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이 뱅글 하나로 고향에 갈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해
"지난 이야기"
- 여보세요? - 할머니
- 이 뱅글 말이에요 - 우리 어머니 아이샤 거란다
우리를 뭐라고 부르나요?
클랜데스타인이라고 불러
가장 많이 알려진 이름은...
난 진이야, 내게 도와달라더라 그러니까 나 좀 도와줘
그들이 돌아가게 돕는다면 폭발이 일어날지도 몰라
- 위험할 수도 있다고요 - 당연하지, 그럼 안전하겠니?
카말라 지금 너희 가족 다 위험해
- 경고하러 왔어 - 주의를 돌릴게
왜 이러세요? 지켜주신다고 했잖아요
내가 왜 배신자를 지켜?
- 어서 가 - 카말라?
너였으면서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한 거야?
나중에 다 설명할게, 맹세해
여보세요, 카말라? 그 기차 말이다, 얘야
-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 나도 봤거든
너희 둘 다 카라치에 꼭 와야 해
- 파키스탄은 처음이니? -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동물 인형을 꽉 안고 있길래
- 이건 베개예요 - 그렇구나
말을 하네
난 우리 딸이 음료 시킬 때 빼곤 말을 못 하는 줄 알았지
난 말하면 안 되는 줄 알았죠
공해상에서는 외출 금지법이 적용 안 되는 건가요?
네 오빠 결혼식을 망쳐놓고 이럴 거니?
넌 몇 년 동안 벌을 받아야 할 거다
하지만 할머니는 연세도 많으시고
우리한테 파키스탄에 꼭 오라고 하셨으니까
잠시 휴전하는 게 좋겠구나
난 모르겠지만 할머니는 아실지도 모르겠네
네가 요즘 왜 그러는지 말이다
"나키아 - 정말 미안해 대답해줘, 다 설명할게"
"진짜 미안해, 괜찮은 거지? 그것만이라도 알려줘"
앉아주시겠어요?
"카라치에 잘 오셨습니다"
카말라, 이쪽이야
- 안녕 - 안녕
반가워
잘 지냈니?
- 잘 지냈어? - 잘 지내셨어요?
카말라, 네 사촌들 기억하지?
차차 삼촌의 아이들이잖니
네, 자이나브랑 오와이스죠 내 기억보다 크네
넌 아직도 작네
고맙다
- 카말라 - 할머니
내 손녀딸
한밤중에 왜 안 주무시고 나오셨어요?
무슨 소리 파티에 갔다가 오는 길인걸
- 팔찌가 너무 예뻐요 - 이거?
- 오래됐는데 가져도 돼 - 아뇨, 저는 그냥...
얘, 카말라
- 무니바 - 엄마, 얼굴 보니까 좋네요
- 집에 잘 왔다, 얘야 - 고마워요, 저도 좋아요
피부가 푸석하네 또 괴상한 다이어트 하는 거니?
- 카말라, 집에 갈까? - 네
- 어서 가자 - 내일 만나요
- 잘 가요 - 안녕
"카라치 - 빛의 도시"
미즈 마블
안녕, 매그넘 이리 와, 이쁜 강아지
매그넘, 엄청나게 컸구나
- 집이 원래 이렇게 컸어요? - 응, 페인트칠은 좀 해야겠다
이 집의 매력을 없애라고?
그냥 한 말이에요
자, 어서 들어가자
네, 그래요
카말라, 네 방은 오른쪽이다
이 방이요?
아니네
"분할 독립 때 납치된 여자들의 두 이야기"
그림 그리시는 줄 몰랐어요
우리는 분할 중에 많은 걸 잃었단다
잃어버린 걸 잊지 않으려면 직접 만들어내는 수밖에
아버지한테 딱 한 장 있던 내 어릴 때 사진이야
- 이분이 하산 할아버지예요? - 그래, 그리고...
이분은 내 어머니, 아이샤다 네 외증조할머니시지
적어도 내 기억엔 이 모습이란다
할머니, 왜 이걸 저한테 보내셨어요?
제가...
진이냐고? 맞아 내 아버지 말씀대로라면 말이다
어떻게 그렇게 태평하세요?
왜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구나 이건 그냥 유전이야
네가 신경 쓸 건 그런 게 아니란다
내가 어떻게 비전을 보는지 네가 진짜 진인지는 문제가 아냐
중요한 건 뱅글이 마지막으로 사용되었을 때
내 목숨을 구했다는 거야
인도를 떠나던 날 나타난 별들이 가는 길 말인가요?
한창 분할 중인 때였지
아주 더운 여름밤이었단다
어쩌다 보니 아버지랑 떨어지게 됐는데
별들이 가는 길이 나타나 날 아버지 품으로 돌려보내 줬지
- 기차였죠, 기차요 - 그래, 그날 마지막 기차였지
할머니, 그 기차였어요? 비전에서 본 기차요
- 그날 밤에 탄 기차였어요? - 그래
뱅글은 네게 할 말이 있는 거야, 얘야
그게 뭔지 모르지만
그걸 알아내려면 나랑 여기서 지내야 한다는 건 확실해
어떻게 알아낼지 모르겠어요
수많은 조각을 맞추려고 하다가
사고만 더 치는 것 같아요
꽤 어려운 퍼즐이지
하지만
나와 같은 인생을 살고 내가 잃은 걸 잃어 보면
그 조각들 중에서도 좋은 걸 찾을 수 있을 거다
카말라?
제발 그만
카말라, 넌 날 속였어
그 뱅글은 너보다 위대한 존재를 위해 만들어졌어
- 카말라 - 기차를 찾아
- 카말라 - 기차를 찾아, 카말라
카말라, 일어나 사촌들이 기다리잖니
미안, 누구랑 같이 있는 줄 몰랐네
- 이거 베개거든 - 얼른 일어나
오후 일정 다 세웠어 점심은 보트 클럽에서 먹을 거야
나 입맛 없는데
어서 일어나
카말라, 이러지 좀 마라 여기 구경하러 왔잖아
그럼 구경하러 다녀야지 얼른 가자
날개 달린 곰 인형도 가져와도 돼
메뉴에 있는 것밖에 못 먹는다니 말도 안 돼
- 안에는 뷔페가 있는데 - 에어컨도
청바지는 금지라는 말 아무도 안 했잖아
뉴저지에선 멀쩡한 옷이거든
구시가지에 갔다가 쇼핑몰에 들를게요
그럼 청바지 입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좋네, 사촌들이랑 딱 붙어있어
낯선 도시에서 말썽부리면 곤란하잖니
- 절대 안 그래요 - 안녕, 나 왔어
- 어서 와, 괜찮아 - 늦어서 미안
- 룩사나, 여긴 내 딸 카말라 - '앗살라무 알라이쿰'
- 아주 예쁘네 - 고마워
'카말라'라면 일반적인 파키스탄 이름은 아닌데
- 그래요? - 뭐...
무니바답네, 예전부터 반골 기질이 있었거든
미안하지만 야외 자리야 카말라가 청바지를 입고 왔거든
그래서 더운 거니, 카말라?
이건 날씨 때문이 아니라...
파니 푸리 때문이구나
이거 죽음이라는 거 말해줬어야죠
오른쪽은 영국 식민지 시대 건물로 1891년에 지어졌어
왼쪽 건물인가 봐
미안, 앱이 먹통이네 알아서 구경해
카말라, 여기는 최고령 어르신들이 사는 곳이야
플로리다처럼?
구시가지는 인도에서 온 피난민들이 처음 정착한 곳이야
500루피
- 300에 주세요 - 아니, 안 돼요
잘 어울리네!
'ABCD'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엔 너무 평범한가?
'미국 태생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남아시아인' 말이야
- 무슨 뜻인지 알아 - 응, 알 줄 알았어
역사 수업은 끝이야 이제 가자
친구들이랑 커피 마시기로 했잖아
기차역도 구경 가면 좋을 것 같은데
기차역은 왜? 어디 가게?
그건 아니고 역사적인 곳이잖아
또 할머니가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발을 디딘 곳이고
우리는 그냥 갈래 나중에 만나, 조심하고
- 저기요 - 길 잃었나 보네
네 거야, 한번 봐 마음에 드니?
가져 1,500루피만 내렴
1,500루피, 관광객들에게 저렴하게 서비스하는 거야
있잖아요
기차역이 어딘지 알려주시면 돈 드릴게요
기차역? 그래, 그러마
- 기차역은 왼쪽이야 - 이쪽이요?
그래, 왼쪽 그다음 다시 왼쪽
한 번 더 왼쪽 그다음 살짝 오른쪽, 알았지?
그리고 당나귀 수레를 끼고 돌아 이해했니? 그다음 왼쪽으로...
"카라치 역 1898년 건립"
찾았다
뭐가 더 최악인지 모르겠군 아까 쓴 선글라스랑 그 마스크랑
- 날 따라온 거야? - 누어를 느꼈거든
마스크 쓴 미국인은 다 초능력자야?
왜 캐나다인이 아니라 생각해?
'뉴저지' 티셔츠잖아 옷차림이 그게 뭐야?
내 옷은 아무도 안 좋아하네
던져 봐
그런 곡예는 어디서 배웠어? '닌자 거북이'?
넌 어디서 배웠는데? '동키콩'?
- 너 누구야? - 넌 뭔데?
- 너 클랜데스타인 아니지? - 그들을 알아?
그런데 뱅글이 있잖아 아이샤에게 어떻게 받은 거지?
어떻게 아이샤를 알아?
- 살고 싶으면 따라와 - 뭐?
농담이야 이 말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
가긴 해야 해 네가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날 죽이려는 건 아니지?
범죄 다큐멘터리에 등장하고 싶지는 않은데
긴장 풀어, 보이는 것 너머를 봐야 할 때도 있지
'레드 대거스'에 잘 왔어 우리가 네 눈을 밝혀줄지도 몰라
레드 대거스? 파키스탄 보이 그룹인가?
그런 거 아니거든
- 이런 데를 감쪽같이 숨겼네 - 원래 관광객은 오면 안 돼
하지만 아이샤의 후손이라면 예외로 해드려야지
- 어떻게 저를... - 내 이름은 왈리드다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