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200 Zeilen.
들어왔구나?
타츠오?
아
빨래 걷어들여
응
응
뭐 보고 있었어?
아무것도 안 봤어 바람 좀 쐬고 있었어
이거 어디에 놔둘까?
- 아 침실에 부탁해 - 응
예조 산책하는 침략자 극장판
자막제작 에릭카트먼 (2022.02) 수정 배포 영리목적 사용금지
그것은 아주 사소한 위화감에서 시작되었다
에츠코
아 미안 멍하니 있었어
멍하니 있지 않았어 계속 쳐다봤어
뭐 보고 있었어?
하늘 좀 신경 쓰여서
- 왜지? - 뭐 그럴 수도 있나
괜찮아 에츠코는 잠시 그러고 있어도
- 미안 이쪽도 부탁해 - 네
이거 봉제 검사반 담당이잖아요?
이야 부탁해 저쪽도 잔뜩 잔뜩
떨어뜨려버렸네
미안해
- 괜찮으세요? - 응
어디 아픈 데라도?
그것보다 저쪽에 아직 남은 게 있으니까, 가지러 와
미유키
무슨 일이야? 오늘 비번 아니었나?
네, 그게
무슨 일 있어?
오늘밤 에츠코 상 집에서 묵어도 될까요?
저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괜찮지만 왜?
무서워요
무서워?
뭐가?
유령이
저 지금까지 그런 거 보인 적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 집에 있는 건 그렇게밖에 생각되지 않아서
응
그래서 그건 어떻게 보여?
겉보기에는 보통 사람이에요
다만 기분이 나쁜 건
저 왠지 그 사람을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무슨 말이지?
누구인지는 몰라요 왜 집에 있는지도 몰라요
그런데도 그 사람 계속 제 곁에 있어요
당연하다는 듯이
이건 보이면 안 되는 게 보인다는 거죠?
아 들어왔다 잠깐 기다려
아직 얘기 중? 너무 일찍 들어왔나?
- 아니 - 나 침실에 있을게
저녁밥 뭔가 적당히 배달이라도 시켜
- 난 밖에서 먹고 왔으니까 - 응
어쨌든 오늘은 집에서 묵고
하룻밤 푹 자고 내일 다시 생각하자
미유키 집에는 내가 전화 넣어둘게
전화 같은 건 하지 마세요 만약 누가 받으면
알았어
그리고 에츠코 상은 아무렇지도 않나요?
뭐가?
지금의 뭔가 남자 같은
저런 거 여기에도 있군요
그럼 잠깐 내가 보고 올게
누구세요?
저 미유키 상의 회사 동료로
- 저, 아버님이세요? - 네
벌써 1주일이 되었나요 계속 저 상태로 말이죠
대강의 이야기는 어젯밤 미유키 상에게서 들었어요
뭐라고 하던가요?
그건
처음에는 어쩐지 서먹서먹한 정도였어요
그게 점점 마치 괴물인가 뭔가를 보듯이
지금은 저에게서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
완전한 무시예요
분명 같은 방의 공기를 마시는 것도 싫은 거겠죠
저 지금까지 쟤한테 단 한 번도 손찌검 같은 건 한 적 없어요
애엄마가 죽은 지 10년이 되었지만 정성스럽게 키워왔습니다
그게 왜 이렇게
- 에츠코 - 아
무슨 일이야?
요전의 애 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가 봐
지금 진찰받고 있어
- 아 코모리 선생님 - 그런가? 심료내과의
그런데 에츠코 올 거면 우선 나한테 연락 줘
미안 갑작스러워서
이런 곳에서 오래 기다리다니 의미없잖아
내가 잘 말하면 좀 더 편한 곳
- 준비할 수 있고 - 응
하지만 이거 타츠오하고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거니까
일을 방해하는 것도 폐가 아닌가 해서
아 그렇구나 뭐 그것도 그렇구나
그럼 나 갈 건데
볼일이 끝나면 되도록 빨리 돌아가
병원 같은 곳 제대로 된 곳이 아니니까
응
뭐야 이거
아 마카베 선생님
마카베 선생님 이쪽입니다
아 네
아 그러니까 소개할게요
- 내 아내예요 - 아아
처음뵙겠습니다 야마기와 에츠코입니다
제1외과의 마카베입니다 아직 신임이라
야마기와 군에게는 여러가지로 신세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디 편찮으신데라도?
아니요 아는 사람 보호자로
- 그렇습니까 - 선생님 가시죠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보호자 분 들어오세요
네
정밀 검사를 한 건 아니라서
확실한 건 말할 수 없습니다만
문진해 본 바로는
그녀, 아버지라는 걸 모르게 된 것 같습니다
뭔가 가정 사정이 있는 걸까요?
아니요 시험삼아 '어머니는?' 이라고 물어봤습니다
이것 역시 이해 못했어요 '형제는?' 이라고 물어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아사카와 미유키 상은 아무래도
가족이라는 것 그 자체를 알 수 없게 되었어요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럴 수가 있어요?
뭐 일종의 건망증일지도 모르겠군요
이야 그런데 들어본 적 없군요
개념이 쑥 빠지다니
개념?
네, 말 속에 있는 이미지라고 하는 게 알기 쉬우려나
그게 없어져 버린 인간이 어떻게 되어 버리는지
뭐 저도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당신 뭔가 짚이는 게 있나요?
아니요
평소부터 그녀는 조금 언동이 이상했다든가
아니요
그렇군요
그럼 이 일을 어떻게 아버지에게 설명할지
이쪽입니다 들어오세요
아 안녕하세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강의 검사는 끝났습니다만
그 따님의 병세 약간 이게 복잡해서
뭐 가볍게 실험이라고 할까 한 번 저도 그 증상을
확인해두고 싶은 게 있어서 오시라고 했습니다
네 저기, 저로 괜찮을까요
네 번거롭게는 해드리지 않을테니
- 그럼 잠깐 - 네
곧 깨어날 겁니다
네
미유키 미유키 기분 어때?
아빠야 알겠어? 응?
오지 마 이리 오지 마
괜찮아요 진정해요
괜찮으니까
- 그럼 당분간 입원이구나 - 응
가족과 같이 있을 수 없으니까 달리 어쩔 수 없지
의사는 뭐라고 해?
개념이 빠졌대
개념
가족의 개념이 빠졌다
무슨 말일까?
모르겠지만
컴퓨터 문장이 한순간에 글자가 깨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일까?
어서 와
- 응 들어왔구나 - 응
- 타츠오도 오늘 일찍이네 - 응 수술이 의외로 빨리 끝나서
- 바로 저녁 준비할게 - 아 괜찮아 서두르지 않아도
큰일이었지 오늘?
응 미유키 어떻게 돼버릴까?
선생님도 손 쓸 수 없는 것 같았어
응, 무슨 변화가 있으면 바로 알려줄게
- 하나 물어도 돼? - 응?
그 마카베라는 사람, 뭐야?
신임 선생님 말했지?
타츠오하고 무슨 관계야?
내가 여러가지 돌보고 있어 그 사람 아직 병원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 사람 뭔가 이상해
왜?
그런 걸 느낀 건 처음이지만
뭔가 이상해
지나친 생각 아니야?
미유키 상 일로 신경이 곤두선 것 뿐이야
- 도와줄까? - 응 그럼
- 접시 하나 꺼내줄래? - 응
- 미안 - 괜찮아?
응
오른손 왜 그래?
응? 아 별로
- 버리고 올게 - 응
세계 각지에서 일제히 내리고 있는 호우는
오늘도 그칠 기미가 없고
그 영향으로 철도, 배, 항공기 등 모든 교통 기관에서
현저한 운행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츠코
뭔데?
머지않아 세상이 끝난다면 어떡할 거야?
에?
나 아마 아무것도 안 할 거야
평소대로의 생활을 계속할 거야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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