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오만과 편견”
리디아, 키티!
여보, 들으셨어요? 네더필드 성이 임대됐대요!
누가 임대했게요?
그냥 얘기해요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대잖소
얘기 엿듣지 말랬지?
빙리란 사람이
- 북부에서 온대 - 연 수입이
5천 파운드래!
독신이래!
- 누가? - 빙리란 남자
그래서 어쨌단 거요?
우리 애들 중 하나와 결혼할지 몰라요
- 그래서 오는 거래? - 오면 찾아가 봐요
맙소사, 얘들아!
우리 여자끼리 가면 실례잖아요
- 좀 새겨들으세요 - 그래요, 아빠!
나, 이미 그 사람 만났어
- 벌써? - 언제요?
그러면서 시침을 뚝 떼요?
내 신경 예민한 거 몰라요?
모를 리가 있나?
당신 신경 쇠약과 20여 년째 사는데
아빠!
- 사람 좋아요? - 핸섬해요?
핸섬할 거야
돈 많은데
- 괴물이면 어때? - 누가?
그런 사람이 내 사위 되면 좋지
내일 무도회에 와요?
그럴걸?
모슬린 옷 빌려줘
난 어쩌고?
내 초록색 슬리퍼 빌려줄게
내가 너한테 준 거잖아
1주일간 바느질해 줄게
새 모자에 장식 달아줄게
2주!
내가 입어야 돼
숨이 막혀!
긴장해서 춤을 못 추겠어 난 발톱이 빠졌나 봐!
여기 모인 남자들은 다 언니에게 반할걸
- 네가 남잘 알아? - 남잔 다 단순해
다 그런 건 아냐
멍청한 속물이라고
너, 맘에 드는 남자 생기면 그 입부터 조심해
잘 오셨습니다
두 공작새 중 누구야?
오른쪽이야, 옆엔 여동생
눈썹 웃기는 남잔?
빙리 씨 친구 다아시 씨야
불행해 뵌다
불행할진 몰라도 부자야
말해 봐
연 수입 만 파운드에 더비셔 절반이 저 사람 거래
그래도 불행해 보여
저분께 빨리 애들 소개시켜요!
빙리 씨께 웃어줘
메리
제 큰딸애는 아시죠?
베넷 부인, 제인 베넷
리지, 메리 베넷
두 명 더 있는데 춤추고 있답니다
뵙게 돼 영광입니다
더비셔의 다아시 영주님을 소개하죠
- 하트퍼드셔가 맘에 드세요? - 그럼요!
네더필드 서재엔 책이 참 많다죠?
부담만 돼요 전 책보단 야외가 좋거든요
글을 읽을 줄은 압니다
야외에서도 책은 볼 수 있고요
- 책 볼 시간 내기가 힘들죠 - 제 말이요!
엄마
이 얘기 듣고 놀라지 마세요!
- 뭔데? - 수녀라도 되게?
부대가 이리 온대요!
이 마을에서 겨울을 난대요
장교들!
수백 명이에요
제인이 빙리 씨와 춤을 춰요
여보!
- 춤 잘 추세요? - 질색이오
나한텐 왜 와? 춤추지 않고
런던과는 수준이 천지 차이죠?
여자들이 다 예뻐
자네 파트너는 예쁘군
맞아, 저런 미인은 처음 봐
동생도 꽤 괜찮잖아
봐줄 만하지만
반할 만큼은 아냐
나랑 시간 낭비 말고 파트너에게 가
다행인 줄 알아 저런 사람이 말 걸면 골 아파
맞아
더비셔를 다 준대도 춤 안 출 거야
줄이 자꾸 헷갈려!
- 즐거웠습니다 - 춤 잘 추시네요
이렇게 흥겨운 무도회는 처음이에요
제인이 춤을 제법 추죠
샬롯 양도 참 잘 노시네요
쾌활한 친구죠
인물이 좀 떨어지지만
엄마!
얜 친구라고 걜 늘 감싸요
미모로 따지자면 제인만한 애 없죠
15살때 웬 청년이 홀딱 반해서
청혼할 태세였어요
한데 그가 써보낸 시에
사랑이 끝났죠
시는 사랑에 독약이더군요
묘약이 아니고요?
허약한 사랑은
졸작시 한 편에 싸늘히 식기도 하죠
그럼 사랑의 묘약은 뭐죠?
춤이죠
비록 파트너가 끔찍하다 해도!
빙리 씨는 완벽한 분 같아
- 유머 있고 - 돈도 많고
돈이 결혼의 전부는 아냐
깊은 사랑 없인 나도 결혼 안 해
내게 호감이 있었던 걸까?
언니하고만 춤추고 언니만 봤어
그를 좋아하는 건 허락할게
언닌 너무 쉽게 마음을 열잖아
누구나 좋게만 보고
그분 친구는 싫어 널 모욕했잖니
다아시 씨?
내 자존심을 건드린 건 밉지만
어차피 안 볼 건데 뭐
그 뒤 샬롯과 췄어요
알아
걘 너무 인물이 떨어져요 노처녀 될 게 훤히 보여
그 뒤 킹 양과 춘 뒤 또 제인과 췄어요
발목이나 삐지! 이 고문 안 당하게
정말 태평이셔
애들을 생각해봐요
당신은 곧 돌아가실 거고
그럼 얘들은 빈털터리 돼요
아침 10시예요
네더필드에서 아가씨께 편지 왔는데요
주여, 감사합니다
우린 살았어
서둘러, 제인
정말 기쁜 날이야
여동생이 보냈어요
같이 저녁 먹재요
오빤 외출한대요
외출?
- 마차 타고 갈게요 - 줘봐
걷긴 멀어요
불러놓고 외출해?
마차 타라고 해요
안 돼
말 타고 가
말이오?
리지
내 계획대로 자고 오겠죠?
소름이 돋는군
혼사 문제엔 초능력도 발휘해?
초능력이 아녜요 우연일 뿐이죠
‘회복되면 가라고 다들 붙잡네요’
‘감기 몸살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기막혀!
제인이 죽어도 빙리 때문이니 여한 없겠군
감기로 죽진 않아요
엄마 때문에 창피해서 죽을 순 있죠
언니에게 갈래요
배서스트 부인이 프랑스풍으로 집을 꾸민대요
애국심이 부족한가 봐요
리지 베넷 양 오셨습니다
리지 양, 걸어왔어요?
네
- 저희 언닌 어딨죠? - 2층에요
감사합니다
치맛단 봤어요?
진흙투성이예요, 산골 촌뜨기 같네
너무들 친절해서 부담돼 죽겠어
언니가 떠나면 빙리 씨가 슬퍼할걸?
감사합니다 언니도 여기가 편한가 봐요
저도 기뻐요
아프신 게 기쁘다는 게 아니고
여기서 몸조리하시게 된 거요
우리 돼지 품종은
노리치종보다 값 못 받을 거야
염려 마요
그 사람
제인에게 푹 빠졌어요
- 누가? - 빙리 씨요
지참금 없어도
상관 안 할걸요?
어떻게 말을 걸지?
같이 가!
손수건을 슬쩍 떨어뜨릴까? 말 걸게
장교들!
글씨를 무척 빨리 쓰시네요
아뇨, 느린 편이오
편지 쓸 일이 많으신가 봐요
난 글 쓰는 일은 질색인데
나랑 바꿔 됐으면 큰일날 뻔했군
누이에게 보고 싶다고 전해요
방금 전에 썼잖소
한번 더 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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