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지난 이야기
그래, 넌 좀 다른 거 같아
뭐가 그렇게 다른데?
너 좀 이상해
좋은 쪽으로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시에서 우회도로를 건설 중이란 걸 오늘 알았어
새로운 주요 도로가 되겠지
아무도 거기에 있는지도 모를 모텔을 내가 산 거야
언제쯤 내가 아빠 사무실에 몰래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여기 제리 사무실이 있었나요?
그 사람 이야기라면 별로 하고 싶지 않다네
다 B라는 여자에게 온 편지들이야
도대체 B는 누구야?
노먼! 왜 빗속에서 그러고 있니? 어서 타
여기 왔다는 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노먼, 무슨 일이니?
화가 나서 나왔어요
왓슨 선생님이 태워다 준다 했는데
그 다음 일은 기억이 안 나요 정신없이 달려오고 있었어요
이제 다 끝났어, 노먼 다 잘 끝났어
여보세요?
화이트 파인 베이 고등학교 교장 허진스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본교 교사인
블레어 왓슨이 오늘 아침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폭력 범죄의 피해자로 보이며
보안관 사무실에서 현재 사건 조사 중입니다
교사진 모두 큰 상심에 빠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추모제 참석을 위해 월요일은 휴교임을 알려드립니다
훌륭한 교사의 마지막 길을
꼭 참석하여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 전화예요?
-교장 선생님이셨어 -무슨 일로 전화하신 거죠?
노먼... 지난밤 무슨 일 있었던 거니?
왓슨 선생님께서 집에까지 태워 주시기로 했다 하지 않았니?
네
그런데 안 태워 주셨지? 선생님 차에 탄 적 없지?
기억 안 나요
그냥 집에까지 뛰어 왔던 거밖엔...
태워 주셨다면 제가 왜 뛰어 왔겠어요?
무슨 일인데요?
왓슨 선생님께서 죽었다는구나
뭐라고요?
누군가 살해한 것 같다는구나
마리아에게서 태어나
고통으로 가득한 짧은 생을 보내신 주여
우리를 찾아 주시고 마치 한 송이 꽃처럼 쉬이 떠나가셨도다
생명 가운데 죽음의 순간은 늘 존재하니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가신 그대의 은혜로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오, 전지전능한 신이시어 위대하신 신이시어
가장 자비로운 구원자시어
영원한 죽음의 고통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소서
성스럽고도 위대하신 신이시어
우리를 용서해주소서
은혜로운 재판 자시어
우리를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주시고
삶의 마지막 순간 모든 죽음의 고통을
그대의 은혜로 감싸주소서
뭐라도 좀 먹어야지
참 좋으신 분이었어요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얘야,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실은 잘 모르잖니
넌 그냥 그분의 한 부분만 아는 거라고
그분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빙산의 일각만 본 거야
우리는 늘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보니까
그 밖에 뭐가 있을지 생각을 안 하는 것뿐이야
악한분이 아니었다고요
그런 말이 아니야
-누가 그런 짓을 했을까요? -글쎄다, 얘야
네가 그것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단다, 알겠니?
'4개월 후'
바로 여기 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11시 15분 버스 타시면 돼요
좋은 아침이에요
-안녕하세요? -오늘 어때?
좋아요, 조금 바빠지긴 했지만요 다들 한꺼번에 들이닥치네요
노먼은 어디 있어? 여기서 보기로 했는데
못 봤는데요
가서 찾아볼까요?
-아냐, 괜찮아, 내가 찾아볼게 -그래요
노먼!
사무실에 있으라고 했잖아
-그거 내려두고 어서 이리 와 -이것만 마저 하고요, 엄마
그게 무슨 말이니?
5분? 아님 5시간? 우드척은 또 왜 해부하고 그래?
얼마나 걸릴지 모르잖아
-손님들이 기다리신다고 -알겠다고요
그리고 우드척이 아니라 비버라고요
혼자 처음으로 해부해보는 제대로 된 동물이라고요
노먼, 인간적으로 지하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이상하다는 거 너도 알잖아
밖에 나가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란 말이야
드라이브 갈까요?
곧 운전 시험이라 연습 좀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러자꾸나
그 전에 와서 모텔 일 좀 도와줘
안녕, 엠마
-안녕, 노먼 -늦어서 미안해
바쁜가 보네?
응, 내가 알아서 했어
참, 네 앞으로 이게 왔더라
브래들리한테 보낸 거 아니야?
사고 때문에 그냥 걱정 돼서...
사고가 아니란 거 너도 알잖아! 다리에서 뛰어내렸다고
말이 좋아 사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난 알아
오늘 정신 병원에서 퇴원한데
시내에서 아까 제나를 만났는데 그러더라고
-왜 너한테 그런 말을 한 거지? -그야 내가 물어봤으니까
아, 그랬구나
나아졌다니 다행이네
안녕, 얘야
안녕, 엄마 이제 집으로 가는 거죠?
-그게 뭐니? -이제부터 집세 내려고
이 집에서 나갈 거라고 말만 계속하고
아직 이러고 있잖아?
어디서 난 돈인지 뻔히 아는데 그 돈을 받을 순 없지
그만 좀 하지, 노마
세탁소나 세차장에 안 갈 거라고 말하는 편이 낫겠어
좀 솔직해지자고
마을 사람들 다 마약 사업 덕분에 먹고 사는 것 아니겠어?
내 모텔은 아니라고 행복한 사람들이 쉬러 오는 곳이지
그렇다고 쳐, 그럼
아무튼 이 돈은 알아서 해
받든지 말든지 당신 마음이지만 난 노력하는 거라고
추월하려고?
아뇨
-그럼 왜 운전을 그렇게 하니? -추월할까 생각했었어요
오, 오, 오... 너무 이쪽으로 온 것 같은데
제대로 운전 좀 해
엄마가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아도 잘할 수 있다고요
가로수에 처박히는 걸 안 보고 싶어 해서 미안하구나
물론... 엄마가 있으니까 그럴 일은 없을 테죠
잘 들어
앞에 차를 추월하려면 말이지... 일단 이 차는 추월하자꾸나
우선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고 깜빡이를 켜
안다고요, 엄마
좋았어, 얼른 가 밟아, 밟아
얼른 추월해
빨리!
그렇지, 잘했어
장난하는 거죠? 지금 칭찬하는 거예요?
비꼬지 마 그냥 도와주는 거야
아니면 운전 그만할래?
누가 운전하는지 모르겠네요
다시 또 여기 오다니...
-선생님은 4달 전 돌아가셨어 -살해되셨죠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고요
언제쯤 그만하겠니?
뭐요?
선생님의 죽음에 대한 네 집착 말이야
그래, 끔찍하고 슬픈 일이었지!
그렇다고 선생님이 네 친구였던 것도 아니고
여자 친구도 친척인 것도 아니잖니
그냥 선생님일 뿐이었잖아
넌 아직 학생이고 이 좋은 여름에, 글쎄
밖에 나가 야구든 수영을 하든 다른 애들처럼 지내란 말이야
누군가의 죽음을 기리는 것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데요?
난 단지 네가 좀 병적으로 그런 것 같아...
걱정돼
죽은 왓슨 선생님에 대한 온갖 추측으로 하루 절반을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죽은 동물 해부를 하잖니, 정말 이상하다고
뭔가 잘못된 거야, 노먼 내가 나쁜 엄마 같다고!
-엄마 탓이 아니에요 -그건 그렇고, 내 말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거지
살아있는 것들과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고
그러니 그만 집에 돌아가자꾸나
엄마가 운전하세요
와... 42라...
-여기 속도 제한 35였던 것 같은데 -조용히 해
도로 중간에 있는 방지 턱에도 두 번이나 부딪쳤다고요
갑자기 차선을 벗어나
반대쪽 트럭에 충돌하기라도 하면...
엄마! 지금 뭐하는 거예요?
실례합니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새 우회도로 공사 중인데요
여기서부터 마을 끝 주 고속도로까지 이어주죠
네, 저도 알긴 아는데
왜 지금 이러시는 거죠?
자금 문제 때문에 연기된 걸로 아는데
전 그냥 월요일이 착공식이라고만 들었다고요
월요일이라고요?
그렇군요, 고마워요
왜 그러세요?
새 우회도로를 만든다고 하는구나
사실이었어, 아직 버틸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분이 뭐라고 하세요, 엄마?
월요일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구나
이 도로가 나면 우리는 이제 끝이야
엄마, 그냥 걸어서 시내에 갈게요
내일 모임이 있다 했지?
누가 말이에요?
화이트 파인 베이 시의회 말이야
참석해서 한마디 해야겠어
무슨 말이요?
우회도로에 관해서 말이야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셔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그래요?
준비는 지금부터 하면 돼 내일까지 시간은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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