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두 사람은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함께 감전사했죠
"넷플릭스 시리즈"
우리 푸키 장례는 어떻게 지내죠?
누구요?
강아지예요, 저희 부모님이랑 같이 감전돼 죽었어요
불쌍한 우리 푸키 그 사람들이랑 섞여버렸네
저건 우리 가족 뼛가루예요
우리 언니랑 형부 거라고요 편히 잠드소서
- 신께서 보살펴 주시기를 - 아멘
장례식은 두 사람을 위한 거예요
자기 언니랑 똑같이 막무가내네
- 이름이 뭐랬죠? - 아구스티나 살시도요
- 그 축구 선수랑 똑같은… - 수비수요, 언니한테 들었어요
끼어들려는 건 아니지만 개 장례식도 같이 치르죠
서로 얼굴 붉힐 일 없게 뼛가루도 조금 주고요
지금 무슨 햄 썰어요?
- 미안해요 - 이건 우리 뼛가루예요
우리 언니랑 형부 거라고요 편히 잠드소서
- 신께서 보살펴 주시기를 - 아멘
- 내 거이기도 해요 - 아뇨
나랑 우리 푸키 거라고요
이게 다 당신이랑 망할 푸키 때문이잖아요
형부가 개에 물린 채 감전당했고
언니가 도와주려다 다 같이 감전당한 거니까
그러니까 뼛가루는 못 줘요!
안 돼, 우리 푸키!
우리 푸키 뼛가루라고요!
- 여보! - 우리 푸키
시간이 좀 필요할 거야, 진정해
우리 푸키 거라고!
유감이에요
시간을 좀 줘
- 푸키! - 에스피노사 다 모여
왜 그 빌어먹을 개 장례를 치르려는 건지 이해가 안 돼요
부잣집 여자들은 자기 자식보다 애완동물을 사랑해요
내가 알 게 뭐예요
우리 언니랑 형부는 최고의 장례를 누릴 자격이 있고
- 꼭 그렇게 해줄 거예요 - 당연하지!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는데…
형부의 최애 음식인 비리아를 준비할 거야
비리아?
바비큐 좋아하시지 않았나?
언니가 즐겨 듣던 베라크루스 트리오도 부르고
- 마리아치를 더 좋아하지 않았니? - 맞아요
언니가 좋아하던 곡을 연주하게 할 거예요
마노엘라 토레스의 '리브레'
- 누나가 진짜 좋아했어 - 맞아요
'엘 케레케' 그리고 재는 바다에 뿌릴 거야
하지만 두 사람은 바다를 무서워했어요
영화 '죠스'를 본 이후로 두려워했죠
저 사진을 크게 인화하죠 아주 잘 나왔네
저 사진 싫어하셨어요
장례식은 우리 동네에서 할 거야
- 당신 집 써도 되죠? - 뭐든 써요
저런 속물들보단 고향 사람들이 와주길 바랄 거야
저기, 우리끼리 얘기인데
언제부터 티나가 우리보다 레오를 잘 알았지?
둘이 몇 년간 말도 안 했잖아
엄마는 이모 사진에 수염도 그렸어요
- 그린 게 더 낫다고요 - 그건 그래
쓸데없는 소리 그만들 해
형제자매는 서로 싫어할 때도 속으론 서로 사랑하거든
이제 알겠지?
그래
푸키를 되찾아야 해
안 돼, 여보 일단 마음 가라앉히고
아구스티나가 언니랑 형부한테 작별 인사 하게 둬
내 절친이자 좋은 사람이었는데!
영매를 고용했어 푸키랑 제대로 작별 인사 하려고
푸키가 좋아하던 것들을 할 거야
제 침대에 오줌 싸는 거요?
물건 던지면 물어오기
푸키가 좋아하던 놀이였지
내가 던질 테니까 셋이서 잡으면 돼
쉽지?
그런 다음 베아트리스 나무 밑에 푸키의 뼛가루를 묻는 거야
이제 푸키트리스 나무가 되는 거지
"푸키트리스"
다들 알겠어?
좋아
그럼 그 뼛가루는 어떻게 가져오죠?
어머
제가 나갈게요
친구가 내게 남긴 브로디 유니폼을 받으러 왔어요
죽으면 나한테 주겠다고 술 취했을 때 적어 놨어요
몇 년 전에요, 봐요
"내 친구 리고에게"
이게 헤나로 글씨체예요?
물론이죠, 공증인이 전부 인증한 내용이에요
미안한데 헤나로는 그걸 나한테 줬어요
밤마다 죽은 사람한테 시달리기 싫으면
헤나로 뜻대로 물건 넘겨요
무슨 생각인지 알겠네요
지니가 날 절친으로 여긴 걸 질투하는 거죠?
지니?
헤나로한테 일자리가 절실할 때 내가 우리 회사에 받아줬고
힘든 순간에도 옆에 있어 줬어요
- 난 최악의 순간에 함께했죠 - 그래요?
1998년에 멕시코가 독일한테 졌을 때
1994년에 불가리아한테 졌을 때
- 2006년에 아르헨티나에 졌을 때 - 세상에!
2002년 미국과의 경기만 빼고요 그때 난 월드컵을 직관하러 갔고
헤나로는 돈이 없었죠 날 절대 용서하지 않았어요
그때 처참하게 졌잖아요
왜 라몬 모랄레스를 빼고 하필이면 '킬러' 에르난데스를
투입했을까요? 사람들 꿈을 죽여 놨죠
- 희망도요 - 백번 천번 동의해요
끔찍했어요
혹시 돈 때문에 유니폼이 필요한 거면 걱정 마요
지금 계좌로 보내줄게요
내가 받아들이는 이유는 친구 헤나로가, 편히 잠드소서
원했을 일이기 때문이에요
- 50 줘요 - 5 줄게요
- 중간에서 합의합시다, 30 - 알겠어요
이상하네, '잔고 부족'?
괜찮아요, 어음, 상품권, 시계 뭐든 받으니까
히스…
진정해, 뭐라고?
계좌 확인해 볼게
내 계좌가 텅 비었어요
누가 내 신용 카드를 한도액까지 다 써버렸고요
이걸 실비아한테 어떻게 설명하죠?
특히 지금은 푸키 문제로 낙담한 상태인데
안 돼요, 충격받을 거예요
충격이 중요한 게 아니고
실비아는 우울하면 쇼핑으로 해소한단 말이에요
아내한텐 말하지 마요 급전을 벌게 해줄 사람을 알아요
나한테 격투 정보를 주는 친구인데
- 카넬로가 이번 주에 싸우죠 - 그래서요?
카넬로는 늘 초반에 이기잖아요
이번엔 질 거예요
내가 돈을 빌려줄 테니 내기에 걸어서 급한 불부터 꺼요
말은 고맙지만 그런 모험은 사양할게요
뭐, 당신만 손해죠
카타, 잘 지내죠?
도와줄래요? 뒷문 좀 열어줘요
네, 그거요
고마워요
- 안녕하세요 - 별일 없죠?
실비아 사모님이 하실 말씀이 있대요
그렇군요
푸키 뼛가루를 받아야겠어요
그럴 수는 없어요
교도소에 있을 때 망자를 존중하라고 배웠죠
좋아요
게다가 누나한테 할 짓도 못 되고요
매형이 밤에 날 찾아와 괴롭힐 수도 있어요
아무래도 도저히 안 되겠어요
이렇게 통찰력이 없으니 당신이 가난한 거예요
우리 푸키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죠?
누나랑 매형이 전에 살던 동네요 거기서 장례식을 할 거라
원하면 초대할게요
안 돼, 우리 푸키는 신발 없이 빈민가에 발 디딘 적 없어요
신발 가져올게요
봤죠? 이래서 이 나라가 이 모양인 거예요
푸키가 너무 불쌍해요
검게 그을린 푸키 시신이랑 셀카도 한 장 못 찍었어요
크리스, 우리 딸
- 너 괜찮니? - 절 걱정하시는 거예요?
전 푸키가 죽어서 속이 시원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크리스
이제 너도 뭔가를 얻으려면 땀 흘려 노력해야 해
저더러 일하라고요?
내가 그런 엄마로 보이니?
당연히 아니지
그럼요?
네가 파블로를 설득해서 푸키 뼛가루를 받아 오렴
어떻게요?
내가 네 아빠한테 쓰는 방법으로
끼 부려서
푸키도 이걸 원했을 거야
정말 너무 슬프네요
왜 그러세요, 아빠?
잠시만요, 주식 보는 중이에요
디에고, 이제 돈이 없어
카타한테 뽑아 오라고 하세요
아니, 디에고
우리 파산했다고
계좌가 텅 비었어
전부요?
파산이면 누구 정도로요?
트럼프? 루이스 미겔? 아스카라가? 다들 자산을 잃었잖아요
아니, 로페스 가족 꼴이야
- 설마요 - 맞아
이제 취약 계층이 됐으니 제가 어떻게 도우면 되죠?
실비아를 맡아줘 이 일을 절대 알아선 안 돼
지금 남은 푼돈도 못 쓰게 하고
실비아가 쇼핑 안 하면 어떻게 푸키 일을 잊겠어요?
나도 몰라, 알 게 뭐야
제발 도와주렴
넌 항상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잖니
결심했어 옷을 싹 다 갈아치울 거야
모든 옷에 개털이 붙어 있어서
푸키가 생각난단 말이야
카타!
왜 이렇게 허름한 데서 만나야 해?
우리가 살던 동네라 여기서 장례식을 하기로 했어
죽은 사람들을 여기까지 데려와서 고생시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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