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200 Zeilen.
- 안녕하세요, 라이언 -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좀 쌀쌀맞네요
쌀쌀맞다고요? 네, 좀 긴장돼서요
- 긴장했어요? - 네
첫 경기잖아요
그것도 원정 경기예요
- 그렇죠 - 관중이 호의적이지 않겠죠
두고 봐야겠지만요
"렉섬의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 원정, 2021년 10월 26일"
전 적대감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않아요
특히 우리를 향한 적대감요
어쩌면...
깨진 병 같은 거로 찔리지 않으려나 몰라요
그럴지도요 가능성이 있죠
네
- 기대돼요 - 기대되죠
좋아요, 안녕하세요
지나갑시다
여기예요 메이든헤드 유나이티드랍니다
고마워요
네
얼마나 설레는지 10점 만점으로 매긴다면요?
11점이요
대단하죠?
- 준비됐어요 - 어디로 가요?
- 그냥 따라갈게요 - 앞장서요
웰컴 투 렉섬
"터프 펍"
"3일 전"
아홉 경기를 치렀는데
지금까지 어떤 것 같아요?
지금쯤 도달하길 바랐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죠
시작이 느렸어요, 안 그래요?
대재앙이라고 할 순 없지만 좀 분발하긴 해야 해요
여태 여정이 쉽지 않았잖아요 안 그래요?
"숀 윈터 렉섬 팬"
- 그랬죠 - 뭔지 알죠?
제가 보기엔 사람들이 너무 멀리 봐요
'렉섬이 리그에서 우승할까? 왜 순위가 저 밑바닥이지?'
일단 바넷 경기에 집중하고
다음 목요일 메이든헤드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요
경기 30개는 앞서서 생각하고 있잖아요
감독은 잘하는 것 같아요?
아뇨
제 생각엔...
아홉 경기밖에 안 했는데
평가하긴 이르죠
내가 보기에는 감독 역량이 부족해요
당신은 두 경기밖에 안 봤잖아요
세 경기예요
봐요, 당신은 세 경기밖에 안 봤는데
아홉 경기밖에 안 치른 새 감독을 평가하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감독 플레이가...
우습네요
사람들이 아홉 경기 만에 감독을 자르라고 하는 걸
우리도 얘기하고 있다뇨
12개월 전 우리가 어땠는지 잊지 말자고요
솔직히 그렇게 나아진 것 같지 않은데요?
작년 이맘때랑 아마 비슷할걸요?
"지난 시즌 아홉 경기 이후 8위"
"이번 시즌 아홉 경기 이후 12위"
실력 없는 선수들만 있고 은행 잔고는 없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거예요?
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거죠?
하지만 말이죠
우린 좋은 축구 경기를 보고 싶다고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오데온 막스 앤 스펜서"
"'프리 가이' 렉섬 시사회"
"프리 가이"
3관으로 가시면 돼요
티켓 확인 후에 어디로 가시냐면...
네, 감사합니다
여기 왔어요 영화 시사회인데
제목이 뭐더라?
'제목이 뭐더라?'
'프리 가이'네요 공짜 맥주도 주더라고요
고마워요, 라이언 건배
영화 시사회가 렉섬에서 열린 건
처음 있는 일이에요
예전에 찍은 사진이 몇 장 있어서
라이언에게 한 장 보냈죠
사진을 보고 라이언이 회신했는데
거대한 목걸이를 찬 남자는 누구냐고 묻더라고요
렉섬 시장님이 휘장을 찬 것이었죠
시사회에서 대형 화면으로 라이언을 보면서
라이언의 메시지를 받으니까 웃음이 좀 나왔어요
렉섬!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면 좋았을 텐데요
마침내 그곳에 갈 날이 기다려지지만
그동안에는
이 영화를 저희가 재밌게 만든 만큼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인공 가이가 말하듯
착한 사람이 되지 말고
대단한 사람이 되세요
좋아
다음 주랑 이후 경기들에 대비해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겠다
상대 팀이 우릴 막으려고 유달리 노력한 걸까?
아니면 우리 체계가 미진했던 걸까?
원인은 상대 팀보다 우리에게 있었다고 본다
우리가 확실하게 눈치챈 건
필의 말투가 바뀐다는 거예요
일상생활에서는...
잘한 것도 많아
지고 있을 때 레드카드 받은 것만 비판하고 싶다
대응이 부족했어
훌륭해
올리가 돌격해
잘했어, 바로 뒤로 갔어
영은 좀 깊었던 게 보이지
지지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네 편이야
감사합니다, 필
정말 감사해요
내성적이고
침착하고 조용해요
고상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경기를 할 때나 라커 룸에서는
필이...
우선 이기기나 하란 말이야
열정이 넘친달까요?
우린 훨씬 잘하는 팀이잖아!
"필의 열정: 1"
무능해 빠진 선수들만 있는 축구팀으로 보여!
심판들을 상대할 때
특히 열정이 넘치죠
웃기고 자빠졌네!
빌어먹을!
꺼져요, 꺼져!
우리 프리킥이라고!
우리 프리킥이라니까!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는데 평소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공 잡아, 데이비드
아주 좋아
태도가 훌륭해
여러 면에서 희한한 시즌이었어요
선수들 실력 수준은 괜찮았는데
상대 팀을 꺾는 건 고전했죠
노랑이야
미니 경기니까 집중들 해
자, 경기 시작한다!
좋아
전 세계 여러 팬과 얘기하는데요
때로는 말이 쉽죠
'다른 선수가 필요해요 이거, 이거가 필요해요'
하지만 기존 선수들에게서 기량을 더 뽑아낼 수 없는 걸까요?
- 그래, 제치고 나가, 좋아 - 좋아
훌륭해, 잘한다
달려!
에런 헤이든은
키가 커서 헤딩에 유리하죠
상대 팀과 몸싸움도 가능해요
득점 능력도 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아직
득점을 못 해서 답답해합니다
레이스코스 경기장의 함성은 정말 미쳤어요
구장에 나가서
팬들을 위해 잘하고 싶어지죠
득점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못 넣어서 속상해요
감독님은 힘 좀 빼래요
제가 뭔가 보여주려고 너무 애쓰는 게 보인대요
더 잘할 수 있다는 건 아는데
왜 그럴 수 없는지 모르죠
그럴 때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언젠가는 바뀌리라고 믿어야죠
"에런 헤이든 5번 수비수"
이게 제 거울이에요
직접 만들었어요
그래서 모양새가 좀...
엉성하게 생겼죠
경기 전에 이발하는 걸 선호해요
깔끔하게 준비하는 거죠
긴장을 푸는 데도 도움 되더라고요
이발의 핵심은
양쪽을 똑같이 맞추는 거예요
직접 이발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게 거꾸로라서
왼쪽이 오른쪽이고 오른쪽이 왼쪽이라
뇌가 적응하려면 좀 걸려요
제 셀프 이발 솜씨는 괜찮아요
아무도 저한테
직접 머리 잘랐냐고 물어보지 않아서 알죠
자신감도 생겨요
특히 사람들이 머리 자르고 왔냐고 물어보면요
'이거지' 하고 자신감이 생겨요
자신감이 없다면
자기 머리도 못 만질 거예요
이발을 하든 뭘 하든 자신감은 매우 중요해요
하지만 기회를 놓친다면
자신감도 사라질 겁니다
지금 제 상황이 그래요
이번 시즌에서 삽질을 많이 했어요
팀에서 제 흐름을 찾느라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기분이에요
안녕, 딸
아빠가 이발 중이지?
콧수염도 좀 다듬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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