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200 Zeilen.
입 속의 꽃잎
원작 루이지 피란델로 '입에 꽃을 문 남자'
삶을 즐겨라 백합을 사랑하라
두 배
넷, 하나 남고
여섯, 애플티
하나
두 배
일곱
마지막 셋 다음 넷
오렌지색 오아시스
화이트 넷
둘 더
연핑크
세 배
10과 3
그랜드 슬램
그랜드 슬램 셋 빨강
2 곱하기 3
여섯
네 배
마지막 셋
헬더만 미세척 패러데이
고블랭, 헬더만
세 배
네 배
열둘
미세척 애플티 헬더만
두 배
6과 5
화이트 리버티
핑크 몬테수마
골렘, 헬더만
다섯 배
혼합 35cm
하나 더 동일 주문
예리코, 헬더만
한 통에 60
얼마요?
아주 연해요
그랜드 슬램
8과 10
늘 드시던 거요?
부탁드려요 잠깐 화장실 좀요
- 지하인가요? - 네
블루 라군 주세요
그러죠
시간이 됐군요
만돌린 연주요
요새 저런 악기는 듣기 힘든데 말이죠
여기서는 매일 밤 들어요
두 달 전 시작됐는데 오늘도 연주하네요
내일도 하겠죠
단골인가요?
기차 놓쳤어요?
네, 바보 같죠
괜찮다 생각하려고요 좀 우습기도 하고
기차 놓친 건 아니죠?
네
파리에서 쇼핑하고 가던 참이에요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남은 시간이...
5시간이네요
견딜 만하겠죠?
그럼요
근데 어쩌다가 기차를 놓친 거예요?
어딜까...
랭스?
메스?
낭시!
어떻게 알았어요?
선물인가요? 충동구매?
요샌 가방이 같아서 알 수가 없네요
예전엔...
얼마 전만 해도
물건 사는 것도 더 개성이 있었어요
잘 보면 맞출 수 있었죠
지금은 똑같은 가방이라 개성이 없어요
비율도 일정하고
봐도 돼요?
아무것도 안 쓰여 있군요
아, 이거 봐요
당신 가방은 끈이 다르군요
선물인 거죠?
네, 맞아요
아내 거예요
깜짝선물이죠
깜짝선물이라
그렇다면 아주 작고 예쁜 거겠네요
남다르고
눈에 띄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선물
어쩌면
나나 당신 같은 사람은 생전 갈 일 없는
어떤 골목길이었겠죠
당신이라면 분명 싫어할 만한 곳이지만
볼일이나 심부름 때문에 이따금 가야만 해요
그곳을 지나면 가끔 보이는 풍경이
싫지만은 않아 놀라워요 아주 잠깐이지만
당신이 멈춰 섰어요
상점의 불빛 혹은 그 모습 때문에요
상점은 마치 복도처럼 생겨서
손을 뻗으면 양쪽 벽이 닿아요
30분만 있어도 숨이 막히죠
하지만 물건 사는 동안은 기분 좋아요
점원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듯 움직여요
절대로요
당신을 보고 웃어요
이미 아는 사람처럼
단골이군요
아니라면 곧 그렇게 될 거예요
고급 포장지 한 겹
두 겹, 그리고 세 겹째는 색상이 살짝 달라요
그는 당신 카드를 들고 이름을 부르죠
당신이 돌아와요
점원이 남자라는 걸 깨달았어요
점원은 뜻밖에도 속눈썹이 길고
그 끝이 불빛에 반짝여요
당신은 놀라요
세 배나 길거든요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점원은 나이가 좀 있는 여자였어요
머리가 빨간지 갈색인지 안경은 꼈는지...
속눈썹까지 기억하는 편은 아니라서요
꽃은 어때요?
꽃요?
꽃도 가끔 줘요?
아주 드물죠
나도 그래요
딱 한 송이가 좋겠어요
한 송이도 충분히 예뻐요
오늘 나는
여러 번 멈췄어요
멈춰서 바라봤죠
그 일에 대해 권태와 싫증을 느낀 적은 없어요
그건 안 될 말이죠
모든 건 가치가 있어요
괜찮죠?
예를 들어
보통 이 시간에는 손님이 없어요
오늘 밤 있어 줘서 고마워요
특별한 밤이 아니라
그냥 밤이에요 그게 다죠
오늘 파리 동역에서
뭔가 기다리는 남자를 봤어요
가로등 아래서요
키가 크고 곧은데
갑자기 허리를 숙였어요
난 걸음을 늦췄어요
그렇게 오래 기다린 것도 아니니
기다림 때문은 아니었죠
그는 가로등에 등을 기대고
생각에 잠겼어요
내 생각에는 기다리는 사람과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어요
이미 후회하고 있었죠 상황이 그랬어요
곧 다른 사람이 왔어요
첫 번째 남자의 표정이 좀 밝아지더군요
그는 모든 걸 봤고 문제도 다 알고 있었어요
그들의 평화로운 관계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이었어요
그들은 그런 관계를 원한 걸까요?
다른 남자가 오자 일이 해결된 듯 안심이 됐죠
그 남자 표정이 그랬어요
기다림의 끝도 아니고
기쁨도 아니었어요
이런 거죠
'그래, 왔어?'
'그게 말이야...'
내 말은
누군가의 얼굴이 벽이나 장애물을
신성하고 진실한 것으로 만든다는 거예요
얼굴을 봐야 해요
부자지간이었을 거예요
같은 그림자가 눈 밑에 있었어요
저 바텐더는
월요일에 와요
보통 더 크고 마른 다른 사람이 오죠
그가 나와 친해요
나도 그렇고
그는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요
새 손님만 좋아해요 당신도 좋아할 거예요
그가 와서 따뜻하게 물을 거예요
'무엇이 기쁨을 주나요?'
그렇게 물으면
난 이렇게 답할 거예요
'또 다른 삶 또 다른 불행'
또 다른 불행요?
지금은 그렇지만
7개월 13일 전에는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내게 없는 걸 당신이 줄 수는 없어요'
그렇게 말할 거예요
자세한 설명 없이요
딱 그 말만 할 거예요
'고마우니 다른 사람 재밌게 해 줘요' 하고
그래서 당신의 기쁨이란
이 작고 파란 잔이군요
이제 내겐 그 말 안 해요
곁눈질로 날 보죠 자정 넘어 오는 걸 알아요
교대는 몇 시간 남았고 힘든 일은 끝낸 후죠
취객들은 지쳤거나 사람 많고 소란한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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