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더 룸"
수입 ㈜퍼스트런 배급 ㈜팬 엔터테인먼트
여보세요
아니, 지금 좀 곤란해 이따 전화해도 돼?
그래 근처엔 아무것도 없어
엄마 또 똑같은 질문이잖아
몇 번을 말해
뉴욕 북쪽의 스프링웰 근처라고
아니!
다 허문 집 아니야 몇 군데 손만 보면 돼
키스 날려드려
짐 정리 한참 남았어
이따 전화할게 약속, 됐지?
끊어, 엄마 잘 있어, 안녕
여왕마마께서 언제 오신대?
정말 오면 숨도 제대로 못 쉴걸
우리 풍뎅이
이리 와
괜찮을 거야
장담해
봐, 집이야
응, 우리 집
케이트!
- 알았어, 나 왔어 - 그래
케이트?
식겁했네
너무한 거 아니야?
이리 나와 심장마비 올 뻔했다
그건 왜? 내가 치운다니까
다음 달쯤에?
무슨 말이 그래?
그림 시작하면 신경 끌 거잖아
- 케이트 - 뭐?
- 비꼰 거 아니야 - 웃기네
진짜 화났어?
난 왜 하필 예술가를 사랑했을까?
뭐, 장모님이 말려도 소용없었으니까
얘야
맷!
계단보다 이게 빨라 미안!
케이트!
왜 이러지?
젠장
전기회사에 연락할게
해냈어
자긴 훌륭한 화가
난 철저하게 가정주부가 될 테지
서서히 살찐 소로 변할 거야
- 살쪄도 사랑할 거야 - 퍽이나
수염 좀 길게 길러봐
천재 화가들은 그러잖아
왜?
- 하여간 이 새가슴 - 뭐? 새가슴 아니야
야생엔 도가 텄지
- 그러세요? - 응
벨기에에 무슨 거친 야생이 있다고
맥주가 천 가지는 되는데 그 정도면 야생이지
맙소사, 어쩌다 내가 이리로 왔냐
도시남과 여기 처박히다니
잡았다, 농장소녀
- 농장소녀 맛 좀 보여주지 - 보여준다고? 보여줘
쉽게 생각해 첫발만 떼면 돼
그래, 알아
시작해
여보
- 집 설계도 있던가? - 응, 있을걸
- 네, 안드레 - 카타리나, 각설하고
최고의 번역가께서 마감이 늦으시네요
- 아부는 안 통해요 - 빡빡한 거 알아요
번역료도 엄청 짜고요
2주요?
2주 안에 못 끝내요
시간을 더 주셔야죠 돈도 그렇고
하긴 할 거예요
맷?
전기회사에서 오셨대
놀라라
여기예요
- 세상에 마상에나 - 그렇죠
왜요?
이건 우리 조모보다 늙었네요
- 그게 원인일까요? - 가능성 있죠
고칠 수 있으세요?
이런 건 처음 봤어요
여기 출신은 아니겠죠?
네, 뉴욕에서 갓 이사 왔어요
- 그전에는요? - 아, 유럽요
누가 여길 샀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도 뭐 옛날 일이니까요
뭐가 옛날 일이에요?
여기 전 주인들요 이 집에서 살해됐잖아요
아시죠?
이런, 금시초문이에요?
배선은 안 건드리는 게 좋지만
견적 뽑아서 알려주죠
행운을 빕니다
스프링웰 주택 살인
'피로 덮인 집'
'캐럴 카운티에서 끔찍한 살인 발생'
'더럼 인근 가정집에서 두 사람이 시체로 발견'
'이들은 폴과 매들린 셰이퍼로'
'로버트 코비 씨가 이들을 발견했다'
'용의자 신원은 여전히 미상이다'
스프링웰 살인범 검거
한 병 더 마시면 좋겠네
맷?
이건 다 어디서 났어?
여보!
반 고흐 진품이야 1889년작
아무렴
사과 정물 폴 세잔 작품
맷? 지금 취했어?
모르지
여보 뭐가 제일 갖고 싶어?
그런 거 없는데 괜찮은 직업?
아니, 물건이어야 해
뭐라도 있겠지 아무거나
날 봐서 말해봐
천 달러 갖고 싶다
그 생각을 못 했네
그래, 어디 있냐
가짜야?
가짜 같아?
어디서 찾았어?
여기
어떻게 여깄어?
다른 것들처럼 그냥... 불쑥 나타나
어디까지 되나 보자
액수를 높이면?
- 해봐 - 만 달러?
- 십만 가자 - 좋아, 백만은 어때?
말해봐
그래
백만 달러 갖고 싶어
여보, 잠깐만
너무 께름칙해
그렇지 근데 그냥 즐기자
- 느낌이 안 좋아 - 자기야, 그러지 말고
그냥...
노는 거야
여보, 어서
그냥 좀 놀아보자
최상품 샴페인을 마시고 싶어
엄청 많이
완전 웃겨
돈을 더 갖고 싶어 더 많이!
돈을 줘!
공주가 되고 싶어
나 방금 짱나는 번역가 인생을 쫑냈다
역시 내 아내지
캐비아인가요?
벨루가랍니다 캐비아 중 최상급이죠
욕심쟁이시군요
이걸 어떻게 하는 걸까?
무슨 답을 원해? 그냥, 모르겠어
컴퓨터? 어떻게 하든 뭔 상관이야
우린 그저... 이용하는 거지
컴퓨터는 오류라도 나지
케이트?
- 여보 - 응
목걸이는 어디 갔어?
몰라
어차피 허상이었잖아
또 달라고 하면 되지
또 달라고 하고
없어지면... 또 달라고 하고
없어지면 또!
- 눈 뜨지 마 - 뭐야?
- 실눈 뜨지 마 - 엄청 비밀스럽네
어서 와
눈 떠
다시 한번 해보자
여보, 의사가 그랬잖아
당신한테 문제 없다고 나한테도 문제 없고
아이를 못 가질 이유가 없어
의사들은...
멋모르고 떠드는 거야
두 번이나 시도했어
둘 다 죽었고
내 안에서, 명심해
수많은 부부에게 일어나는 일이야
그게 우리한테 일어났어 나한테
난 더는 못 해
케이트
케이트
바람 쐬고 올게
케이트?
안녕
케이트?
어느 집 아이야?
봐, 아들이야
이게 무슨 짓거리야?
- 왜? 아이 원했잖아 - 이런 식은 아니지
- 다른 길은 없었어 - 있었어
- 우린 없어 - 다시 해볼 수 있었어
- 또 실패하게? - 그건 모르는 거지
- 난 지름길을 택했어 - 지름길? 지금...
씨발, 제정신이야?
방을 이용해 아기를 만들어냈어
그래,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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