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200 Zeilen.
- 한잔해 - 이야, 얼마 만이야
역시 막걸리에 장어만 한 조합이 없어
일은 좀 어때?
사무실 직원들 다 내보내고
혼자서 재심 변론한다며?
승수는 쌓이고 돈은 줄고 어쩌겠냐
뭐, 좋은 날 올 때까지 버텨야지
아이, 그러니까 특검 제안 들어왔을 때
받아들이지 그랬어
요 예쁜 얼굴 널리 알려지고 좋지, 뭐
아니 다 짜놓은 판에 가서
뭐, 꼭두각시놀이 할 일 있어?
그것도 그렇다
하여튼, 어?
배짱 하나는 알아줘야 돼
어떻게 수취 장소를
검찰 차장 검사실로 할 생각을 했냐?
그나마 내 후배니까 안 버리고 받아 뒀지
아니까 그렇게 한 거지
직속 후배가 선배 우편물 하나 제대로 안 챙겨 주겠어?
근데 그거 뭐야? 내 이름 옆에
디텍티브 장?
그거 혹시 너냐?
챙겨 줘서 고마워 대신 여기는 내가 살게
- 그, 강필승이 사건 말이야 - 응
그, 자네 말대로 그거 정말 사건이 희한하던데?
부동산 브로커가 자기 전 재산 기부하고
지하철 노숙자로 살다가 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재산 기부는
어떤 놈이 한 짓인지 짐작이 가는데
노숙자가 된 부동산 브로커를
위장 자살로 처리한 게
그게 어떤 새끼들 짓인지 영 감이 안 잡혀
느낌으로는 꼬리 자르기가 분명한데
단순 자살로 종결시킨 거 보면
수사 라인도
이미 오염됐다고 봐야 돼
꼬리 자른 몸통이 클 수도 있다 이거네?
그래서 하는 얘기인데
이쯤에서 멈출 생각 없어?
무슨 소리야?
나 자네 잘못되는 거 원치 않아
아, 뭐래, 이 친구가
아, 장어나 먹어, 식는다
흘려듣지 좀 말고 이 친구야!
남들 도와주는 거
좋아, 다 좋아
근데 그것도 자네가 무탈할 때 얘기지
자네 잘못되면 다른 사람들 다 그게 무슨 소용이야?
도와주는 거 아니야
그게
그냥 인공호흡기 같은 거야
그거 떼면 내가 숨을 잘 못 쉬어
남들을 위한 게 아니고
나 숨 쉬고 나 살려고
나를 위해서 그러는 거야
아휴
밤길이나 혼자 다니지 마
해코지당할까 봐 걱정된다
뭐, 맘대로 하라 그래
우리는 가만있을 것 같아?
아이고, 참
해외 소포네요?
코타야 쪽에서 보내온 자료들인데
아무래도 사건 현장에 직접 있었던
자네가 먼저 확인하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디텍티브 장'?
있어, 아주 유능한 수사관
도기 형님
커피 좀 사 왔는데
형님한테 고민 상담받으려고
사실 제가 동생들이 좀 많아요
근데 언젠가부터 동생들이 자꾸만 얻어맞고 오는 거예요
한두 번도 아니고
근데 도대체 왜 때리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는 거예요
앙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친구 하려고요
친구가 되면 알 수 있을까 싶어서요
형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사람이랑 저랑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왜요?
내가 친구 하자고 하면 된 거 아닌가?
그 사람은
동생들을 계속 때릴 텐데요
아...
그건 진짜 곤란한데
형님
저 화장실 좀 써도 될까요?
우리 도기 형님이 선을 세게 넘으시네
화장실 찾는 데 오래 걸리네요
형님
제가 오늘 왜 이러죠?
아, 진짜 중요한 약속 있었는데
지금 생각난 거 있죠
형님이랑 한참 재밌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괜찮아요
다음에 또 시간이 있겠죠
죄송해요, 형님
타세요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드릴 말씀도 있고
할 얘기가 있다는 게 뭐야?
코타야 경찰에서 공문이 왔더라고요
역시 현조 님은 알고 계셨구나
근데 왜 저한테 얘기 안 해 주셨어요?
온 실장이야말로 그 되지도 않는 소꿉놀이
언제까지 하고 있을 건데?
모르시겠어요?
이들이 코타야에서 뭘 찾으려고 하는지?
저예요
이들은 지금 저를 찾고 있는 거예요
현조 님도 그걸 모르지 않을 것 같거든요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왜 얘기 안 해 주셨어요?
혹시 자격지심 때문에?
뭐?
이 새끼가 돌았나, 이 씨
교구장님이 오냐오냐 키워 주니까 착각한 모양인데
너는 그냥 집 지키는 개야
아이, 보통
그런 건 속으로 생각하지 않나?
경고하는데
조심해
조심
에헤이, 택시비 내셔야죠
미친 새끼
온 실장, 조심히 가
차렷, 경례
- 충성 - 충성
총장님, 나오셨습니까
아...
세상에 공짜 택시는 없다 그랬는데
조정 내역들 오늘까지 빨리 올리라고 해
뭐 하세요?
- 들어오라고 해야지 - 총장님
이봐, 온 실장
집 지키는 개한테 물리셨는데
빨리 신고하셔야죠
괜찮으십니까?
들어오지 마
괜찮으니까 가서 일 봐
네, 알겠습니다
이거 봐 봐
이렇게 지킬 게 많으면서
살짝만 건드려도 사방에 깨질 것도 많은 분이
경고하는데
조심해
아이, 왜 안 해요?
나는 아까 하라 그래서 했는데
'조심' 하라고
조심
앞으로 저에 관한 정보가 들어오면
바로바로 알려 주세요
중간에서 판단하지 마시고요
아셨죠?
현재 풍속은 초속 2m
500원 동전의 무게는 7.7g
목표점까지 거리는 대략 3.5m에
중력과 내 팔의 힘을 고려하면
전 상향 35도!
- 헐 - 아이고
아니, 완전히 선수네 선수여
아이, 동전 던지기를 어쩜 그렇게 잘혀, 그래
제가 원래 이, 손기술이 좋지 않습니까?
마지막 형님 차례인가?
이번 판은 쉬고 싶은데?
그건 안 되지
- 그렇지, 안 되겠지? - 빨리 던져
어, 김도기 기사!
김도기 기사 동전 던지기 잘해?
아니요
나보다는 잘하겠지
마지막 동전이야
아, 저 지금 출근을 해야 돼서
그냥 저기 동그라미 안에다가 그냥 이렇게 던져 넣어 줘
저기요?
어?
아, 아니...
아, 에이, 이건 아니지 이건 반칙이지
뭐가 아니야?
에이, 이건 형님 동전이 아니라
김도기 기사 동전이지
내가 김도기 기사한테 줬잖아
저건 내 동전이지
에이, 그, 그렇게 따지면 뭐, 여기 있는 동전들 전부 다
택시 손님한테 받았으니까 우리 동전 아니겠네?
- 손님들 동전이겠네? - 얘 봐라, 얘 봐라, 얘 봐라
지금 형한테, 지금 목에 핏줄 드러내는 거 봐
이거, 이거!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지!
어쨌거나 저 동전은 내 동전이야
이거 형님 동전 아니라니까
여기서 뭐 해요?
잘됐다, 고은이가 심판
- 심판 말은 무조건 승복 - 누가 할 소리?
고은아, 누구 말이 맞는지 네가 심판 좀 봐 줘
하...
근무 시간에 또 땡땡이치고 있었어요?
아니, 이게 땡땡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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