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1963년 와이오밍주 시그널"
젠장!
일자리가 필요하면 잽싸게 뛰어와
브로크백에서는
산림청이 야영지를 지정해서
양 방목지의 5, 6km 내에선 야영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하지만 밤에도 지키지 않으면 양들은 잡아먹히고 말 거야
그러니까 산림청에서 정한 곳에는
큰 텐트를 마련해 놓고
방목지 내에는 눈에 안 띄는 곳에 작은 텐트를 쳐서
저녁과 아침은 야영지에서 먹지만 잠은 양들과 잘 사람이 필요해
불도 피우지 말고 흔적을 남기면 안 돼
삼림청에서 순찰을 돌지 모르니 아침에는 텐트를 다시 걷어야 해
여보세요?
안 돼
안 된다고!
죽어도 안 돼!
총 챙기고 개 데리고 가서 거기서 자는 거야
작년처럼 양들을 4분의 1이나 잃어버릴 순 없어
자넨
금요일 정오마다 식료품 목록과 노새를 챙겨서
다리 밑으로 오게
거기에 트럭을 탄 사람이 물건을 가지고 올 거야
내일 아침에 트럭까지 태워다 줄게
- 잭 트위스트요 - 에니스요
- 에니스가 끝이오? - 델마요
만나서 반가워요, 에니스 델마
난 여기 두 번째야
작년엔 벼락이 떨어져서 양 42마리가 죽었지
탄 냄새에 질식해 죽는 줄 알았어
아귀레는 그게 내 잘못인 양 난리를 쳤지
그 사람은 꽉 막혀서 변명이 안 통해
그래서 로데오 경기에 출전했었지
해 본 적 있어?
아주 가끔
참가비가 생길 때만
- 목장에서 자랐어? - 그랬지
쫓겨났어?
아니, 부모님이 70km로 달리시다가
커브 길을 못 보고 사고를 당하셨거든
그래서...
목장은 은행에 넘어갔고 형이랑 누나 손에 자랐어
저런, 힘들었겠군
라이터 좀...
양 잃어버리지 마 조가 난리 칠 거야
수프는 주문하지 마
수프는 포장이 힘들어
전 수프 안 먹어요
조심해 그 말은 잘 놀라
걱정 마, 안 떨어져
온종일 매듭이나 묶고 있기 싫으면 가자
"콩"
젠장, 내 집은 언제 가져 보나
아귀레 눈치나 보며 세월 다 보내네
나도 집 장만해야 해
산에서 내려가면 앨마랑 결혼하거든
양이랑 지내면서 불도 못 피우고
아귀레 때문에 법을 어기다니 말도 안 돼
콩은 이제 그만 먹자
젠장, 놓쳤네
뭐가 잘못됐어?
분유랑 감자가 없어요
그것밖에 못 구했어
다음 주 목록이에요
- 수프는 안 먹는다더니 - 콩은 이제 질렸어요
벌써 질리면 안 되는데
가자!
어서 가자!
돌아와!
돌아와!
대체 어디 갔다 이제 와?
먹을 건 콩밖에 없었다고
무슨 일이야?
곰이 나타났어
말이 겁을 집어먹고
노새가 도망가면서 식량이 사방에 다 떨어졌어
이제 콩 말곤 남은 게 없어
위스키 없어?
망할 놈의 노새
젠장, 이건 말도 안 돼
어디 좀 봐
식량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해
양 한 마리를 잡아먹든가
양을 지키랬는데 잡아먹으면 어떡해?
수천 마리나 되는데 알 게 뭐야?
난 콩이나 먹을래
난 싫어
넌 왜 못 맞혀?
어서 가자
동물보호 단체에 걸리면 끝장이야
매일 왕복하는 데만 4시간이야
아침 먹으러 왔다가
저녁에는 양들 재우러 갔다가
저녁 먹으러 다시 왔다가 또 양한테 돌아가서
코요테한테 안 먹히게 밤새워 지켜야 하지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바꾸고 싶으면 내가 거기 가서 잘게
그럴 게 아니라 우리 둘 다 여기 있어야지
거기 텐트는 지린내가 나
난 그래도 괜찮아
바꿔준다니 고맙긴 하지만
난 요리는 형편없어
통조림은 잘 따지만
그럼 나보다는 낫네
푹 자긴 힘들 거야
괜찮아, 가자!
코요테 한 마리 쏴 죽였어
엄청 큰 놈이야
사과만 한 게 달렸어
낙타도 잡아먹겠어
뜨거운 물 좀 줄까?
난 됐어
난 로데오 많이 안 해 봤어
8초 동안 버틴다고 뭐가 달라져?
돈을 많이 받잖아
글쎄
그러다 밟히기라도 하면 돈이 무슨 소용이야?
우리 아버지도 로데오 선수였어
고마워
당시엔 꽤 날렸지
그런데 비법은 혼자만 알고
나한테는 전혀 안 가르쳐 주고 내 경기도 보러 안 와
형이랑 누나는 잘해 줬어?
나한테 할 만큼 했지
부모님이 남긴 건 커피 캔에 24달러가 고작이었거든
고등학교도 다녔어
1년 다닌 게 전부지만
그 후 누나는 석유 채굴꾼과 결혼해 캐스퍼로 시집가버려서
형이랑 둘이 남아서 월랜드 근처 목장에서 일했어
내가 19살 때 형도 결혼했는데
내가 살 방은 없었지
그래서 결국 여기까지 온 거야
왜?
지난 2주간보다 지금 더 말 많이 한 거 알아?
지난 1년간 이렇게 말 많이 한 건 처음이야
우리 아버지는 로데오에서 밧줄 던지기를 꽤 하셨는데
로데오 카우보이는 다 또라이라며 많이 안 하셨어
맞잖아
글쎄
이것 참
박차를 가하면서
여성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말이 아무리 날뛰어도 날 떨어뜨리진...
아버지 말씀이 맞는 것 같군
텐트가 이상한데?
날아가진 않을 테니 내버려 둬
하모니카 소리도 이상하군
말에서 떨어질 때 찌그러져서 그래
그래?
아깐 말에서 안 떨어진다고 하지 않았나?
말이 그날 운이 좋았던 거지
하모니카가 두 동강이 났으면 좋았을 텐데
심판의 날에 당신을 만나게 되겠죠
물 위를 걷는 예수님 절 데려가 주세요
잘하네
우리 엄마는 성령강림을 믿으셨어
그래?
그런데 그게 뭐야?
우리 부모님은 감리교 신자라서...
사실 나도 잘 몰라
엄마가 말해주지 않았어
심판의 날이 오면 우린 지옥에 떨어질 거야
너나 그렇지 난 아직 죄를 지을 기회가 없었어
고마워
난 이제 양한테 가볼게
지옥에나 가라고 해
안 돼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잖아 너무 늦었어
아니야
담요 또 있어?
여기서 담요로 둘둘 말고 눈 좀 붙였다가
동트자마자 올라가야겠어
불 꺼지면 굉장히 추울 거야
- 이거 좋네 - 그러지 말고 텐트로 들어와
글쎄
알아서 해
- 에니스! - 왜?
그만 좀 떨고 들어와
뭐 하는 거야?
저녁때 봐
가자!
그냥 하룻밤 지낸 것뿐이야
다른 사람은 알 바 아니야
난 동성애자가 아니야
나도야
미안해
미안해
괜찮아
트위스트
네 삼촌이 폐렴으로 입원했어
가망이 없다더군
네 엄마가 알려주라고 해서 온 거야
안 좋은 소식이네요
여기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내려가도 마찬가지지
네가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젠장!
지금 안 올라가면 양들이 다 흩어져 버릴 거야
이런 폭풍우에는 말도 날아가 버려
갈 생각은 하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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