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넷플릭스 제공"
"안녕, 낯선 사람"
"만나서 반가웠어"
"영화 보러 갈까?"
"어때?"
지금 새벽 3시야 문자 잘못 보냈어!
"하하, 재밌네…"
"나야!"
"나한테 번호 줬잖아"
진짜 잘못 보냈다니까 잠 좀 자자, 바보야!
그 메시지가 내 삶을 이렇게 크게 바꿀 줄은 몰랐다
하지만 우연은 일어나는 법이다
평소의 내 삶은 아주 잘 짜여 있었다
난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영화 보는 게 제일 좋았다
그러다가 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안녕, 난 발레리아야
이 카메라로 뭐든 볼 수 있어
부모님은 별로 안 좋아하셨다
안녕, 미래의 발레리아
명심해, 온 세상을 기록하는 거야
부모님은 내가 너무 빠져들었다고 하셨다
내가 영화에 중독됐다면서
좋지 않다고 했다
심리학자는 자극이 필요하다며
온갖 사회 활동을 제안했다
발레 교실, 폭스트롯, 체조
피겨스케이팅, 미술, 조각
플루트 연주까지
다 실패했다
이건 내 실패의 벽이야 새로운 실패를 기록 중이지
"기타, 피아노 노래(아주 어려움), 발레"
그러다 어느 날 큰 죄를 지었다
영화를 공부하고 싶다고 말해버렸다
엄마, 전 영화가 너무 좋아요
'안 돼, 발레 그런 건 그냥 취미라고'
'발레리아! 이 테이프는 뭐야?'
집안 사업을 물려받지 않겠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다
온티베로스 엘리베이터
그렇게 재밌진 않다 엘리베이터일 뿐이다
엘리베이터
'아니, 발레리아 영화 공부는 안 돼'
'온티베로스 엘리베이터의 일원이 되어야지'
- 그거 새 테이프 맞지? - 네, 아빠
새 테이프 아닌데
결혼식 비디오라고!
매일 아침 일과는 이렇다
아침 식사로 똑같은 스무디를 마시며
그날 할 일을 이야기한다
오늘 뭐 하니?
어쨌든 부모님을 사랑한다
가야겠어요
부모님이니까
잘 다녀와
부모님이 말하는 '잘 다녀와'는 무슨 뜻일까?
7시 정각에 레히나가 오기로 했다
그래, 7시 10분이라고 하자
7시쯤이거나
발레, 길모퉁이로 갈게
이것도 내 일과 중 하나다
레히나는 5살 때부터 내 절친이었는데
항상 늦었다
레히나는 모든 게 잘 풀리는 사람이다
나와는 다르게
안녕
안녕
미안해, 리치 탓이야
안녕, 발레
- 안녕, 리치 - 출발할게
지난 5년간 어딜 가나 늦은 건 누구 탓일까?
진실을 말해줘
진실은, 시간처럼 상대적이야
둘 다 내 농담을 알아들은 적이 없다
참 재밌다, 발레
하지만 늘 내 옆에 있었다
안녕, 리치 팬 여러분
얘는 리치다
레히나의 오빠로 우릴 지켜주는 게 평생의 사명이다
리치의 생각은 그렇다
'리치 팬 여러분'이라니? 언제부터?
너무하네!
소리 키워 봐!
예!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무도 날 모른다
하지만 난 멋지다
미안해
미안해 내가 나중에 물어주면 안 될까?
- 수업에 늦으면 안 되거든 - 그래, 너 혼나면 안 되겠지
그러지 마, 나도 좋게 말한 건데
됐으니까 수학 시간이나 늦지 않게 들어가시지
왜 저래?
왜? 우리 늦었어?
정말 최악의 하루다
그래도 난 괜찮다
나는 물이다
나는 물이다
야, 전학생!
넌 오늘 이길 거야 우리 팀이니까
리치
공 받아
5명씩 팀을 짜, 이쪽으로 오렴
새로 전학 온 학교가 날 바꿔 놓을 거란 기대는 없었다
알렉스
우리 장학생이라면
세계의 어떤 대학이든 갈 수 있어
알렉스
변호사가 될 거예요
아버지처럼요
알렉스 변호사
- 맙소사! - 축하드려요
나는 물이다
물은 담긴 그릇마다 모양이 달라 그렇게 살면 돼
물처럼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말이었다
내가 보관하고 있는 아빠 물건은 쿵후 영화뿐이다
그날 이후, 난 공부에 전념했고
전교 1등이 되었다
그래서 사립 학교 장학금을 받게 된 거다
야
너 정말 잘하더라
진짜로
고마워
예전 학교보다 여기가 더 힘들지?
그 학교는 우릴 이긴 적이 없어
당연하지
미안해, 수업에 늦었어
우린 여기 있을 거야 우리 집에서 파티하는데 들러
안 돼
정말 괜찮을 거야 현실에 대한 관점을
서로 비교해 보자
난 장학생이지, 이민자가 아닌데
물론이지
친구 데려와
재미있을 거야, 수영복도 가져오고
아냐, 괜찮아
- 뭐야, 성공이 두렵냐? - 야
포용적으로 굴어야지
왜 이래?
망할 파티 같은 덴 안 가고 싶어
야
나 싸움 안 한 지 1년이 넘었거든
- 너희들 방과 후에 남아 - 이쯤에서 그만해
나는 물이다
라미레스 파르도 에세이 점수 받아 가렴
안녕? 어제 잠을 깨워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려고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온티베로스, 휴대폰
네, 죄송해요
말 나온 김에 나와 봐
네
에세이 대신 영상을 낸 이유가 뭐지?
영상 에세이예요
아니, 에세이는 종이에 쓰는 거야
1,700자로 20줄을 쓰고
왼쪽에 이름과 날짜
제목을 적어야지
네, 하지만 여러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잖아요
예를 들면, 영상 에세이처럼요
아니, 그런 건 안 돼 넌 0점이다
하지만 선생님, 제 영상 에세이는
완전 제곱 삼항식에 대한 작문 숙제보다 훨씬 좋은데요
내가 내준 숙제를 안 해왔으니까 그 점수인 거야, 수업 하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게 선생님 일 아닌가요?
- 수업 계속해도 될까? - 안 돼요
뭐라고 했지?
전 그냥…
- 점수를 바꾸고 싶은 건데요 - 못 바꿔줘
이해를 못 하시네요
먼저 너 자신부터 이해하도록 해, 온티베로스
세 번 이혼하신 선생님이 뭘 알겠어요?
두 번이야
네가 그런 태도를 보일 줄은 몰랐다
진정해
- 뭐가 문제야? - 그냥 종이 쪼가리일 뿐이야
- 내 작품을 변호하는 거야 - 온티베로스, 나한테 얘기해
또 뭐요?
온티베로스, 방과 후에 남아라
방과 후에 남아
아무것도 아냐
놀랄 일도 아냐
그냥 벌 받는 거야
아무것도 아냐
놀랄 일도 아냐
그냥 벌 받는 거야
용서할게
그게 오늘 있었던 최악의 일은 아니었거든
내 얘기도 해줄게
리치, 알렉스!
어제 고등학교 파티에 갔거든 그래서 문자 보낸 거야
어떤 여자애가 번호를 잘못 알려줬어
봐
잘했어!
내 절친과 있었어
항상 조언을 잘해주는 애야
때로는 날 내 세계 밖으로 끄집어내 주지
네 세계 밖으로 나가 보자
너 고등학생이야?
응
지금 다니는 학교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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