, 완전 어색하네요
- 날 피해 숨어 있었어요? - 숨어요? 무슨, 아니에요
아니, 내가 왜... 왜 내가, 아니에요
숨은 거 아니었어요
잭이 수두에 걸렸지 뭐예요
이런...
그건 그렇고 포피는 좀 어때요?
그 가면을 벗기 싫어했잖아요
네, 아주 정확한 양 모양 초상화를 원하더라고요
요즘 정말 체계적이죠
그러면 당신이 들고 있는 그 칼라민 로션은
다른 데 쓸 건가 보죠?
네, 맞아요, 그럼요
- 가 봐야겠어요 - 그래요
약사는 어디 있죠?
모르겠어요 나도 기다리고 있죠
- 크게 불러 봤어요? - 좋은 생각이네
- 아니요, 그러고 싶진... - 저기요?
저기요?
아무래도... 그냥 기다려야겠네요
함께요
- 이거 내가 사 줄까요? - 왜 그러는데요?
엄마끼리 도와야죠 다음엔 당신이 사요
네 고마워요
그래요
미안한데, 이제 말해도 돼?
여기서 나가야겠어
내가 아프게 했을지도 모를 애들 엄마와 더 마주치면 안 돼
저기요? 약사님?
여자 약사님?
- 아무도 없어요? - 이건 어때?
돈 거기 두고 로션 가져가
안 돼, 카드밖에 없단 말이야
카드 기계 쓸 줄 알아?
알긴 아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 그래, 좋아 - 어서 해
알았어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