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esed 200 rida.
MELLOW FLORIST
어서오세요
선물인가요?
- 네 - 그래요
저, 조금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 주셨음 하는데요
가족 선물인가요?
어느 분 생일이라던가?
아, 됐어요 말하기 싫으면 괜찮아요
친구긴 한데요
딱히 생일이라던가 그런 건 아니지만
학교 친구?
그럼 그 친구에 대해 조금만 들려줄래요?
예쁜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말할 수 있는 범위에서요
자 그 친구는 활달한 편인가요 얌전한 편인가요?
- 활달해요 - 동아리도 하나요?
- 네 - 뭐죠?
그건 좀..
아, 동아리에 따라 꽃도 달라지나요?
아뇨, 말하기 싫은 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사람이 좋아하는 색깔은 알아요?
색깔이 아니더라도
- 취향이라던지 - 음..
의외로 귀여운 걸 좋아할지도
그래요?
그럼 이 중에서 그 친구한테 어울릴 것 같은 꽃이 있나요?
노란색 꽃이 좋겠어요
- 이거? - 네
그럼 이걸로
자
요런 느낌인데
네
부족한가요?
전혀요
이 정도만 받아도 될까요?
- 그걸로요? - 응
거짓말, 제대로 받아주세요 낼 거예요
아니, 이걸로 됐어요
남은 돈은 다른 선물이나
데이트비용으로 써요
네?
영화 보러간다거나.. 응?
자, 여기
잘 되길 바랄게요
네? 아.. 그런 거 아니거든요
아이고 아이고 실례했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mellow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거 바꿔 드리려고요
- 부탁드려요 - 네
그건 내가 싫어졌다는 거야?
그런 거 아니야
난 카와카미 씨가 좋아
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왜 헤어지잔 얘기가 되는 건데?
- 아, 그건.. - 어째서?
서로 좋아하는데 헤어져야 하냐고?
그러니까
나 백수에다 빚까지 있고 근데도
아직 일할 맘도 안 들고
안다고
그런 거 다 알고 있다고 했잖아
이제 와서 그런 말을 왜 해?
아직 부인이 맘에 있는 거네
아니라구
그럼 뭔데? 모르겠다고
- 솔직히 - 응
솔직히 나도 타케다 씨랑 같이 살고 싶단 생각이었어
그래서 아내랑도 확실히 얘기해서 헤어졌어
응
하지만 막상 이렇게
타케다 씨와 함께 살 수 있는 상황이 갖추어지고 나니까
역시 나는 걔랑 있었을 때가
있었을 때라니 좀 그렇지만
밸런스랄까 마음이 안정적이었다고
그러니까
그건 부인을 아직 좋아한다는 거잖아요?
아니라구- 이해를 좀 해
아니 알고 있잖아
타케다 씨와 내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
어울리지 않다니 뭐가?
내가 더 못생기고 나이도 많고
외모가 별로였으면 좋았단 거야?
영어가 되는 것도 마이너스란 거야?
- 아니라고 - 그럼 뭐야
타케다 씨랑 있어도 괴롭다고
타케다 씨의 인생을 망쳐버린 것 같아서..
그럼 어쩔 거예요?
- 부인한테 돌아갈 거예요? - 그럴 생각 없어
그럼 나로 된 거잖아
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혼자가 되서 내 인생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보고 싶어
안 되겠어?
헤어져 주세요 부탁합니다
알았어
하지만 카와카미 씨한텐 나보다 더 사랑할 사람
평생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죄송하네요
- 라면집에서.. - 아뇨
왜 그쪽이..
안 쫓아 가실 거예요?
서로 좋아시면서
그렇게 좋아한 게 아니라면 좀 그렇지만
아 죄송해요
그게 아니예요
그녀를 위해서라기 보단 저 자신을 위한 겁니다
감사합니다
- 여기요 - 아, 죄송해요
- 좋은 아침! - 좋은 아침!
오늘도 부탁해도 될까?
현관을 나서긴 했는데 가는 도중부터 떼를 부려서
괜찮아
그 대신 오늘도 이것저것 거들어야 할 거야
응
그럼 저녁 여섯시에 데리러 올게
- 응 - 안녕/안녕
다녀와
사호
바로 시작해 볼까?
간판 밖에 다 내놓고 올래?
응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으응~? 왜?
세이이치 삼촌은 남자면서 왜 꽃집을 하게 된 거야?
헤에~ 왜라고 생각하는데?
몰라
사호는 꽃 좋니?
좋아
근데 엄만 별로 좋지 않대
- 그래? - 응..
그게 있잖아 축하할 일이 있어서였나 받아왔을 때
어차피 바로 시들 텐데.. 라고 했거든
그래서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별로 좋지 않대
그렇구나
그래서?
응?
그러니까
남자면서 왜 꽃집을 하게 됐냐고 물었잖아
으응... 그게...
어서오세요
- 어? 히로미짱 학교는? - 시험기간 끝났거든요
그건 모두한테? 히로미만 그렇단 거?
시끄러워 나만일 리가 없잖아
아~ 그런가 그럼 다행이고
항상 하던대로 괜찮아?
색감이 있는 편이 좋겠지?
조금 크리스마스같은 느낌으로 할래?
빨강이나 녹색같은
- 응 - 오케이
어라? 사호 오늘도 학교 땡땡이?
어디 보자..
- 공부 좀 봐줄까? - 됐거든
왜, 왜? 사양하지 말라고
요전에 봐준 산수 다 틀렸거든
거짓말! 그렇게까지 바보 아니야, 나
- 초3 문제잖아 - 아니 구구단 7단도 못 외우잖아!
외운다니까
한다..
7x1=7 7x2=14
- 7x3=21.. - 7x7은?
거 봐!
아.. 49인가..
잠깐만! 그거 좀 치사하다
순서대로 가야지
7x1=7 7x2=14 7x3=21..
- 7x7은? - 72..
49!! 아 진짜~
7x7=49! 좋아 오케이!
7x1=7 7x2=14 7x3=21.. 아, 웃지 말라고요~
- 7x7은? - 49!
- 정답! - 앗싸~
- 다녀왔습니다 - 어서와
- 꽃 갈게 - 응
나는 역시 잘 모르겠다
정말 안 되는 거야?
응
내 감정을 더 이상 속일 수 없으니까
응..
그 사람한테 네 감정은 말했니?
아니.. 근데 그건 순서가 틀리지 않나?
슈지 씨한테 제대로 말한 다음이 아니면 그건..
그 사람은 너를 좋아하는 거지?
모르지..
뭐? 모른다고?
서로 좋아하는 게 아니야?
응
아 확인은 안 했지만 하지만 그건 상관없어
내 마음이 그를 향해 버렸다는 거니까
근데 그래서야 슈지 씨한테 너무 한 거 아니야..?
하지만 같이 있으면서
내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있는 게
잘못됐다고 느껴지니까
그런 거 슈지 씨는 모르는 거잖아
모르면 그 죄가 없는 일이 되나?
죄...라고 생각은 하는구나..
[점심휴식중 13시에 돌아옵니다]
여기 이거 괜찮으시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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