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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양이 실종된 지 열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단서가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실종 신고 건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누적 실종자는

약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어, 뭐야?

이 드래곤 케미컬 같은 경우

작년 미중 무역 전쟁 때문에

최악이었다가

올 2분기부터 상승세

3분기에는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 1분기에는 4.5

2분기 4.2, 3분기 5.4

4분기 8.2%까지 상승할 거라고 봅니다

이해되시죠?

뭐…

고객님의 자산이 더 불어날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 정도는 나가 이해를 했지

갖고 와

네, 1억 맞습니다

근데 왜 딱 1억이여?

나 돈 많아요

고객님

하늘에서 십억 원이라는 돈이 딱 떨어졌다고 가정해 보죠

머릿속에서 정확한 플랜이 떠오르십니까?

거기서 부자와 서민의 차이가 생기는 겁니다

여기선 돈의 액수가 핵심이 아니라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켜 내느냐

이게 바로 부자들의 진짜

노하우입니다

그게 가늘고 길게 간다?

역시

핵심을 꿰뚫으십니다

뭐, 씨, 이런 걸 갖고

- (욱) 참고해서 한번 보시고요 - (박 사장) 네

저는 매달 찾아뵙고

세계 증시 동향과

투자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부탁 좀 합시다

김석훈 팀장님

잠깐

거기 서양종합금융증권이죠?

김석훈 팀장이요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그냥 신용 등급 평가 정도라고 생각합시다

김석훈 팀장님이요?

네, 맞는데요

맞답니다, 형님

그거지, 응?

아휴, 이제서야 우리 관계성이 형성이 되네

아까 서먹서먹했어

거, 예쁜이 잘 가

이해허시죠?

고객님

아, 마음 상처받을 뻔했습니다

아이고 상처받으면 안 되지

박 사장

영세 상인들 상대로 등쳐 먹는 개양아치야

지난달에 상원 시장 상인들 상대로 사기 친 돈이

자그마치 1억!

채소 가게 아줌마는 전 재산 다 날렸어

당장 가겟세 낼 돈이 없어서

시어머니한테 받은 금가락지까지 맡겼다니까

아니 그 이모 귀가 얇아 가지고

내가 언젠가 이런 일 당할 줄 알았어, 내가

시계는?

너 완벽한 사기는 완벽한 코디에서, 몰라?

야, 막말로 이번에도

너희들이 박박 우겨 가지고 지금 1억 다 하는 거잖아

이왕 하는 거 한꺼번에 받아서

싹 다 돌려주면 좋지, 뭐, 그냥

야, 사기는 네가 치냐?

굿이나 보고 수수료나 챙기는 주제에

아이, 오빠, 빨리 시계나 줘

아무튼 박 사장

사기꾼 건달 주제에 투자니 재테크니

웃기지 않아? 요즘 트렌드래

우린 뭐 안 웃겨?

너는 공무원

나는 자영업자, 응?

우리도 사기꾼한테 사기 치는 거잖아

엄연히 다르지!

난 무보수로 재능 기부 하는 건데

그럼, 인마 우린 어디까지나 정의의…

사기꾼!

이씨

네, 김석훈 팀장입니다

연락 주셨다고요

무슨 일이시죠?

그게 뭔 말이여?

그, 아까 그놈…

이런, 씨…

그 새끼 잡아 와!

씨, 흩어져!

네!

이쪽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쪽으로 갈 테니까

너희 저쪽으로 가

야, 김석훈 출장 갔다며?

아, 미안하다고 백번 말했잖아

비행기가 안 떠서 출장 못 간 걸 어떡해

천재지변까지 해킹하면 내가 인간이야? 신이지

아이, 안 죽고 살았으면 됐지, 뭐 엄살은 진짜

야, 너 남의 목숨이라고 말 쉽게 한다?

이 악덕 포주 자식아

아, 나 근무 중이야 전입 신고 처리하다 왔어, 끊어

어, 나도 손님 오기로 했어

시장 들러서 돈 돌려드리고 수수료 받아 오시고

아, 삥땅 치지 마시고!

야, 야

야!

자기들 할 말만 하고 끊어?

하, 보자, 참

그 2,000에서 수수료 떼고 1,900

아휴, 세 보나 마나지, 뭐

이거

저기, 전당포 총각하고 같이 먹어, 응?

아휴, 됐어요, 저는

전당포 총각은 뭐 한 것도 없어 일은 내가 다 했지

그리고 이거

그 생선집 이모랑 저기 떡볶이집 이모 좀 갖다줘요

시체가 나왔대

나 무서워

신원 나왔어?

네, 김미옥 1년 전에 실종 신고된 여자인데

저 시체가 얼어서 지문 감식이 바로 됐어요

교살 흔적

저거 뭐야? 이씨

이봐요, 아저씨

여기서 뭐 해요?

'아저씨'?

실종 전담반의 백일두 형사요

아, 그러니까

그, 남의 현장에서 뭐 하시는 거냐고

이 여자 누구인 줄 아시오?

아, 피해자하고 아는 사이세요?

김미옥, 올해 서른셋

출판사 직원에 미혼

회식 끝나고 집에 갔는데

그 뒤로 연락 두절, 그래서 뭐요?

결국 사망했잖아요

국과수로 시체 보내고 그 부검 좀 빨리해 달라고 해

그쪽 눈에는 그냥 시체로 보이는지 몰라도

가족들이 1년 동안 찾아 헤맸던 끔찍하게 그리운 사람이야

네, 참 끔찍하네요

수사를 1년이나 했는데 시체가 스스로 나타나다니

뭐라고?

제 눈에는 시체 맞습니다

감상에 빠질 게 아니라

범인을 잡아야죠

저 먼저 가요

저, 저, 저, 저 저런 싸가지 없는 놈

저, 원래도 좀 싸가지 없긴 한데

요즘 특히 예민해요

결혼 앞두고 제수씨랑 싸웠대요

어서 오세요

예약하셨어요?

예, 오늘 예복 맞추려고

신랑님 성함이?

아, 신준호입니다 그, 신부는 최여나고요

신부님이 전화하셨는데요

오늘 예약 취소한다고

- 예, 알겠습니다 - (직원) 네

정말 이렇게까지 할 거야?

그래, 네 맘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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