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 ersten 200 Zeilen.
옛날 옛적 머나먼 왕국
어느 숲 가장자리에 작은 마을이 있었답니다
내 소원은
이 마을엔
그 무엇보다도
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목숨보다 보석보다 간절한 소원은
근심 걱정 없는 소년도 살고있었죠
내 소원은
목숨보다 더 간절한
아이가 없는 베이커는
내 소원은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었죠
- 그 어느 것보다도 간절한 - 달님보다 간절한
내 소원은
왕이 축제를 열죠
목숨보다 간절한 소원은
- 소원을 들어줘요 - 축제에 가고파요
- 간절한 소원! - 무도회에 가고파요
암소의 젖을 얻게 해줘요
- 가장 간절한 소원! - 아이 갖게 해줘요!
부탁이야, 친구!
아이를 갖고파요
축제에 가고파요
젖이나 치즈를 주면 좋겠구나
내 소원은
축제에 가고 싶다고?
가여운 아가씨의 부모님은 돌아가셨죠
네깟 주제에 축제에?
축제에 가고 싶다고?
네가 축제에? 왕의 축제에?
아가씨는 계모와 살았지요
축제라고?
계모에게는 두 딸이 있었어요
- 너의 손톱을 봐 - 네 드레스를 봐
- 비웃음 살 거야 - 그렇더라도!
가당치 않게 축제에 가서
왕자 앞에서 춤을 추겠대
모두 아름다웠지만 마음씨는 사악했어요
소년의 아버진 죽었고 어머닌
내 소원은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죠
내 아들이 똑똑해지는 것
우리 집이 깨끗해지는 것
암소에겐 우유가 가득! 집엔 황금이 가득!
내 소원은 많고 많지요
대체 집에서 소랑 뭘 하는 거야?
수소의 몸이 따뜻하면 젖이 나올 것 같아서요
암소야!
암소만 젖이 나온다고 몇 번 말했어?
그리고 배고픈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빨간 망토를 두른 소녀였죠
내 소원은
저 말고 숲속에 사는 우리 할머니를 위한 거예요
빵 한 덩이만 주세요 제발!
가난하고 배고픈 할머니 드리게
빵 한 덩이만 주세요 제발!
'신데렐라'
콩을 전부 주워 담고
허드렛일도 모두 제때 끝내면
무도회에 갈 수도 있겠지
우리 공주들, 가자!
네, 엄마!
열심히 해봐
도와다오, 사랑스러운 새들아
처마와 나뭇잎에서 내려와
성 밖 연못 밖 들판을 질러 훨훨 오렴
어서 젖을 다오 친구야!
어서, 새들아! 휙휙, 휘저어!
어서, 새들아! 잿속을 뒤져서
양동이에 담아다오
명중!
뭐 하는 짓이야?
그만 좀 노닥거려
잘 듣거라
'밀키 화이트'를 장에 데려가
엄마 안돼요! 세상 최고의 소라고요!
최고였지만 더는 젖이 안 나오잖아
먹을 것도 돈도 없어 팔아야 해
내 친구란 말이에요!
똑똑히 봐
젖꼭지엔 벌레가 가득
눈에는 파리가 바글바글
엉덩이에 난 혹은 낙타만큼 크지
- 하지만 - 머뭇거릴 시간 없어
숨이 붙어있을 때 빨리 팔아버려야지
그리고 소를 친구로 삼는 사람은 없어
난 네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숲속으로 가야 해요 싫어도 가야 해요
숲속으로 가야 해요 여행을 해야 돼요
솦 속 나무들을 지나 저만 손꼽아 기다릴
숲속의 할머니 집으로!
- 그만! - 공짜론!
숲속의 할머니 집으로!
길은 아는 거니?
길은 훤하죠 빛은 환하죠
두렵지 않아요 겁 안 내도 되죠
숲은 나무들이고 나무는 나무일 뿐
죄송한데 혹시 바구니도 있나요?
있고말고
그중에 하나라도 살 건 아니지?
한눈팔지 말고 바로 가렴, 알았지?
할머니 드릴 건 좀 남겨둬야지
- 저런! - 놔둬!
쟨 도둑이야!
숲속으로, 골짜기를 따라 곧게 뻗은 길, 잘 알지
숲속으로, 어떤 일이 기다릴지 아무도 몰라
숲속으로, 아픈 할머니께 빵을 가져다드려야 해
무슨 일이 있을진 몰라 이미 돌아가셨을지도 몰라
하지만 숲속으로
숲속으로 할머니 집에 가야 해
그리고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지
'신데렐라'
이리 와봐
새들아, 날아라 돌아가, 하늘로
기다리게 할 거야?
처마와 나뭇잎으로! 그리고 들판
어서 머리 손질해, '신데렐라' 넌 진짜 그걸 입을 거야?
여기 찢어졌잖아, '신데렐라'? 모자로 좀 가려봐
- 지금도 아름다워요 - 알아
- 나 말한 거야 - 아냐
엄만 친절하랬지 아빤 다정하랬지
항상 그렇게 말씀하셨지
친절하거라, 착한 '신데렐라'
- 다정하게, 착하게 - 더 꽉!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착한 게 다 무슨 소용
늘 뒤에 남겨지더라도 신경 쓰지 마, '신데렐라'
친절한 '신데렐라' 다정하게, 착하게, 친절하게
그렇게 세겐 말고! 멍청아!
누구지?
빵 다 팔렸어요
옆집에 사는 마녀야
빵 떨어졌어요
빵 사러 온 게 아냐
그럼 뭘 원하죠?
내가 원하는 거 말고 네가 원하는 거
아직도 그 뱃속이 텅텅 비어있지?
아이가 생길 리 없지
또 모르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생길지도
사흘 뒤 '푸른 달'이 뜰 거야
그때서야 비로소 저주가 풀릴 수 있지
무슨 저주?
내가 이 집에 씌운 저주
무슨 뜻이죠?
오래전
네가 젖먹이 때
네 아버지가 젊은 아내와 널 데리고 이 집에 왔어
사랑스러운 부부였지만
사랑스러운 이웃은 절대 아니었지
아이를 가진 네 어머니는
특이한 걸 먹고 싶어 했지
내 아름다운 정원을 탐내서
네 아버지에게 말했지
원하는 게 있다고
그 무엇보다 간절히
채소, 채소, 채소를 원한다고
파슬리, 고추, 양배추, 셀러리
아스파라거스, 물냉이 고사리, 상추
남편은 "문제없어"했지만 꼭 그렇진 않았어
왜냐하면 어느 가을밤 정원에서 잡혔으니까
내 걸 훔쳤어 내 걸 뺏었어
순무를 뽑아갔고 루꼴라를 파갔지
도라지도 캐갔지 내가 가장 아끼는
그때 바로 저주를 걸었어야 했어
돌로 바꾼다든지
아니면 개라든지
아니면 의자
도라지는 많아서 눈감아줬지
대신 이렇게 말했어 "공평하게 해야지"
"아이가 태어나면 내가 데려가겠다"
"그걸로 계산을 끝내자"
저한테 남동생이?
아니!
여동생!
어디 있죠?
그 앤 내 거야
넌 절대 찾을 수 없어
네 아버지가 훔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 일로 나는 젊음과 미모를 다 잃었어
어머니가 경고했었지
그걸 잃어버리면 추해지는 저주로 벌하겠다고
뭘 잃으면요?
콩
- 콩? - 특별한 콩
콩도 훔쳐간 줄은 그때 난 몰랐어
담 넘어가는걸 그냥 놔뒀었지
그때 우르르 쾅쾅 번개가 번쩍
그건 다른 얘기니까 신경 쓰지 마
아기가 태어났고 내 몫을 챙겼지
"데려가지 마요" 막 울부짖더군
하지만 난 데려와서 아무도 못 찾을 곳에 숨겼지
네 아버진 울었고 네 어머닌 죽었어
그리고 또 하나가 있는데 솔직히 재미로 그랬어
이렇게 말했지 "미안하지만 이걸론 안되겠어"
그리고 저주를 걸었지
너한테도 걸린 거야
네 집안은 대를 이어
아이를 못 가져
어떻게 그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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