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134 Zeilen.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 감사합니다
어, 저기 미안한데요
나 그 립스틱 한 번만 빌려줄래요?
여기 손등에 살짝만 묻혀 쓸게
아, 고마워요
여보세요
어디야!
아, 다 왔어, 다 왔어
여기 종로3가니까 한 세 정…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 어떡해?
뭐가?
- 야, 너, 또 설마… - 내가 분명히 125번을 탔거든?
근데 이게 왜 152번이지?
야! 씨
아, 미안, 미안! 금방 갈게
택시 타, 응?
야, 너 또 버스 타면 너 진짜 알아서 해!
아이, 알았다니까
택시! 택시!
진짜 바빠 죽겠는데, 씨
뭐, 죽을병 걸렸다고 사람 불러 놓고
아니, 이번 수면 내시경은 보호자가 꼭 있어야 된대
그럼 빨리 왔어야지! 아, 뭐 한다고 늦어?
어머, 세상에
왜?
왜, 또, 왜?
-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 아, 종로3가라며!
지금 내 눈에 뭐가 보이게?
딴 데 보지 말고 택시 타라고, 택시!
서울극장!
우리 옛날에 여기서 영화 자주 봤었잖아
아, 세상에 여기가 이렇게 변했네
오세연 씨
오세연 씨!
- 연결이 되지 않아 - (진봉) 아, 예
- 삐 소리 후… - (진봉) 아, 진짜, 씨
폐암의 일종으로
비소세포 암에 속하는 선암 말기입니다
예후가 안 좋은 케이스입니다
길어야 두 달 정도?
두 달
두 달이면
시월, 십, 십일월
어?
11월이면 우리 애 수능인데
이진영 씨
진료실로 들어오세요
어머니, 저쪽에서 잠시 기다리세요
여보!
제가 정리할게요
- (간호사2) 두세요 - (세연) 아, 죄송해요
두세요, 두세요
여보!
하다못해 칼국숫집이라도 가지
- (식당 직원1) 가세요 - 맨날 먹는 밥 지겹지도 않나
아직도 화난 거야?
아, 미안하다니까
아니, 사람들이 길을 자꾸 이상하게 가르쳐…
택시 타랬지!
아, 깜짝이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어휴
병원에서는 뭐래? 내시경 안 해도 된대?
그게 민정 엄마가 그러는데 등 아픈 건 역류성 식도염이래
게다가 요즘은 미세 먼지 때문에
다들 기침은 달고 산다고 그러더라고
우리도 공기 청정기 하나 살까?
너 폐암이란다
너 담배 피우냐?
먹으라는 밥은 안 먹고 맨날 밀가루나 처먹고! 씨
야, 병원 가라고 내가 그렇게 말을 해도, 어!
말은 더럽게 안 처먹고, 씨
어휴, 씨, 진짜, 씨
진짜야?
장난하는 거지?
나 들어가야 되니까 먹고 와
- 완전 진짜 특효약이라니까 - 아니, 근데
- 정말 그게 그렇게 좋아? - 아, 그렇다니까!
입맛 없고, 피곤하고 어, 어, 언니, 언니
- 들어야 돼, 남자들 밤에 잘 - 어
안 될 때 그때 딱 두 알만 먹여 봐
그러면 와! 다음 날 자기
- (학부모1) 못 걸어 다녀 - (학부모2) 주책이야!
- 중요한 거야, 살면서, 응? - 아, 민정 엄마가
추천하는 약은 효과는 직방이지
왜, 그때 우리 시누 시어머니 위암 말기였잖아
병원에서도 안 된다고 집에 데려가라 그랬어
그래서 내가 그 민정 엄마가 말해 준
그, 차가버섯 엑기스를 사다 줬거든?
아, 세상에, 그랬더니 지금까지 3년째 살아 있다?
우리 시누이 완전 열받아서 난리 났었어
쓸데없는 거 줘서 죽은 사람 살려놨다고
어머머, 저기 온다!
- (학부모2) 어, 나 갈게요! 안녕 - (학부모1) 어, 오네, 오네
암튼 언니 저기 살 거면 톡 해!
- (학부모1) 알았지? 으 - (세연) 어, 그래
가자, 가자, 가자
넌 어떻게 하루를 안 거르냐? 하루를, 어?
이 치마는 뭐야? 뭐야, 이거 이거 빤쓰야 뭐야?
키 커서 작아진 거거든요?
띠꺼우면 하나 사 주시든가요
띠꺼, 확
정말, 와, 너 진짜 내가 확
- (선생1) 그냥 정말, 어? 어? - 야!
아, 어휴
- (세연) 너, 너 담배 - (선생1) 어머니 오해예요!
아, 담배
- (세연) 내가 진짜 이놈의 - (선생1) 어머, 어!
- (세연) 이놈의 손모가지를 진짜 - (선생1) 어머, 어머니, 어머니
진정하세요 어머니, 어머니
학교 폭력, 가정 폭력으로 다 신고해 버릴 거야!
해
해! 하는 김에 너
사망 신고도 같이 해 이놈의 계집애야!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진정하세요!
너 뭘 잘했다고 성질이야, 성질…
문 열어!
너 그놈이지?
그, 머리 빨갛게 물들인 그 양아치 자식
왜, 걔가 너보고 담배 피우래?
우리 오빠 욕하지 마!
엄마가 우리 오빠에 대해 뭘 안다고 난리야
뭐가 어쩌고 어째?
야! 너 정말 왜 이렇게 자꾸 엄마 속을 썩여?
- 진짜 엄마 죽는 꼴 보고 싶어? - (예진) 아, 짜증 나
맨날 '죽는다, 죽는다' 진짜 죽고 싶은 사람은 나거든?
이게, 너 어디서 뚫린 입이라고, 정말
문 열어!
문 열어, 강예진! 강예진!
예, 검토해 보고 연락드릴게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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