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처음부터 다시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시오리도 먹어
선생님이 지도한 지도 벌써 2년째죠?
네
시오리 이대로 괜찮을까요?
네 열심히 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좀 느긋하신 거 같아요
뭐랄까 조금 더
빠르게 쳐도 될 거 같은데
그렇죠? 즐거운 곡이잖아요
박자랑 선생님이랑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얘가 자꾸 틀리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찹쌀가루
잔돈 500엔과 영수증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다녀왔어요
응
얼마나 됐지?
3년
꽤 오래 걸렸네
유스케 구두!
하나도 안 변했네
우와, 새알심
먹을래?
응
고마워
잘 먹을게
앗, 뜨거워
천천히 먹어
맛있어
갑자기 와서 놀랐어?
응
유스케 당신...
나는 죽었어
도야마 앞바다에서
내 몸은 게가 다 먹어 치워 버렸어
그래서 찾지 못했던 거야
그렇구나
응
그때 몸이 좋지 않았어
나 때문이야?
아니야
항상 일에 쫓기는 느낌이었어
이상한 느낌이었어
순식간이더라고
발을 내딛는 순간 돌이킬 수 없었어
허우적대다가 쑥 빨려 들어갔어
물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고통은 없었어
그래?
다행이네
그런 거 같아
잘 먹었어
엄청나게 찾아다녔어
절이랑 교회 같은 곳들
큰 공원도
노숙자들이 사는 강가도
그런 데를 왜?
어디든 찾아봐야지
찾을 필요 없었는데
찾지 않길 바랐어?
내 방 정리했어?
방은 그대로야
하지만 이것저것 뒤져볼 수밖에 없었어
있잖아
유스케 잠깐만 기다려
유스케
유스케!
왜 그래?
어디 있어?
왜 거기 있는 거야?
여기가 좋아
불 켜면 안 되는 거야?
켜져 있잖아
더 밝게 하면 안 돼?
그만하고 이리 와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어
이렇게 여행하는 망자들도 꽤 있어
몇몇은 너무 지쳐
한곳에 정착했다가
결국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결국 어느 순간 사라지겠지
이상한 꿈이네
뭐야
있었어?
응
날
원망해?
왜?
당신 아픈 것도
몰라줬잖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나도 직전까지 몰랐는걸
갑자기 정신 착란을 일으켜
그때는 아무도 손 쓸 수 없어
운이 나빴던 거지
구두!
참!
괜찮아 뭐든 다 상관없어
그냥 쭉 여기 있어 줘
미즈키
나하고 같이 갈까?
어디?
더 아름다운 곳
저세상이 아니라
진짜 있는 곳
여기 오는 길에 신세 많이 졌어
내가 없어져서 곤란한 사람도 있을 거고
오래 걸려?
응
해안가로의 여행
그거 뭐야?
신사 기원문
보여줘
보여줘 봐
기원서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길
성함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외람된 이나리 신사의 신령님께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신령님 앞에 삼가 경외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올립니다 도쿄도에 거주하며 야부우치 신령님께서 다스리시는 신의 가호 아래 있는 자 유스케는 신령님께 아무 말도 고하지 않고 갑자기 집을 떠났습니다만, 드릴 간청이 있습니다 남편이 가족에게 아무 말도 없이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신령님의 가호를 입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남편이 혹여 나쁜 일에 휘말려 있다면 속히 해결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딘가 다쳤다면 빨리 나을 수 있게 보살펴 주십시오 만약 남편에게 말을 전할 수 있다면, 제발 집으로 돌아오라고 전해 주십시오 부디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거 전부 당신이 썼어?
당신이 무사하길 바란다면 기원문 백 장을 쓰래
그걸 믿었어?
그런 건 아니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해 본 거지
근데 진짜 악필이네 좀 심하다
열심히 쓴 거란 말이야
그럼 가지고 가자
돌아오고 싶어지면 태워
태우면 어떻게 돼?
해 보지 않아서 몰라
그럼
돌아오기 싫으면
안 태우면 되는 거네
차 빌리는 거야?
면허증 태워버렸어
그렇구나
전철 타야지
괜찮겠어?
뭐가?
좀 그렇잖아...
나?
난 괜찮아 여기까지 걸어 왔잖아
그럼 전철은 안 탔겠네?
그건 그러네
물어보고 올게
- 저기요 - 네
야가 역에 가려는데요
야가 역 말씀입니까?
어머나 마사히코!
죄송합니다
야가 역
분명 여기쯤인데
주소는?
몰라
유스케
모르면 일단 집에 다시 가서
잘 알아보고 다시 오자
응? 그렇게 하자
여기 근처인데
응?
시마카게 씨야 잠깐만
시마카게 씨!
따라와
잠깐만요!
시마카게 씨
오랜만입니다
유스케 씨로군요
네
기억해 기억하고말고
제 집사람이에요
그렇군요
- 미즈키예요 - 어서 와요
시마카게 씨한테 신세 많이 졌어
마침 잘 와줬어요
또 이 녀석이 말썽이야
역시나
되다가 안 되다가 그러네
기계와의 궁합이 중요하니까요
켜졌다
작은 신문 보급소지만
유스케 씨 덕분에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지요
구세주나 마찬가지예요
오늘 자고 갈 수 있어요?
그게...
그렇게 해요 네?
그럼 제가 저녁 준비할게요
호감이 가는 건 누굽니까?
데이트해 주세요
그녀의 선택은?
음식이 좀 짰나요?
전혀
다행이네요
요즘 TV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저 사람 어때요?
뭐가?
안 닮았어요?
좀 실망했어요
그러세요?
하나도 안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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