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그래, 이 머리를 접시에 담아 저녁으로 엄마에게 내놓자
자, 이제는 냉정한 사형 집행인의 수중에 떨어져
그 격렬한 잔인함에 몸을 맡기고 성미에 맞지 않게 - 위스망스
여러분 오늘 우리 서커스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명랑하고 맑은 하늘 같은 우리의 공연을 즐기십시오
저는 사회를 맡은 블랙쉐도우 새드 송이라고도 불리죠
부족하지만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그러면 여러분 서커스를 시작합니다
죽고 싶은 사람이든 살고 싶은 사람이든
부디 살아있다는 것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첫 공연입니다
여러분 중, 이 단두대에 목을 베이고 싶으신 분 있으십니까?
당신은 어떠신지?
그쪽에 앉으신 분은?
그럼, 당신
죽는 게 무서워?
난 사형대 앞에서 태어난 것 같은 존재였다
그게 아니라면 사형대 앞의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바로 엄마 대신 사형대에 세워진 것일 수도
집 여기저기엔 사형대가 숨겨져 있다
철이 들고 나서는 언제나 덫이 있어서
왜 그래요?
퍼즐을 풀지 못하면 즉시 사형
이 실험은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위험한 불이니까
불은 위험해요 알겠죠?
네
조용히 해요 불이 꺼질 수도 있으니
대답은 조용히 알겠죠?
네
자, 불을 붙여요
6학년 3반의 오자와 미쓰코 교장실로 오세요
오자와 미쓰코
미쓰코!
네
들어와
좀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더
왜 그래?
착한 애지 왜 성적이 떨어졌지?
죄송해요
- 나를 부끄럽게 하지 마라 - 죄송해요
- 어머니도 걱정하신다 - 네...
- 나는 누구지? 나는? - 아버지세요
- 다시 말해봐 - 아버지세요
아버진 여자야, 남자야? 여자야, 남자야?
- 남자입니다 - 남자다
- 너는 누구지? - 미쓰코입니다
- 누구라고? - 미쓰코예요
누구지? 누구냐, 미쓰코? 아버지는 남자고 넌 누구지?
- 남자야? 여자야? - 여자입니다
잘했다
- 좋은 점수를 받을 거야 - 네
여기 앉아라
1938년 클라이브 버거의 아코디언 연주다
재밌어
이거 뒤를 봐라
네
어떻게든 피해왔었는데 아버지와의 섹스로
사형대를 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열두 살 때 일이다
엄마와 나는 많이 닮았었다 마치 나는 엄마 같았고
엄마는 나 같았다
예전엔 엄마도 친절했었다
넌 정말 나를 닮았어
언젠가 이 옷이 잘 어울릴 날이 올 거야, 내 딸이니까
역시 잘 어울리네
미쓰코도 나만큼 키가 커질 테니 전부 네게 줄게
다 네 거야
예쁘네
미쓰코, 이리 와라
이건 원래 첼로 케이스인데 안을 다 비워놨지
재밌는 놀이할까?
여기 구멍 뚫렸지? 여기서 훔쳐보면 재밌을 거야
어서 들어가 봐, 어서 말 들어야지
착하다
- 저거 뭐예요? - 아무것도 아니야
- 신경 쓰여요 - 괜찮다니까
- 누가 보는 것 같아요 - 아니라니까
엄마가 아빠한테 안기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치 내가 안겨있는 것 같았다
눈을 감으면 언제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무슨 소릴까?
조례
여러분, 오늘도 즐겁게 등교했나요?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군요 굉장히 맑은 날입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그렇게 맑아야 합니다
파란 하늘 같은 맑은 마음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맑은 하늘과 태양 같아야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조례시간에
'학교에 득이 되는 일'을 이야기했다
그런 교장이 나를 안으니 이건 좋은 일일 거다
다녀왔어요
미쓰코?
여보?
미쓰코? 어디 있니?
여보?
미쓰코?
어디 있어?
미쓰코!
들린다
또 들린다
아버지는 엄마와 나를 번갈아가며 안았다
우리의 차이라면 엄마가 더 행복해 보였다는 것이다
그 표정은 언젠가부터 나에게 옮겨왔다, 덫이었다
사유리
우릴 여태 지켜봤어
나쁜 아이구나
미츠코, 괜찮았지?
자,이제 니 차례야
사유리, 들어가
난 엄마랑 똑같이 뉘었다
아빠가 날 만질 때 엄마는 지켜봤다
나는 엄마고 엄마는 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난 아빠에게 안기면서 엄마가 되었다
난 아빠와의 섹스를 좋아하게 되었다
"왜냐면 난 엄마니까"
거울을 봐라
역시 넌 잘 어울려
엄마한테 가서 잘 어울리느냐고 물어봐
어서
난 사형대 앞에서 태어난 것 같은 존재였다
그게 아니라면 사형대 앞의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바로 엄마 대신 사형대에 세워진 여자거나
집 여기저기엔 사형대가 숨겨져 있다
철이 들고 나서는 언제나 덫이 있어서
퍼즐을 풀지 못하면 즉시 사형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내 귀걸이잖아!
뭐 하는 거야! 당장 벗어! 무슨 짓이야!
그만해
여보...
칼을 들고 뭐 하는 짓이야! 위험하잖아!
갈보
또 소리가 들린다
엄마
이 도둑고양이!
아빠가 없을 때는 엄마는 날 학대했다
어딜 가는 거야 돌아와!
이리 와! 이리 오라고!
일어나!
뭐야, 이 키스마크는! 대답해!
엄마는 아빠가 없을 때는 언제나 나를 죽이려고 했다
엄마는 나를 여자로 보고 질투했다
엄마
귀걸이, 내 귀걸이!
그날이다
미쓰코! 미쓰코!
그날 일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다
네 짓이지! 내 귀걸이 내놔! 기다려!
엄마 난 몰라요
네가 아니면 누구겠어
귀걸이 어떻게 했어? 기다려! 말하라니까!
몰라요
어디에 있냐니까?
몰라요!
어디에 있냐니까? 내놔!
찾아봐 줄래?
네
귀걸이 찾으면 알려줘
네, 약속할게요
고맙다
미안해
죽은 엄마의 얼굴이 내 얼굴로 보였다
열두 살인 나다
그때부터 난 서른다섯 살의 엄마가 되었다
관속의 엄마는 열 두 살의 나 같았다
열두 살인 엄마는 평온하고 더럽혀지지 않은 어린아이 같았다
내가 죽였다
오늘부터는 둘 뿐이로구나
도와줘요 구해줘
미쓰코
사유리라고 부르세요 이제 둘 뿐이죠?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미쓰코
내가 사유리예요 여보
미쓰코
운구차가 사라졌을 때 난 이미 열두 살 소녀가 아니었다
책가방을 메고 통학로를 걸으며 난 서른다섯 살의 여자였다
그 사람이었다 엄마였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 뜻을 아는 학생 있어요?
- 저요! - 그럼, 미쓰코 말해 봐요
사랑은 영원합니다!
엄마 저기엔 뭐가 있어요?
사형대가 있단다 우리가 죽을...
공연 시작!
미쓰코, 이젠 괜찮아
아버지세요
둘만 있게 해주시겠습니까?
네, 그러세요
미쓰코, 누구에게 얘기했어?
그러니까, 지금까지 일을
미쓰코 부탁이니 비밀이다
저는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애정과 배려를 해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아이들 마음 속의 어둠을 알려면 어른들이 대화를 통해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이 배려이며 매일의 발전입니다, 인간의 길입니다
나와 봐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건 누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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