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154 خط.
강력한 리더들의 보금자리인
세상에서 가장 거친 이곳에
새로운 영웅이 떠오릅니다
맹렬하고
영리하며
굴하지 않는
암컷입니다
'만물의 어머니'라는 단어가 탄생한 계기죠
자연의 여왕을
소개합니다
퀸즈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 분화구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거대한 화산 분화구
초목이 무성한 분화구 바닥은
600m 높이의 가파른 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광활한 벌판에서
각각 암컷들이 이끄는 두 개의 왕국이
무리의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입니다
이 지역은 지구상에서 사자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이곳에 멋진 수컷 사자들도 있긴 하지만
금방 어디론가 떠나 버리곤 하죠
분화구를 지배하는 것은 사자 무리입니다
여기서 '사자 무리'라 함은
암컷 무리를 뜻합니다
바로 세 자매죠
불과 몇 주 전 세 자매는 어미의 품을 떠났고
벌써부터 활약이 죽여줍니다
첫째 샤니는 임신 중입니다
새끼의 아비는 떠났지만 사자들에겐 흔한 일입니다
이 자매들은 스스로를 지켜 낼 수 있습니다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죠
하이에나의 여왕 말키아입니다
말키아의 무리는 사자 무리와 너무나도 다릅니다
조직화가 잘된 70마리의 무리는 분화구 안에서 최대 규모죠
하이에나 왕국에서는 암컷들이 우두머리입니다
왕좌는 크거나 강한 하이에나가 아닌
측근이 가장 많은 하이에나의 몫이 됩니다
말키아는 무리의 지지를 받지만 나이가 많습니다
다른 하이에나가 그 자리를 노릴지도 모르죠
하이에나 영역의 중심부에는 굴이 있습니다
새끼들이 많지만
모두 말키아의 새끼는 아닙니다
수컷들은 짝을 찾기 위해 언젠가 무리를 떠나지만
암컷들은 무리에 남아
우두머리의 핵심 측근이 되죠
말키아는 아들은 많이 낳았지만
딸은 단 둘뿐입니다
태어난 지 3주 된 주라와 언니 예예입니다
여왕인 어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하이에나들이죠
하이에나의 세계에서는
막내딸이 왕관을 물려받습니다
하지만 주라가 너무 어린 탓에
누군가 그 틈을 노립니다
바로 아이샤 말키아의 여동생이죠
아이샤에게 가족에 대한 의리는
야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키아의 입지가 약화되면서
아이샤와 그 딸들이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아이샤가 언니의 왕관을 노립니다
하이에나와 사자 모두 원하는 것은 같습니다
먹이, 영역, 권력이죠
그 외에도 분화구에는 또 하나의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이죠
거대한 장벽은 분화구를 바깥세상으로부터 지켜 주지만
공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2만 마리가 넘는 대형 동물들이 분화구에서 살아갑니다
두 왕국은 먹이를 두고 겨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곳에서 사자는 하이에나가 죽는 주요 원인입니다
말키아의 무리가 먹이를 잡았습니다
샤니가 임신을 한 연유로
사자들은 쉬운 먹잇감을 구해야 합니다
말키아가 먹이에 정신이 팔렸군요
아이샤가 대신 사자와 맞섭니다
죽을 수도 있었지만
모험을 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자와 싸워 살아남았다는 건 강인함을 뜻하니까요
하이에나 무리가 전부 그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밤새 이곳을 촬영한 사람은 지금껏 아무도 없었습니다
달이 분화구 주위에 떠오르면
특수 감광 카메라를 통한
컬러 촬영으로
밤의 세계 속 두 가족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사자들이 쉬고 있습니다
달이 없는 날 사냥하는 걸 선호하거든요
하지만 하이에나는 어둠이 드리우면 더 과감해집니다
더 요란하고
더 공격적이죠
아이샤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말키아의 측근들은 사냥을 나갔습니다
무방비 상태죠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예예가 어미 곁에 온 순간
아이샤가 움직입니다
둘이 힘을 합쳐 아이샤를 물리칩니다
말키아는 딸들이 있는 한
권력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말키아가 사냥에 참여하러 갑니다
분화구 벽 위로 태양이 서서히 떠오릅니다
평온한 아침이지만
샤니는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제 어미가 됐으니까요
무리를 늘리고 강하게 만들 다섯 마리의 새끼가 태어났습니다
지난 25년간 전 세계 사자의 반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 갓 태어난 새끼들은 분화구 안에서 보호받고 있죠
말키아는 딸들을 굴에 두고 사냥을 하러 나왔습니다
예예가 여동생 주라를 곁에서 보살핍니다
한 암컷이 경의를 표하도록 허락한 뒤…
떨어뜨려 놓습니다
아이샤는 사냥을 가지 않았습니다
함께 새끼를 보기 위해 뒤에 남았죠
말키아의 딸들만 없어지면
왕관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예예가 위험을 감지합니다
예예는 아이샤를 밀어내면서
주라를 지키려 합니다
하지만 아이샤가 노리는 건 예예가 아니라
왕위 계승자 주라죠
하이에나들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예예는 혼자서는 주라를 도울 수가 없습니다
무리의 도움이 필요하죠
하지만 무리는 아이샤의 다음 행동을 기다립니다
예예는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여동생이 목숨을 잃는 모습을요
아이샤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살해도 불사합니다
말키아가 이끄는
사냥 무리가 돌아옵니다
남아 있던 무리가 말키아를 맞이하러 달려 나가지 않네요
뭔가 이상합니다
말키아가 새끼를 찾습니다
땅에 피가 묻어 있습니다
예예는 살아 있지만 주라는 죽었습니다
어미는 누가 범인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아이샤죠
말키아와 남은 측근들이 돌격하지만
아이샤와 아이샤의 딸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왕관을 차지하는 과정은 험악했지만…
권력의 이양은 평화롭습니다
말키아와 남은 측근들은 복종의 의미로 머리를 조아린 뒤
물러납니다
아이샤가 새로운 우두머리가 됩니다
승리의 달음질을 통해 새 지도자의 탄생을 알립니다
예예가 소리 내어 어미를 찾습니다
권력을 잃은 뒤 헤어졌거든요
말키아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말키아는 새끼를 잃은 뒤 홀로 떠났습니다
사자 자매들은 함께 샤니의 새끼를 지킵니다
샤니가 젖을 먹이는 동안 매일 사냥을 해 오고 있죠
아이샤의 무리가 늘 근처에 있기 때문에…
사자들은 사냥도 하고
먹이도 지켜야 합니다
하이에나로부터 먹이와 새끼들을 지켜야 하죠
샤니는 그 어느 때보다 자매들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받으면 어미 혼자 새끼를 키울 때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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