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esed 200 rida.
아, 여기가 어디야?
어?
어?
설마...
왔어?
아, 아빠...
아이고야, 우리 아들
오랜만이다?
아이고!
군대도 가고 다 큰 줄 알았더니, 아이고
아빠!
군 생활은 좀 할만해?
쩝, 하루하루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어
그냥...
조용하게 지나가는 날이 없는데
이게 맞아?
뭐, 안 하던 일 하려다 보면 힘들지
씁, 너 그거 기억나?
아빠가 그, 소금 좀 넣어 달라 그랬더니
설탕을 잔뜩 집어넣어 가지고 다 음식 버렸던 거?
내가 그랬나?
라면 하나 끓여 달라 그러면
한강 라면 끓이던 놈이 취사병이라니, 아이고
에이, 그래도 이제 그 정도는 다 해
그래
어디 가서 밥 굶는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아빠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
아니, 어떻게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재료 손질에, 요리에, 주방 마감까지
내가 해 봤는데
진짜 대단해
쩝, 씁, 아, 요리라는 게
뭐, 귀찮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귀찮아지다가
그거 먹으면서 행복한 사람들 표정을 보면
뭐, 그런 생각도 다 없어져
뭐, 그냥 그 맛에 버티는 거지, 뭐
아빠
미안해
매 끼니 만들 때마다
'우리 아빠 참 고생만 하다 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우리 아들 철들었네
미안한 거 많아진 거 보니까 아이고
아들, 갑자기 생긴 능력만 믿고
스킬 남발하다가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어
다 알고 있었어?
칼에 베이고 손이 데이고
그 성과를 네 몸에 새겨야 진짜 요리사가 되는 거라고
알겠어?
이거 한 그릇 후루룩해
그리고
다시는 여기 찾아오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게 무슨 말이야? 다시 찾아오지 말라니
너, 인마, 여기 있으면
네 제대만 기다리고 있는 엄마하고 은재는 어쩌고?
얼른 퀘스트 끝내고 아빠보다 멋지게 살아야지!
그럼
나 꼭 아빠처럼 살아볼게
시간 없어
얼른 마셔, 얼른
용사님 '부활의 미역국'을 섭취하셨습니다
재접속하시겠습니까?
스태미나가 모두 충전되었습니다
스태미나?
- 얜 뭐야? - 아, 강림소초 아저씨인데
그, 아...
밥을 하다가 쓰러졌다고 하지 말입니다
으음
아, 씨, 하트 다 썼네
- 야, 이따 형한테 하트 좀 보내라 - 예, 알겠습니다
- 강성재? - 이병 강성재
- 열은? - 없습니다
너 원래 어디 아픈 데 있어?
아닙니다 저 신검도 1급 나왔습니다
오, 진짜?
원래 다 1급 나와, 아파도
아니, 뭐, 갑자기 쓰러졌다며
뭐,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아, 그, 그러니까...
경고, 스태미나가 부족합니다
지금 즉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종료됩니다
- 아, 스태미나... - 뭐?
그, 스태미나가 부족해서라는데...
스태미나?
아, 참, 미치겠다
야, 난 맨날 부족해 너희 같은 애들 때문에
아, 나, 강림에서 온 애들 하나같이 왜 이러냐?
야, 그
뺑끼를 깔 거면 좀
쯧, 아니다, 잘했다, 잘했어
야, 하트 보낼 때 얘도 하나 보내줘
어? 스태미나 빵빵하게 채워가게
- 예, 알겠습니다 - 푹 쉬어, 푹 쉬어, 어
아, 나, 씨...
꿈이라고 하기엔...
씁, 엄청 생생하네
어? 조예린!
야, 오랜만이다?
야, 너 강림 갔다며
어떡하냐?
아, 여기 너희 애 하나 와 있는데 걔 보러 온 거야?
네, 좀 어떻습니까?
뭘 어떻겠어?
아픈 데도 없어 근데 이유 없이 쓰러져
그냥 꾀병인 거지, 쯧
내가 볼 땐 강림
기운이 안 좋아
요즘 군의관이 풍수지리도 보나 봅니다
제가 볼 땐 배산임수 완벽하던데
좋겠네
그럼 거기서 너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면 되겠다, 야
수고
- 충성 - 스태미나를 늘리려면
레벨을 올리라고?
아...
그러니까 나 같은 쪼렙은 나대지 말고 경험치나 열심히 쌓아라?
응?
와, 이, 갈 길이 한참 멀었네
이건...
아, 아, 충, 충성!
응...
뭐 하고 있었어?
아...
그... 게
그,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파리가
아까부터 막 날아다녀 가지고
병원에 계속 날아다니면 이게 안 좋습니다
- 이게 그래 가지고... - 으응...
어후, 이게, 이게
진짜 괜찮은 거 맞아?
아이, 이제 정말 괜찮습니다
아...
그, 제 몸은 제가 잘 챙겼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
괜히 아픈 거 참으면서 일하나 싶어서
어, 어디 아파서 그런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이 오시니까
잘해야 된다는 부담도 되고
아, 조금 무리해서라도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제가 좀 많이 오버했나 봅니다
오버했지
이등병이 이래도 되는 거냐고 어찌나 시끄럽던지
죄송합니다
강성재
도대체 레시피가 어떻게 되냐고 다들 난리야, 난리
차린 게 좀 소박합니다
의원님 입맛에 맞으실지, 참...
그, 우리 군인들 고생하는데
이런 거 말고
그, 좀 든든하게
'닭 한 마리 물에 빠져 있으면 좋았을걸'
싶긴 합니다
군 급식의 현실을 보시려고 먼길까지 오셨는데
가끔 특별한 날 맛볼 수 있는 특식보다는
병사들이 평소에 만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메뉴를 선보이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손님 오시는데 좀 유도리 있게 하지, 참...
이, 씨...
- 맛있게 드십시오 - 아, 아, 예
아, 예
- 드시죠 -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아따, 나는 더는 못 보겄다
도...
도...
의, 의원님, 괜찮으십니까?
도둑이야!
도둑이야!
용의자는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다
저기다!
흩어져, 뛰어!
드디어 잡았다, 이 도둑놈
흰쌀밥이 자꾸만 들어가는 게
이거 진짜 도둑놈이구먼 밥도둑 말이야!
리액션, 저 정도는 해야 금배지 다는갑다
저 진짜 풍선 쏠 뻔했지 말입니다
먹방을 얼마나 야무지게 하시는지
눈알이, 아아아!
의원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도 궁금해지네요
으으으음!
네 이놈!
거기 서!
야! 거기 서! 야, 인마!
거기 서!
이게 싸, 쌀이 맛있어서 그런 건가?
자꾸 당기네
고시히카리, 뭐, 그런 건가?
아니면 이천 쌀?
쌀은 그냥 보급 나온 국방미입니다
아!
그럼 이놈이 범인이구먼
이 명태조림!
제 생각에도 오늘 처음 먹어 보는 이 명태순살조림이
아주 일품인 것 같습니다!
어! 밥 좀 더 줄 수 있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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