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123 خط.
맛있네
- 나 왔어 - 어서 와
오늘은 빨리 왔네
곧 발표라 다음 주가 지옥 예정이야
소라오 씨, 리쿠 좀 불러 줘
밥 먹어
그럼
- 잘 먹겠습니다 - 잘 먹겠습니다
아오바의 식탁
제 1화 친구가 되는 법
리쿠
학교는 어때?
친구 사귀었어?
그럴 리가
그렇구나
천천히 친해져
근데 신경 쓰이는 애는 하나 있어
어머
드디어 인생 첫 친구 만드나?
걔는 드럼을 치는 것 같아
늘 헤드폰 끼고 이렇게...
드럼 치는 시늉을 해
꿈꾸던 밴드를 꾸릴 수도 있겠네
어떤 친구야?
글쎄, 뭐랄까
되게 이상해
너도 만만치 않거든
맨날 혼자 있어
너랑 똑같네 친구 해라
친구는 어떻게 돼야 해?
나랑 네 엄마는 결혼식에서 처음 봤는데
메이코, 그얘긴 좀...
결혼식 행사였던 빙고 대회에서
내가 5등을 해서 믹서기를 받았거든?
난 요리를 안 하니까 딱히 필요 없었는데
엄청 큰 소리가 들리는 거야
마침 딱 믹서기가 필요했단 말야
풀썩 무릎 꿇으면서 주저앉아 있었어
그런 사람 난생 처음 봤지
여기서 당첨되면 내 인생은 꽃길이다
그런 간절한 바람으로 임했거든
난 필요 없으니 드리겠다고 했더니
엄청 울더라
이혼해서 정서가 불안했을 때라 그래
그 일로 친해진 다음 집에도 초대 받아서
- 주스 만들어 줬지? - 응
사과, 소송채, 파슬리랑 레몬으로
갈게요
색이 예뻤지
소리도 좋았어
그러고는 빈 방 있으니 같이 살자는 제안을 받았고
반려동물 같은 것도 괜찮냐고 묻기에
괜찮다고 했더니
죄송합니다
웬걸, 남자친구고
추억이네
벌써 2년 전이야
지금 재밌게 살고 있으니 됐어
분명 재밌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었어
그래서 하루코 씨에게 말 걸었던 거야
리쿠, 너도 먼저 말 걸어 봐
그 아이, 다른 특징은 없어?
친구도 없으면서 엄청 당당해
눈빛이 날카롭고
리듬감이 좋고 싸움 잘 할 것 같아
우리 반 춤 연습도 뺀질하게 땡땡이 쳐
- 멋져 보이는구나? - 뭐?
네가 못하는 걸 하니까 멋있어 보이나 보네
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
친구 사귀는 일, 참 어렵지
어렵다고 생각하니 그렇지
뭐, 나도 친구는 없는 편이긴 해
소라오 형, 왜 매번 베란다로 들어와?
밤에 친구가 창문으로 들어오는 설정이야
멋지지 않아?
별로
너한테 줄 게 있어서
그보다 말이야
뒷정리 고마워
뭘요
아유, 고맙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리쿠 얘기 듣고 깜짝 놀랐네
내 말이
다른 사람한테 관심을 가지는구나
응, 잘됐지
이제 중2인데 학교 친구 하나 없으면
엄마로서 역시 걱정됐을 거야
작년에 리쿠가 그랬지
모든 풍경을 음악으로 만들고 싶다고
그러니까 학교 갈 시간 없다고
그때 무슨 생각 들었어?
드디어 시작이구나 싶었지
다시 한 번
이번엔 더 빠르게
좋아, OK
오늘은 무슨 소리야?
오늘은 하늘
또 소리가 사라졌어?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음악이 순간 떠올랐어
좋은 곡 나올 것 같아?
응, 예감이 좋아
학교 친구랑 밴드하면 좋겠다
어쿠스틱 드럼을 넣고 싶어
해보고 싶은 것도 완전 많고
들어보고 싶은 음악도 많아
옛날 음악, 요새 음악
미래 음악까지 전부 다
가사도 써 보지 그래?
뜻이 담긴 단어로는 쓰기 어려워
네가 흥얼거리는 뜻 없는 단어들도 좋지만
뜻을 담은 단어들도 좋은 거야
받아
중2 때 내 인생을 바꾼 음악들이야
카세트 테이프 요새 다시 인기야
그 친구한테 빌려주고 계기를 만들어 봐
어떻게 주면 돼?
푸른 풀숲 상쾌해
앵두나무로
조물조물 봄나물
푸른 봄 충만하네
왠지 여름 느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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