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가구야공주 이야기”
옛날 옛적에
대나무꾼 할아범이 살았습니다
산과 들에서 대나무를 잘라
그걸로 먹고 살았습니다
할아범의 이름은 미야츠코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밝게 빛나는 대나무가
하나 있었죠
의아하게 생각하며 가까이 다가가 보자…
이게 뭐지?
아직 매화도 안 피었는데
대나무순이라니…
이럴 수가!
저기…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
어쩌면 공주님처럼 이리도 아름다울까!
틀림없어
나에게 아이가 없다고 하늘이 내려주신 거야!
영감, 뭐 잡았어요?
어머나! 귀여운 인형이네
인형이 아니야 지금 자고 있어
대나무 숲이 주셨어
주셔요?
하늘이 주신 귀한 선물이야
세상에!
나에게 주신 거야
아이를 키울 사람은 나예요
키운다고?
벌써 이렇게 훌륭하게 컸는데?
천만에요 힘든 건 지금부터예요
그렇지?
그것 보세요
멍하니 있지 말고 수건이나 갖다주세요
우리 아기, 착하지?
이거 말이야?
착한 아기야 그만 울어요
어떻게 된 거지?
역시 이 애는 내 손에 크고 싶은 거예요
좋은 소쿠리 하나 부탁해요
그건 왜?
어쨌든 이상한 일도 다 있네
귀신이면 어떡하지?
이 애가 귀신처럼 보여요?
- 아니, 귀여운 아기야 - 그렇죠?
그런데 조금 전까진 예쁜 공주님이었잖아
나중에 자라면 그렇게 예뻐진다고
분명히 하늘이 미리 보여주신 거예요
- 그렇구나! - 처음부터 잘 키우라고
다시 아기로 만들었고요
그래, 당신 말이 맞아
그렇죠?
아무렴, 그렇고말고!
그런데 젖은 어떡하지?
지금 얻으러 가잖아요
참, 기지시네 집에 갓난아이가 있었지?
- 그래서 소쿠리를? - 보답해야죠
왜 그래?
할멈, 지금 뭐 하는 거야?
세상에! 배가 무척 고팠구나
할멈, 어떻게…
보다시피 꿀꺽꿀꺽 잘 먹고 있잖아요
나에게서 갑자기 젖이 나와요!
어머나?
웃었어요
- 그래 - 웃었어요!
영감, 애가 갑자기 무거워졌어요
설마!
- 왜 그래? - 또 무거워졌어요
이리 줘봐
왠지 빨리 크는 것 같아요
우리 아기 예쁘기도 해라
세상에!
벌써 매화가 피어요!
아까보다 더 무거워졌어
그렇죠?
어떻게 이런 일이!
그날부터였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이 신비한 아이를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키웠습니다
이런!
이건 아직 안 돼요
- 아기가 있어 - 진짜? 어디?
- 밀지 마 - 저기 있다!
이쪽을 봤다
- 진짜다 - 여기 보는 거 아냐
- 왜 그러세요? - 아기가…
- 세상에! - 굉장해!
공주야!
섰어요!
걸었어!
어머나!
어머!
우리 공주님 울지 마세요
- 이상한 녀석이야 - 걸었어
- 아깐 기었는데 - 갑자기 커졌어
꼭 대나무순처럼 쑥쑥 자란다
그래그래 대나무순이야
- 대나무순! - 대나무순!
대나무순
대나무순이 뭐야?
이 아이는 공주야 공주라고!
- 대나무순! - 대나무순!
대나무순
대나무순
공주, 이리 온!
공주, 이리 온!
공주, 이리 온!
- 대나무순! - 공주, 이리 온!
- 대나무순! - 공주, 이리 온!
- 대나무순! - 공주, 이리 온!
- 대나무순! - 공주, 이리 온!
공주, 이리 온!
공주, 이리 온!
공주
공주야 이 아비랑 같이 가겠니?
대나무순이야 저녁 반찬이란다
반찬, 대나무순 반찬, 대나무순!
이게 좋겠군 좀 떨어져 있으렴
- 엄청 많다! - 맛있겠다
이리 와
바보, 멧돼지를 건들면 어떡해?
어라?
이상한 녀석이네
갑자기 커졌어
그 녀석 정말 이상해
또 커졌다!
대나무순처럼 금방 쑥쑥 커!
대나무순?
대나무순, 반찬!
- 대나무순! - 대나무순이래요!
- 대나무순! - 대나무순이래요!
돌아라, 빙빙 돌아라
물레방아야 돌아라
돌아서 해님을 불러오렴
돌아서 해님을 불러오렴
새, 벌레, 짐승
풀, 나무, 꽃
봄, 여름, 가을, 겨울 데려오렴
봄, 여름, 가을, 겨울 데려오렴
새!
벌레!
짐승!
풀! 나무! 꽃!
- 봄, 여름, 가을… - 어라?
네가 이 노래를 어떻게 알지?
알고 있어!
돌아라, 빙빙 돌아라
- 물레방아야 돌아라 - 아득한 시간이여
돌고 돌아 마음을 떠올려다오
돌고 돌아 마음을 떠올려다오
새, 벌레, 짐승
풀, 나무, 꽃
사람의 정을 키우고 키워서
기다린다고 하면
지금 돌아가리라
이상한 노래야
- 얘 울고 있어 - 진짜네
왜 울어?
잘 모르겠어
진짜 이상한 애야
저기 봐 저기가 우리 집이고
저게 너네 대나무 숲이야
대나무순이다!
집에 가자
공주야!
공주야, 어디 있어?
공주야, 어서 나와!
뭐지?
이건?
다녀올게요!
- 조심해야 한다 - 네
이대로 저 애들과
같이 놀게 해도 괜찮을까?
저 애들이라면 괜찮아요
그게…
실은 말이야 내가 대나무 숲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옻이야 만지면 안 돼!
옻?
냄새 좋다!
그걸로 그릇을 만드는 거야
이걸로?
굉장하다!
우리 아빠와 형 그리고 엄마야
- 다녀오세요! - 조심하세요!
선물 사오세요!
대나무꾼 할아범 딸이에요
대나무순이에요
- 대나무순! - 너도 들어와!
푹푹 찐다
목말라 죽겠어
저거 엄청 맛있는데…
진짜?
안 돼!
가자
누가 온다!
내버려 둬
이건 동생들 거야
맛있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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