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아카풀코' - Acapulco"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현재"
대표님
뭔가, 롤프?
조카분이 도착했습니다
이걸 상자에 넣어 주겠나?
막시모 삼촌!
휴고! 말리부에 온 걸 환영해
생일 축하한다
몇 주간 오늘만을 기다렸어요
올해는 어떤 깜짝선물을 준비했어요?
전용기 타고 멋진 곳에 갈 거예요?
상하이에서 신발 사도 돼요?
그래, 여행을 떠나긴 할 거야
이제 네가 14살이고 곧 남자가 될 거니
내 인생사를 얘기해 줄 거거든
재산이 그렇게나 많은데
선물로 고작 얘기를 해 준다고요?
내 말 들어 봐, 휴고
내가 해 줄 얘기는
돈으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거야
하지만 전 이미 삼촌이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다 알아요
삼촌은 멕시코 빈민촌에서 자랐고
어쩌고저쩌고, 그러다 지금은 회사를 50개는 가지고 있고요
그래, 난 집도 많고
차도 많아 집사도 백인이고
100% 백인이지 DNA 검사를 해 봤거든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가 하는 거야
넌 우리 가족 역사에 관해 전혀 모르잖아
넌 스페인어 하는 게
칸쿤에서 방학 휴가를 보내는 미국 학생 같다고
내 스페인어는 매우 좋다
거기서 그만
모두에게 수치야
이건 내 얘기야 하지만 동시에...
모든 걸 바꾼 장소에 관한 것이기도 하지
근데 그게 어째서 상하이보다 좋다는 거죠?
태도가 틀렸어
이게 도움이 될 거다
막시모 삼촌 그 얘기가 어떻게 시작하나요?
훌륭한 질문이야, 휴고
모든 건 아카풀코에서 시작되지
내가 어렸을 때
아카풀코는 모든 부자들과 유명 인사들이 모이는 곳이었어
엘비스 프레슬리 리즈 테일러, 캐리 그랜트 등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에요
조용히 해 중요한 얘기 중이야
거기서도 가장 중심에 라스 콜리나스가 있었지
지역에서 가장 화려한 리조트
관광객들에게 라스 콜리나스와 아카풀코는 마법 같은 휴양지였어
지역 주민들에게는 좀 달랐지만 말이야
난 8살이 된 후부터
집안 형편 때문에 온갖 일을 했어
하지만 정말로 삶을 바꿀 수 있는 단 한 가지 길은
라스 콜리나스에 취직하는 거였지
돈 파블로가 그랬던 것처럼
돈 파블로 보니야는 어렸을 때 길거리를 전전하다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 라스 콜리나스에 취직한 사람이었어
내게는 전설 같은 존재였지
난 아직도 그가 고향 마을로 돌아온 그날을 기억해
돈 파블로 씨! 전 커서 파블로 씨처럼 되고 싶어요!
소원은 함부로 비는 게 아니란다, 얘야
자, 받아라
"라스 콜리나스"
저 남자한테서 떨어져
엄마가 저 남자가 가진 건 전부 악마 소굴에서 나온 거라고 했지?
난 그날 밤 우리 집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여동생에게 내가 언젠가 라스 콜리나스에서 일할 거라고 말했지
그럼 모든 게 달라질 거라고
난 확신이 있었어
"1984년"
아버지, 오늘 드디어 정식으로 일을 나가게 됐어요
해 주실 말씀 없어요?
좋아요, 그럼 다음에요
어쨌든 오늘 저를 보살펴 주실 거죠?
잘하고 싶어요
저만을 위한 게 아니니까요
네 할머니는
우리를 키우기 위해 가정부 일을 세 군데서 하고 계셨어
하지만 시력이 나빠지고 있어서
언제까지 일하실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
비록 아버지가 여기 계시지 않지만 우리 둘 다 네가 자랑스러워
모든 버스 터미널 직원들이 널 좋아할 거야
오빠
사랑해, 오빠!
저녁 해 놓고 기다릴게
잠시만요 우리 엄마가 그랬다고요?
절대 그럴 리 없어요
그래, 네 말이 맞는다
사실 이랬지
오빠
행운을 빌어
자본주의 기차에서 부품 역할 재밌게 해!
막시모!
큰일 났어
우리가 평생 기다렸던 순간이 왔어!
총각 딱지 뗀 거야?
엄청난 소식이네!
누구랑 했어? 칠촌이랑?
육촌은 아니라고 해 줘 육촌부터는 소름 끼치거든
아니야, 총각 딱지 안 뗐어 더 좋은 소식이라고!
뭐, 비슷하게 좋은 소식
우리 이웃 티토에게 호르헤란 친구가 있는데
호르헤 형제 미겔이 그랬대
자기 친구 프란시스코가 자기에게 말했는데
라스 콜리나스에서 직원을 구한다고
공지했다고!
그래서 우리 둘 오늘 오전에 면접을 본다고 했어!
와, 굉장하다!
근데 난 안 돼
오늘 버스 터미널 첫 출근일이거든
하지만 이건 우리가 항상 꿈꿨던 거잖아!
네 엄마를 그려 봐
눈도 다 나아서
거대한 바닷가 맨션에 계시는 모습을
거기서 청소하고 계신 게 아니라 네 덕분에 살고 계시는 모습을!
"라스 콜리나스"
거기!
직원 출입문은 뒤에 있어
어서 거기로 가!
난 면접일이 싫어
여기에는 대체 뭐라고 써야 해?
그거 무슨 말이야?
'심야 연예 회사 홍보부장'?
내가 그 일을 했잖아!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립 클럽 전단 나눠 주는 일
그건 거짓말이잖아, 메모
아니야, 윤색하는 거지
튀어야 한다고
막시모 가야르도?
가르시아 양한테 가세요 왼쪽 마지막 방이에요
난 다른 면접자들을 지나치면서
어떻게 하면 튈 수 있을까 생각해 봤어
그러다 문에서 그의 이름을 본 거지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어
실례합니다, 돈 파블로 씨?
여기서는 영어를 사용하네
제 이름은 막시모입니다
리조트 면접 보러 왔어요
면접은 저기서 보네
압니다
사실 제가 파블로 씨처럼 아레날가 출신이거든요
지금도 거기서 살죠
- 하지만 제가 오늘... - 이만
문 닫고 나가게
파블로 씨가 제게 이걸 주셨어요
이후로 쭉 주머니에 넣고 다녔죠
다시 파블로 씨를 뵐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요
이제 뵀으니
나가 볼게요
이름이 뭐랬나?
막시모 가야르도 라모스요
지원서를 줘 보게
우리는 지원자가 백 명이 넘어
모두 영어를 할 줄 알고 경험도 자네보다 많네
왜 내가 그 친구들 대신 자네를 뽑아야 하지?
왜냐면 그 사람들은 직장을 구하려고 온 거거든요
하지만 전 파블로 씨처럼 이곳을 사랑해서 온 거죠
파블로 씨는 1949년 3월 12일
라스 콜리나스가 문을 연 날부터 계속 일을 하셨어요
그동안 주인이 4번 바뀌었고
허리케인은 3번, 보수는 2번
1972년 히카마 회수 사건과
지독한 빈대 출몰도 겪으셨죠
소문에 의하면 지금까지 단 하루 일을 빠지셨다면서요
할아버지 장례식을
토요일에 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전 8살 때부터 라스 콜리나스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어요
근데 드디어 여기 왔네요
제게 유일하게 부족한 건 기회예요
기회만 주신다면 맹세할게요
절대 후회하시지 않게 한다고요
나 왔다
네, 어머니
'어머니'?
너 설거지하니?
막시모 가야르도 라모스 너 뭐 한 거야?
그래, 오빠 뭐 했는지 엄마한테 말해
일 안 나갔어요 더 좋은 곳에 취직했거든요
라스 콜리나스 리조트에요
내가 그 욕망과 죄로 가득한 소굴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항상 말했잖아!
직원들을 착취하고 우리 문화를 낭만적으로 포장하는 곳
욕망과 죄로 가득하기도 하고
아버지가 뭐라고 하시겠니?
좋아하실지도 모르죠
뼈 빠지게 버스만 모시다가 어떻게 됐어요?
졸음운전으로 돌아가셨잖아요
여기서 일하면 최소한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는 얻을 수 있죠
엄마 눈도 검사할 수 있고요
내 눈은 문제없어
지난주에 제 낡은 레슬링 피겨에 기도하시는 거 봤어요
걔가 이겼으면 해서 그런 거야
엄마
저를 좋은 사람으로 키우셨잖아요
그에 어긋날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거기서 일하다 변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
아버지가 보호해 줄 수 있도록 펜던트도 차고
재미없어! 큰일 날 줄 알았는데
"라스 콜리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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