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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41분"
곧 말이야
곧, 뭐요?
누가 청혼할 때까지 말이야
여긴 지구, 리스 나와라
- 리스 나와라 - 미안, 뭐랬어?
다음에 웨딩드레스를 입을 사람은 너란 얘기를 하고 있었어
- 아니야, 그건 몰라 - 네가 베지 싫다면 내가 가질게
어차피 결혼한 거나 마찬가지잖아 왜 망설이는 거야?
아무 이유도 없어 그냥 적기가 아닌 거야
그리고 베지도 턱시도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고 싶어 할 테니까...
딱 리사 같은 말을 하네
어떤지 알지? 모든 걸 복잡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잖아
내가 대학교 때 친구 페니 본 얘기 했어?
말해 봐
- 코, 필러, 가슴도 하나 - 세상에
- 야! 리사 오스굿, 어디 가? - 화장실
좋아, 빨리 와 다음은 네가 살 차례야
알았어
안녕하세요, 난 리사 베지예요
난... 난 베지 부인이라고 해요
- 베지, 베지 부인 - 어서 나가요!
무시해요, 리사 베지! 우린 다 당신 응원해요!
베지랑 결혼하는 게 그렇게 별로라면...
- 난... 알겠어요 - 당장 관두겠어요
- 야... - 미안해요, 네
안녕하세요
- 네? - 저기, 테킬라 10잔 주세요
쟁반도 드릴까요?
아니요, 전부 여기 주세요
'세상이 잠든 사이' 시즌1-6화
"모르는 번호"
- 여보세요 - 나 몸이 별로야
리사? 어디서 전화하는 거야? 지금 어디야?
런던 어딘가
- 좋아, 계속 말해 봐 - 그래, 거리 전화야
거리 전화?
작은 온실 같은 데 전화기가 있는 거 말이야
공중전화? 왜 공중전화로 전화해?
그러니까 말이야
그게 무슨... 좋아, 다시 물을게
왜 공중전화로 전화해?
내 휴대폰을 잃어버렸어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른단 거지
잠깐만, 그런데 내 번호를 기억하고 있었어?
그래, 당연하지, 대니
대니!
- 그래, 말해, 무슨 일이야? - 좋아
내 친구 제마의 처녀 파티 날이었던 거 알지?
- 그래 - 그런데 내가
술을 좀 많이... 많이 마신 것 같아
그리고
잠시 정신을 잃었던 것 같아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다들 내가 집에 간 줄 알고 나만 두고 가 버렸더라
- 베지한테 연락했어? - 응
하지만 베지는 잠이 들면 업어 가도 모르거든
좋아, 정신 차려 지금 정확히 어디야?
좋아, 솔직하게 말할게 있잖아
어딘지 모르겠어
좋아, 괜찮아, 걱정하지 마 범위를 줄여 보자
- 어디 있는 클럽이었어? - 그래
- 혹스턴에 있는 거 - 좋아
- 대충 얼마나 걸었는데? - 20분에서
1시간 반 사이 정도
좋아, 주위를 살펴봐 거리 표지판 없어?
잠깐만 기다려 줄래?
리사?
리사?
대니, 나 뭐 하고 있었지?
- 좋아, 있잖아, 이렇게 하자 - 그래
어느 노인한테서 휴대폰을 훔쳐야 하면 그렇게 해
일단 휴대폰을 구해서 핀을 공유해
- 알았어 - 그래
- 핀이 뭔데? - 네 위치
- 안 보이는데 - 아니, 아니야
그건 보이는 게...
휴대폰을 하나 구해서 네 위치를 문자로 보내
- 그래, 알았어 - 그래
그런데... 뭐라고 문자 보낼까?
문자 내용은... 그건... 아니다
좋아, 그냥... 짧게... 보내
- '안녕, 대니'라고 보내, 알았지? - 그래, 알았어
너 집에 가게 도우려는 거야
제발 이거 하나만 해 줄래?
그래... 아마도
- 좋아 - 어쩌면
그거면 됐어, 그래
30분 후에도 다른 걸 못 구하면
그 공중전화로 다시 전화해
뭘 못 구하면?
리사, 공중전화에 돈 더 넣어야 해
아니...
다시 거시려면, 1번...
"30분 시작"
"런던 북부 OS 익스플로러"
"혹스턴"
어서, 리사
"시계 타이머"
- 안녕! - 안녕
드디어 휴대폰을 구했어?
- 그래, 알 휴대폰이야 - 이거 틱톡이에요?
아니요 그냥 저랑 통화하는 거예요
여긴 알의 가게야 알은 휴대폰이랑 가게가 있어
믿겨?
- 1996년부터 여길 운영했죠 - 뭐라고요?
- 1996년부터 운영하셨대 - 그래, 들었어, 어디야?
말했잖아, 알의 가게라니까
그렇지, 알의 가게
방금 지도를 봤는데 못 믿겠지만, 여기 없어
- 이상하지? - 정말 이상하네
그래, 있잖아 런던 어느 지역에 있는 거야?
- 알 - 네?
죄송하지만, 여기 어디죠?
여긴 해크니의 웰가예요
- 좋네요 - 좋아, 잠깐만...
그래, 좋아 너 집에 가는 길과 비슷해
- 그래? 좋은 소식이다 - 그래
그래
- 좋아, 거기서 버스 타면 돼 - 그렇구나
마치 다 운명 같아 내가 해크니로 와서
이 순간을 경험하는 게 말이야
- 무슨 말인지 알아, 대니? - 그럼
거기서 집으로 가는 버스가 2개 있어
- 첫 번째는 253번 버스 - 253번
그래, 두 번째는 91번 버스
91번, 좋아
- 253, 92, 253, 91... - 뭐 하는 거야?
번호를 노래로 부르는 거야
사실 번호란 게 참 이상하지?
알 바꿔 줘
- 어서 - 여보세요
저기, 귀찮게 해서 죄송하지만 혹시 제 친구를
253번 버스에 태워 주실 수 있어요?
네, 253번 버스는 우리 가게 앞에 서요
- 내가 직접 태워 보낼게요 - 다행이다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살았어요
좋아, 리사, 다 잘됐어 알이 너 버스 타게 해 주실 거야
- 알이 누군데? - 알이 누구냐고?
너 혹시...
끊었네
"새벽 2시 15분 새벽 2시 16분 - 새벽 2시 17분"
- 여보세요 - 안녕
- 집 아니잖아 - 그래
- 버스에서 일이 좀 꼬였어 - 버스를 잘못 탔어?
아니, 맞게 탔는데 반대쪽으로 가는 걸 탔지 뭐야
좋아, 그럴 수도 있지
- 지금 어디야? - 여기가 어디랬죠?
버먼지요
- 버먼지? - 자메이카 거리
좋아, 자메이카 거리 어디?
- 빨래방 - 빨래방 이름이 뭔데?
- 빨래방이에요 - 빨래방이래
- 그게 다야? - 응
"빨래방"
여긴 레나야
레나 때문에 살았지 휴대폰을 빌려줬거든
안녕하세요, 레나 리사 챙겨 줘서 고마워요
걱정하지 말아요 리사 덕에 여기가 다 환해요
- 그래요 - 고마워요, 레나
- 택시 보내 줄게 - 안 돼
안 돼, 그러지 마 아직은 안 돼
저기 건조기 있잖아 저기 내용물이 뭔지 맞추기로 했어
난 거대한 쿠션 같은데
레나는 브래지어가 잔뜩 들었대서 우리 돈 걸었어
- 얼마나? - 150파운드
리사, 안 돼 레나가 널 등쳐 먹으려는 것 같아
- 뭐? 절대 아니거든 - 맞아
- 당장 거기서 나와 - 안 돼, 못 가
내가 맞으면 어떡해?
그건 그렇고 배고파 죽겠어 근처에 케밥 가게가 있을지도 몰라
어떻게 배가 고파?
밤새 쿠키를 먹어 대고 있잖아
알아, 그렇지?
피파가 처녀 파티에 가져온 거야
잘 모르겠는데 내가 가방에 좀 챙겼나 봐
정신을 잃기 전에 말이야
피파가 처녀 파티에 쿠키를 가져와?
- 응 - 놀라지 마, 그거 대마초 쿠키야
아니거든
리사, 누가 처녀 파티에 비스킷을 1통 챙겨 와?
피파는 쿠키 굽는 걸 좋아해 얘를 잘 모르는구나
맙소사
대니, 설마... 이 비스킷 때문에 내가 약에 취한 거야?
그래, 뭐 하는 거야? 그만 먹어
미안해 그런데 진짜 맛있단 말이야
- 몇 개나 먹은 것 같아? - 5개나 6개?
- 5개나 6개? - 어쩌면 7개
- 좋아, 그러면 8개겠네 - 10개는 되는 것 같아
레나, 멈췄어요
이게 뭐죠?
인형 같아요, 부리가 있네요
누가 새벽 2시에 인형을 빨아?
맙소사, 네 말이 옳아 그리고 인형으로 뭐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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