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워싱턴 시애틀"
필리핀항공 118호기로 도착하신 탑승객 여러분
마닐라 국제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봐
이봐, 꼬마야? 네가 잭이냐?
네
난 바이런이다, 반갑구나
- 자, 가서 네 가방 찾자 - 네
웃옷은 벗는 게 좋을걸 여긴 매우 더운 PI야
PI란 필리핀 군도라는 뜻이지
잭, 네 엄마 일은 미안하다
상당히 힘들었지?
더 빨리 전화를 해야 했지만 바다에 나가 있었어
4개월 동안이나 전화했어요
내 말이 그 말이야 4개월간 바다에 나가 있었어
자, 네 엄마 같은 분들이시다 티키와 마리아
안녕, 바이런
이리 와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
얘는 내 아들 잭이야 티키, 와서 인사해
잭, 티키와 마리아야
안녕, 잭
한 달에 3주는 바다에 나가지
항구에 돌아와도 아빠 노릇 할 시간은 없어
- 난 그런 사람이 못 되거든 - 괜찮아요
아니, 이해를 못 하는구나
이 짓 하기도 너무 늙었어 해군에서 뭐라든 상관없어
여긴 전화로 말했다시피 애를 키울 곳이 못 된다고
버지니아의 공립학교로 돌아가는 게 더 나을 거야
그곳엔 안 가요 더러운 놈 취급을 해요!
네겐 선택권이 없어!
빌어먹을! 그런 식으로 쳐다보지 마
네 엄마한테 생긴 일은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니까
상관있어요 돌아오겠다고 했었잖아요
- 약속했었어요! - 엄마가 그렇게 말하던?
여자들이 하는 거짓말이야 엉터리야, 거짓말이라고!
당신 편지를 봤어요 엄마 일 후에 저도 읽었어요
돌아오신다고 했잖아요 엄마를 사랑한다고 했고요
엄마는 그걸 믿었어요 이 거짓말쟁이
제기랄
- 어서 커라, 기다려줄게 - 총각이네
학교 가고 싶니? 내가 잘 가르쳐줄게
닭발, 원숭이 고기 어서 사세요
원숭이 고기 사요
넌 어떤 군함 소속이야?
왜 그러는 거야?
이봐, 돈 잘 쓰는 양반 우리에게도 좀 주시지
난 돈이 없어!
- 개소리, 내놔! - 안 돼!
내버려 둬!
내버려 둬
제기랄
비켜라, 토해야겠다
미치겠네
수건 줘
난리도 아니었군 빌어먹을
마닐라에서 스튜어디스 셋이랑 잘 때보다는 덜했지만
네가 졸업한 시골 대학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들이지
시애틀에서 언제까지 빈둥댈 거냐?
준비하세요, 놀라실 테니까
네가 무슨 일을 해도 난 놀라지 않아
말해봐
해군에 지원했어요
- 네가 해군에? - 네, 해군에 지원했어요
지금 레이니어항에 가려고요
그곳에 사관생 훈련 학교가 있거든요
- 뭐 하러? - 제트기가 타고 싶어서죠
여기서 몇 시간 안 걸려요
가끔 들러주실 수 있죠?
- 누가 그런 생각을 심었지? - 그냥 떠올랐어요
뭐가 그렇게 우습죠?
네가 우습다
너한텐 대통령 출마만큼 힘든 일이야
제발 네 꼴이나 봐라
장교가 무슨 문신을 해?
- 이따 뵐게요 - 그래
이봐, 잭, 이리 와 화내지 마라
- 화난 게 아니에요 - 넌 화가 났어
그러지 마, 난 네 편이야 네가 후회하게 될까 봐 그래
비행기 타고 싶다면 해군에서 6년을 썩어야 해
세상에서 가장 빡빡한 놈들과 망할 6년을 지내야 된다고
장교들은 너와 나랑은 달라
다른 종족들이라고
어떻게 들리는지 알아요?
나중에 내게 경례할 날을 두려워하는 것 같네요
웃기시네, 그따위 짓을 내가 왜 두려워하겠냐?
몰라요, 하지만 그렇게 들리네요
닭살 돋는 짓을 기대하냐? 등이라도 두드려주랴?
당신한테서? 아니죠
졸업 선물은 고마워요 또 보자고요
화난 상태로 가지 마, 아들
잭, 이봐, 잭!
"레이니어항 미 해군 항공 기지"
"해군 항공대 기초 훈련 사령부 비행 준비 학교"
"해군 항공의 미래가 이 문을 지난다"
정렬!
정렬해, 이 굼벵이들아 흰 선에 발끝을 댄다
이 흰 선에 발끝을 대라고 이 굼벵이들아!
차렷!
한심하기 짝이 없군 어디서들 놀고먹다 온 거지?
믹 재거 노래를 들으며 조국이나 헐뜯었겠지
나에게 눈깔 돌리지 마라 넌 상관을 쳐다볼 자격도 없어
- 주변시를 이용한다, 알겠나? - 알겠습니다
내가 알겠냐고 물을 때마다 전원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 알겠나? - 알겠습니다!
나는 너희들이 왜 여기에 왔는지 잘 알지
난 바보가 아니다
우리가 가르쳐 준 걸 유나이티드항공에 팔아먹으려면
너희들 인생의 6년을 해군에 바쳐야 한다
6년 안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지
6년 안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여자와 애들이 사는 적군 마을에
네이팜탄을 투하하지 못할 만큼 나약한 놈들인지 내가 보겠다
- 알겠나? - 알겠습니다!
- 안녕하신가? - 안녕하십니까, 교관님?
- 날 뭐라고 불렀지? - 다시 말씀해주십시오
- 뭐라고 불렀어? - 교관님이라고 불렀습니다
- 그 전에 - 그 전에는 아무 말 안 했습니다
날 암양이라고 불렀잖아
난 암양이 아니야 암양은 암컷인...
- 내가 그렇게 보이나? - 아뇨
- 아닙니다! - 아닙니다
- 더 크게, 애송이 - 아닙니다!
이봐, 내 엉덩이를 박겠다는 거냐?
그래서 나를 암양이라 불렀나? 너 동성애자냐?
- 절대 아닙니다! - 어디 출신인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입니다
오클라호마에선 두 가지밖에 안 난다
수송아지와 동성애자지 넌 어느 쪽이냐?
뿔이 안 보이니 틀림없이 동성애자겠군
- 아닙니다 - 흥분시키려고 속삭이는 거냐?
아닙니다!
- 날 비웃어, 건방진 놈아? - 아닙니다!
눈깔 굴리지 마라
눈알을 빼내고 그 구멍에다 그 짓을 죽도록 해주겠어
알겠습니다!
- 이름이 뭐지? - 메이오, 잭 메이오입니다
어떻게 너 같은 놈이 들어왔지?
해군이 그 정도로 궁한지는 몰랐군
- 여긴 다쳤나, 메이오? - 그런 건 아닙니다
이거 정말 멋지군 어디서 새겼나, 메이오?
필리핀의 수비크 기지입니다
어디서 봤다 싶었지
그 날개를 자랑으로 여겨라
여기서 갖고 나갈 건 그것밖에 없으니까
마요네즈
네 이름은 뭐냐?
에밀리아노 산토스 델라 세라입니다
그러냐? 대학 나왔나, 델라 세라?
그렇습니다, 수학 전공입니다
텍사스 공대를 우등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렇군
이 회초리가 보이나, 델라 세라? 손잡이에 흔적이 보이나?
너같이 대학물 먹은 놈들을 DOR 시킬 때마다 그었지
'지원자 퇴소 요청'이라는 뜻이다
이 기수에서 첫째로 퇴소시킬 건 바로 네놈, 에밀리아노다
훈련이 끝나기 전 너희 중 절반은 떨어져 나간다
너희를 자빠뜨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겠다
미래의 조종사 및 인간으로서의 약점들을 드러내 보이겠다
- 알겠나? - 알겠습니다!
통과한 자들은 1백만 달러 상당의 비행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먼저 나를 통과해야 한다
폴라! 지금 5시야
망할 호각은 왜 안 부는 거야?
젠장!
폴라, 가자! 그거 꺼
다음!
맙소사
저게 뭐야?
딱 여자 꼬이기 좋은 머리지
동네 여자들이 보면 환장할 거야, 이 불알 머리통아
불알 머리통이래!
그 말이 웃기지?
너희를 방해하는 건 이 기지 안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이곳 처자들에 대해서 몇 말씀 해두겠다
이곳에 해군 기지가 생긴 후 '퓨젓사운드 아가씨들'이 생겼다
주말마다 배를 타고 만을 건너는 가엾은 처녀들이지
목표는 단 한 가지
그것은 해군 조종사와 결혼하는 거다
그런 여자들이 이렇게 말하지
'피임 따위는 신경 쓰지 마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그런 말은 절대 믿지 마라
네게 올가미 씌우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니까
요즘 같은 현대판 세상에 어리석은 말처럼 들리겠지
하지만 더러운 대학 출신들아 조심해라
실제로 존재하는 그들에겐
너희 같은 풋내기들이 꿈의 대상이니까
어서 올라가 빨리, 더 빨리!
이 비계 덩어리들, 내가 고쳐주지 어서 올라가, 빨리!
더 빨리, 마요네즈! 어서, 시거!
멍청한 계집애는 왼쪽으로 멍청한 사내들은 오른쪽으로
가자
뒤죽박죽이로군 그곳으로 들어가
더 빨리!
"대니얼스, 메이오 페리먼, 월리"
그래, 들어가
반갑다
장난하나? 이 침대에 어떻게 들어가?
나랑 침대 바꿀 사람 없어?
- 배정된 침대야 - 바꾸면 안 될걸
대니얼스, 너 저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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