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162 خط.
낯설고 먼 어느 곳에서
나는 그녀를 찾고 있었다
그녀를 찾는 이유는
그녀가 나를 찾기 때문이다
그녀의 향기
무거운 철문 그 너머에
오랫동안 고마웠어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흘러가는 시간들
원작 : 신카이 마코토
감독 : 사카모토 카즈야
오프닝 테마 : 유리 눈동자 노래 : 하나자와 카나
Sec.1 그녀와 그녀의 방
무슨 소리야 떠나는 내가 미안하지
같이 살자고 한 것도 나였는데
괜찮다니까 나도 큰 도움 됐어
1년 반이라니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갔네
다루!
일어났어?
작별인사해 줄 거야?
어라라
마지막까지 나는 안 따르네
이제 가야겠다
남자친구에게도 안부인사 전해 줘
힘내
토모카도 힘내
너도 오래 살아 이제 할아버지잖아
갈게
제일 좋아하는 그녀
나는 그녀의 고양이
여름 중 가장 더운 날
가버렸어…
자취방 새로 구해야겠네
함께 살고 있던 그녀의 친구가 나갔다
나와 그녀의 생활이 시작됐다
그녀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해 준다
매일 먹는 밥 매일 상냥한 그녀
몸단장을 마친 그녀는 누구보다도 예쁘다
어깨를 펴고 아침 햇살을 향해 걸어나간다
갔다 올게
여보세요? 엄마야
알고 있어
어쩔 수 없잖아 어디든 다 힘든 걸
집에는 안 갈 거야
친구랑 산다고 해서 보냈는데 갑자기 자취라니
약속이 다르잖니
졸업도 얼마 안 남았으니 그냥…
미안한데 샤워할게
귀사에 지원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여 특히 동화책 관련 일을 꿈꿔 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하여…
어릴 때부터 집을 좋아하여 부동산 관련 일을 꿈꾸며…
이건 아니지
채용을 보류합니다
첫 면접 떨어졌구나 하지만 이제부터야! 힘내!
힘내고 있어
나…
뭔가 잘 모르겠어
그녀의 마음속 아픔이 내 몸으로 전달된다
그 아픔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다음 날 그녀는 언제나처럼
예쁘고 상냥하게
잘 잤니, 다루!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소를 띠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도 등을 꼿꼿이 펴고 무거운 문을 연다
문 너머의 불완전하고 조금은 잔혹한 세상
그런 세상을 좋아하려 노력하는 그녀
나는 그런 그녀가 정말 좋다
Sec.2 그녀와 그녀의 하늘
예쁘다, 다루
나는 그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하지만 우린 이런 순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다루가 집에 처음 온 날 생각나네
내가 그녀와 만난 건 노을이 짙은 어느 날이었다
비가 엄청 내리던 날이었지
엄마 왔어
너무 늦었잖아!
불도 안 켜고 뭐 하는 거니?
그건 뭐야?
보렴
고양이?
귀엽지? 네 고양이란다
이렇게 나는 그녀의 고양이가 되었다
엄마 머리 묶어줘
잠깐만 얘 다루, 흘리면 안 돼
검은 고양이는 불길한 존재래
어머, 시간이 이렇게 됐네!
머리 묶어줘!
오늘 시간 없어서 내일 묶어 줄게
학교 가기 싫어
전학 온 지 얼마 안 지나서 열심히 안 하면 뒤처져
알고 있어
어린 그녀는 털도 곱고 참 예쁘다
하지만 마음에 커다란 구멍을 껴안고 있다
어떻게 하면 그 구멍을 메울 수 있을까?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왔습니다
무슨 일이야?
아빠한테 받은 건데
다행이야 조금은 기운을 차린 거 같아
오늘 찾아갈 가게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좋은 냄새가 나네요
안아볼래?
됐어
잘래
혼자 지내기 외로울까 봐 다루를 데려온 건데
그치? 다루
오늘 우리집 놀러 올 사람?
나 갈래
나도!
난 혼자 잘 지낼 수 있어 너도 그렇지?
바깥 공기는 상쾌해
아름다운 풍경
그녀는 나에게 이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구나
밖에서 사는 게 더 좋지?
안녕
이 바보야
그만해
저거 뭐야?
뭔가 있는데?
귀여워
그래?
귀여워 만져봐도 돼?
응
새까맣고 예뻐
그래?
물론이지 부드러워
옆 반에 전학 왔지?
응
나는 토모카야 다음에 너네 집 놀러 가도 돼?
- 안돼? - 아니, 돼
다행이다
미안해, 다루
그리고 말야…
나는 그녀의 말은 못 알아듣지만
그녀의 생각은 잘 알 수 있다
배고프다
고마워
- 배고파 - 배고파
나는 내 시간을 살고 그녀는 그녀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래서 두 시간이 교차하는 이 순간이
내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Sec.3 그녀와 그녀의 눈빛
다루도 잘 지내 이미 많이 늙었지만
난 알바 하면서 1년 더 버텨보려고 해
엄마랑은 말 안 하고 있어
너한테 엄마가 전화했어?
미안해 이상한 말 하지 않았어?
그림자가 길어졌다 내 털가죽이 도움되는 계절이다
나는 전보다 더 길고 더 깊게 잠을 자게 됐다
내가 그녀의 고양이가 되기 전
어디서 뭘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엄마는 기억난다
상냥하고 따뜻하게 내가 원하는 모든 걸 주었던 엄마
작고 약한 나를 세상과 연결시켜 주었다
그런 엄마도 형제들도 없어지고 말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제 기억나지는 않아
우리는 모든 걸 기억할 수 없으니까
기억해두는 건 정말로 정말로 소중한 것뿐
멀리 있는 건 작고 흐릿하게 가까이 있는 건 또렷하게 보인다
추억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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