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넷플릭스 제공"
내 이름은 마카야
나이는 29살
28년간 찌질이로 살았으나 지금은 진화 중이지
난 점점…
쿨한 여자가 되고 있어
- 난 안 되겠어! - 야, 아드리
장난해? 다 같이 하기로 했잖아
뭐가? 이대로도 멋진데
D컵 브래지어 같다
A컵에 가깝지
솔직히 난 고통을 즐기는 편이 아니거든
나약함의 고통이야말로 최악인데 넌 나약하지 않잖아
해볼게요
그래, 난 어떤 것보다도 사랑을 믿으니까
난 훌리안을 믿고 혼인 증명서랑
시어머니와 먹는 일요일 점심
결혼기념일도 믿어 우리 융자금도 정말로 믿고
지금은 이걸 걸고 넘어질 때가 아니야
자기 결혼 생활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도 알거든
- 그게 좋아? - 너무 좋아
이리 와, 자기야
난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싸
아드리는 자기가 무성애자일지 모른다고 우겨
유부녀가 됐다고 대충 때울 필요는 없잖아
무성애자일 리는 없다고 아드리에게 말해 줬어
파푸아뉴기니의 어떤 부족에선 문신으로
죽은 사람을 불러낸다는데 사실인가요?
히메나와 산티가 데이트하던 날 산티는 무단횡단을 했어
그게 11년 전이야
삼중 카메라가 있는 거랑
거대한 메모리가 있는 것 중 골라야 해
어떤 게 나을까?
그때부터 히메는 네스퀵과 산티를 다시 보는 것에 집착했어
최근 시도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한 환생 소금이야
200달러와 택배비로 산티 영혼은 배송 중이지
히메는 산티가 육체를 입고 돌아올 거라고 믿어서
육체가 있는 데서 산티를 찾고 있어
하지만 남자들은 산티라면 안 할 말이나 행동을 해서
히메는 또다시 산티를 찾아 나서지
나도 완벽한 건 아니야
더 자신 있고 강해지고 남들 눈치 안 보는 게 소원이야
그래서 노력 중이지
승인 거부됐는데요
- 어이쿠 - 어련하겠어
내 덕분에 너 능력 있는 여자가 된 거다
그래도 귀엽잖아, 그거면 됐어
이 친구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우린 영화나 쇼핑 저녁 식사, 그딴 거 안 해
덕분에 남은 시간엔 편하게 내 일을 할 수 있지
커플이 된다는 건 정신적 블랙홀에 먹히는 것과 같아
방해만 될 뿐이지
난 내 돈으로 데이트하고 얘랑 섹스해
오해하지 마, 나도 예전엔 연애 지상주의자였어, 그러다
깨달음을 얻은 거지
- 저거 꺼 - 뭘?
저거 끄라고, 젠장!
빨리 꺼! 이러다가…
왜 그랬던 거야?
내가 노력 중이라고 했잖아
맨날 남자 얘기나 하는 건 짜증 나니까
내 얘길 해볼게
조심해요! 말차랑 두유가 섞이면 안 된다고, 제길
좋은 아침
제가 편집한 사진은 어제 올렸어요
해시태그는 '#사지말고입양하세요'
시상식 드레스는 안드레스 사르다에게 맡겼고
메이크업은 오디세이에서 해줄 거예요
수상 소감문 작성은 곧 끝나고요
- 마무리가 되면… - 마카, 이게 뭐야?
드실 말차요
내가 음성 메시지로 말했잖아
음성 메시지요?
그래, 자기야, 음성 메시지
새벽 4시에 왔네요
새로운 다이어트 중이야 하루 20시간 금식
왜?
콜카타에서 수 세기간 한 건데 그 여자들 몸매 좋잖아
그 사람들이 원해서 금식한 걸까요?
뭐라고?
- 아니에요, 제가 마실게요 - 주변에 유혹 있는 거 싫어
알았지? 그래서 나랑 있을 때 자기도 금식하는 척해야 해
그런 게 연대감이지
마카, 하이힐 신으랬지? 알면서 이러네?
이럴 때 정말 못 봐주겠어
너 때문에 물집 생기는 게 싫어서 안 신거든?
장부 기록 없이 급료 주고 주말에도 일 시키고
이젠 굶겨 죽이려고까지 하니?
넌 존중이란 걸 몰라?
피파에게 용기 있게 못 질러서 위궤양이 생길 거 같아
내 고용주인데 견디기 힘들고 포악해
하지만 노예들은 투덜대지 않지 난 피파의 노예나 다름없거든
피파 밑에서 일하기 시작한 건 1년 반 전
내 자존감이 바닥을 쳤을 때야
솔직히 피파가 날 속인 건 아니야
일은 그쪽이 다 하겠지만 공은 인정 못 받아
업무는 사진, 글쓰기 내 신발 끈 묶기
돈은 쥐꼬리만큼이고 일은 산더미일 거야
나 때문에 눈물도 쏟을걸?
그래도 내 잘못은 아니야 난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았거든
그러니까 그쪽 감정 따윈 내 알 바 아닌 거지
언제 시작하면 될까요?
피파는 인플루언서 전국 순위 9위야
작년부터 12계단이 올랐어
- 피파! - 피파!
피파는 새 빈티지 필터 덕인 줄 알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난 생각해
피파! 여기요
소셜 미디어 베스트 커뮤니케이션상 수상자는
피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좀 떨리네요
포스트 하나가 수천 명에게 닿을 수 있어요
우린 변화를 일으킬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소통의 기술이죠
제 팔로워들과 여기 계신 분들,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숨은 공신이 있습니다
오팔로의 '부스트업 세럼 매직 프레시 라이트'
백화점에서 25유로에 판매합니다, 고맙습니다!
제길
저기요? 누구 있어요? 혹시 탐폰 있으세요?
네, 그보다 더 좋은 거 있어요
나눠주려고 하나는 늘 지니고 다녀요
일단 해봐요 맘에 들 거예요, 진짜예요
생리컵을 써보려고 몇 달간 시도했지만
잘 안 되더라고요
그건 제 브랜드인데 쓰기 쉬워요
- 라켈? - 네?
라켈, 저예요, 마카
어머, 마카
그래, 피파를 보고 당신 생각이 났어요
컵 말인데 잘 들어요
손가락으로 넓은 부분을 잡아요
그러면 훨씬 쉽게 들어갈 거예요
알겠어요
- 됐어요? - 잠깐만요, 해볼게요
네
그러게요, 아주 쏙 들어갔어요
- 그건 차원이 다르죠? - 아주 좋네요
- 라켈 - 마카
- 아름다워요 - 수상 축하해요
고마워요 인정받는 건 늘 기분 좋죠
- 잘 지내요? - 늘 그렇듯 정신없죠
피파는 완전 여왕님이시잖아요
내가 말했잖아요, 당신 능력이면
에이전시들이 모셔 가려고 난리일 거라고
그게 제가 원하는 일인진 모르겠어요
혹사당하는 건 싫잖아요
물론이죠
새로운 인맥을 만들 때예요
- 휘둘리지 말고요 - 저 주시는 거예요?
받을 자격이 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가볼게요, 시상식은 하품 나고 난 데이트가 있거든요
- 재미있게 노세요! - 고마워요
- 갈게요 - 네
피파!
어제랑 그제 야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래서?
그래서 전 퇴근할 테니까 알아서 집에 가시라고요
내일은 11시 아니다, 12시에 출근할게요
어머, 자기야
- 왜요? - 자기 발을 봐
이래도 된다고 생각해?
내가 잘 차려입으라고 했는데
하필 오늘 같은 날 공개적으로 날 망신 주네
컨버스가 다시 유행인가 봐?
응, 근데 멋진 사람한테나 어울리지
저 딱한 것은 아는 게 없어
그래, 이거 비싼 거야 난 그 일이 필요하고
게다가 난리 칠 여력도 안 돼
얘들아, 방금 피파가 뭔 짓을 했는지 알아?
걘 진짜 최악이야
화장실에 있다가 라켈을 만났어
내가 말했던 엄청 친절한 인플루언서
라켈이다
제기랄
레오가 돌아왔어
게다가 라켈과 사귀어
- 이름이 뭐예요? - 마카레나
마카로 불려요? 아니면 마카레나?
마카
마카, 그 이름 좋네요 당신을 위해 건배, 마카
- 그쪽은 이름이 뭐예요? - 레오
날 위해선 건배 안 해요?
살면서 가장 깊고 열정적인 경험이었어
첫 눈에 반한 사랑
영화에서 약속한 모든 기쁨은 진짜 같았고 무한한 줄 알았어
자, 외워봐
제66항 2호가 뭐지?
'정상 참작 상황이 두 가지 이상 존재하면'
'재판부는 법이 정한 형량보다 1~2등급 낮은'
'형벌을 내려야 한다'
마카, 네가 그러는 거 난 보기 싫다니까
- 나야말로 너 보기 싫거든? - 아니야, 나야
- 바보 - 시끄러워
우린 뜨겁게 사랑했어
매우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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