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esed 165 rida.
아...
먼저 들으시겠어요?
아닙니다, 먼저 들으세요
그럼
그날...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지난 일인데요, 뭐
유재하 좋아하세요?
네
전 '사랑하기 때문에'를 제일 좋아하는데
어떤 곡 좋아하세요?
저도 같은 곡 좋아합니다
여기 오면
LP판으로 꼭 듣고 가요
리마스터된 CD로 들으면
묘하게 템포가 느려져서
아쉽더라고요
CD에 이식하면서 생긴 기술적 오류라고 하더군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실수가 만든 우연이지만
전 이별 노래에 더 잘 어울려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온 그대 위해'
'내 모든 걸 드릴 테요'
이건 헤어졌다가 다시 재회하는 노래 아닌가요?
그건 돌아온다면 그러겠다는 화자의 바람이고, 후회죠
그 얘길 듣고 나니
확실히 다르게 들리네
내가...
널 못 놓고 있었구나
어? 책임님
어릴 때 여기 자주 왔어요?
네, 시험 망했을 때
학원 가기 싫을 때 주로 여기 숨어있었죠
아, 어쩌면 우리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죠?
그러고 보니
말 되게 안 듣게 생긴 여학생 본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엄청 재미없어 보이는 오빠 본 것 같기도 하고?
그거 나 아닐걸요?
사람들이 나 얼굴만 봐도 재밌다고 했는데
아빠?
옆 가게 문 열리는 소리인데
하, 놀라라
아빤 줄 알았어요
아저씨한테 말씀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배신감 느끼실 것 같은데
그렇긴 한데
좋은 놈이지
외로운 놈이고
내가 그런 사람 만난다면 어때?
글쎄다?
좋은 사람이라며? 왜 망설여?
그거는 또 문제가 다르지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그럼 때가 되면 말해 줘요
네
다 됐어요
- 들어볼래요? - (지윤) 네
나온다!
예전에 듣던 소리 그대로네요
소리가 너무 예뻐요
소리를 담을 순 없지만 우리 기념으로 같이 찍어요
그래요
아, 그럼 국내 매장도 같은 콘셉트로 컨택할까요?
네, 프로그램 연결과 콘텐츠 업데이트는
우리가 관리하는 조건으로 제안해 보죠
해외는 제가 맡겠습니다
국내는 차 선임과 기태 사원이 진행해 주시죠
- (기태, 지윤) 네 - (시우) 그리고
전 오늘 지방 출장 있습니다
- 출장이요? - (시우) 네
시연회 참석 못 한 해외 바이어가 갑자기 미팅을 요청해서요
오늘, 내일 포항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제가 없어도 업무에 차질 없도록 해 주시죠
- (기태) 네 - (지윤) 네
네
아이고, 아이고?
왜, 왜, 왜, 왜, 왜!
무슨 일 있어?
아, 법무팀이요!
허, 아니, 세계 최초라서 '최초'라고 썼는데
무슨 근거를 가져오래요
무슨 근거?
우리가 아는 한 최초 맞잖아
그러니까요
아, 저기 아프리카에 있는
작은 업체들까지 싹 다 뒤져서 확인했냐는 거 있죠?
거기 원래 보수적이잖아
아무리 설명해도 안 될 테니까 포기하고 다른 표현 써
아, 진짜 별로야
아, 너 웹 드라마 주인공 정해졌어?
하, 조가을이요
'조가을'이 누구야?
- (나리) 조가을이요 - '조가을'?
그, 요즘 엄청 유명한 밴드 보컬인데?
선배님은 알죠?
- (지윤) 응, 잘됐네 - 그렇죠?
하, 법무팀만 아니면
아무 문제 없는데
아, 홍보 자료 다시 써야 돼
'오늘은 퇴근 요정 하세요'
전 오늘
칼퇴합니다
씁, 저, 저, 저! 책임님 없다고, 저, 아유
나도 갑니다
진짜요?
수고해
진짜로?
너도 빨리하고 집에 들어가렴, 렴, 렴, 렴
우와, 의리 없는 선배들
아, 이거 언제 다시 써?
책임님?
퇴근했어요?
네, 지금 집에 가고 있어요
책임님은요?
전 부산에 왔어요
아, 포항이 아니고요?
네, 시연 때 해외 바이어로 온 동창이
부산에 있다고 연락 와서요
포항 미팅 끝나고 왔어요
부산까지 달려갈 정도로 친한 친구예요?
계약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고 협박하더라고요
아... 비즈니스?
팀을 위해 영업까지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차 선임님
음, 고생이 많구먼, 강 책임
호텔 들어가면 전화할게요
네
누구? 수진이?
아니
- 여자 친구 - (현우) 응
어?
뭐야?
최수진 책임과는
결혼한 지 1년도 안 돼서 이혼했어
와...
나 그것도 모르고
어떡하냐? 나 수진이한테 실수한 거 같은데
부부가 같은 회사 다니면 뭐, 괜찮냐고 막 그랬거든?
이해할 거야
근데 왜 헤어졌어?
너희 연애하는 동안 한 번도 안 싸웠잖아
다들 희귀 커플이라고 얼마나 부러워했는데
그런가?
그럼 지금은 그냥 직장 동료?
응
최수진 책임은 얼마 전에 결혼했어
너는?
너도 뭐, 여자 친구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는 거야?
어, 왔네
- 무슨 일 있나요? - (옆집 주민) 우리 집
- 도둑이 들었어 - 도둑이요?
윗집도 털렸고
자기도 얼른 들어가서 확인해 봐
들어가 보시죠
네?
- (경찰1) 일단 사진부터 찍으세요 - (경찰2) 네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지윤 씨'
'우리 집으로 가요'
'집에 가면 따뜻한 차부터 마셔요'
'하늘색 통이 캐모마일입니다'
'그리고 내 집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쉬어요'
'거긴 안전하니까'
따뜻하다
저게...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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