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시애틀, 워싱턴주 데이터 센터"
너무 귀엽지 않아요?
정말 귀여운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더 둘러보시고
궁금한 게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저흰 매주 수요일에 나와요
실례할게요, 구경 잘하세요
- 여보세요? - 캐럴 피터스
너한테 엄청난 기회가 있어
데니, 나 일하는 중이야
뭐 하는데? 의욕 없는 대학생 과외?
아니
바닷가 청소했어?
아니, 그건 월요일에 했고
애완동물 입양 행사?
강아지 두 마리가 벌써 새집 찾았거든?
좋아, 내가 손가락 두드려서
네 면접 잡아놨어
레슬리랑
레슬리? 날 엄청 싫어하는데
그 데이트 웹사이트랑 일하기도 싫고
일도 그만두고
조지랑 헤어지고...
조지 얘기는 꺼내지 않기로 했잖아
딸기 마가리타 마실 때 약속한 건 제외지
잘 알잖아
들어봐 두 다리만 있는 치와와
슬링키가 입양 갈지도 모르니
이제 가봐야 해
알았어, 끊어
안녕!
있지, 레슬리는 나한테 못되게 굴어
최악이지
술고래이기도 하고
이제 새집 찾으러 가자
캐럴! 세상에! 반가워요!
너무 귀여워 보여요
뭐, 고마워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방금 내 냄새 맡았어요?
아메드 특유의 인사법이죠
앉아서 다 얘기해줘요
와, 의자가... 정말 높네요
빈 백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면접 보도록 한 거죠
점프해서 앉아야...
- 괜찮아요? - 네
재밌네요 다시 한번 해볼게요
가운데를 목표로 해요
- 이렇게... - 중심을 겨냥해요
좋아요
아까보다 별론데요?
- 한 번 더요 - 미안해요
앉으면 재밌을 거예요
너무 재밌어서...
- 됐어요! - 앉았네요
배에 힘줘요
그러고 있어요
정말요?
콩 주머니에 앉아서 면접 보긴 처음이네요
같은 대학교 다녔다고 아메드한테 말했어요
옛날 옛적 얘기지만요
그 뒤로 야후에서 큰 자리도 맡았었죠
인터넷을 탄생시킨 그 야후요?
네, 손으로 레버 돌려서 컴퓨터를 켰었죠
정말요?
농담이에요
캐럴, 그동안 무슨 일 했는지 말해줘요
지난 몇 년간 여러 비영리 단체와 일했고
큰 소득은 없었지만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죠
말씀하시는 거 다 흥미롭긴 한데
본론으로 넘어가죠
알겠어요
우리가 찾는 인재는
다음 출시를 도와줄 디지털 전략가예요
바덩카덩크 닷컴에 불을 지필 록스타가 필요해요
그래서 말인데요 이 회사 비즈니스 모델에
궁금한 게 있었어요
- 우리 모델에요? - 네
우리 모델에 질문이 있다네요
아주 간단해요
저희 비즈니스 모델은
'누구나 먹는 게 있다'예요
- 오... - 요즘 여러 앱들이
데이트나 천생배필 찾아준다고들 하는데
워워, 절대 사양해요
바덩카덩크는 달라요
사람들을 바덩카덩크에 몰리게 해서
- 덩크슛으로 부숴버리는 거죠 - 맞아요
부숴버린다...
내가 궁금한 건
- 당신이 파티에 뭘 가져오냐죠 - 네
제가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실 텐데
제 수많은 경력에 더해 더 열정적으로 해보려는 건
기업 자선 활동과
수익성 사이에서 이 회사의 자리를
찾는 것이죠
재활용 뭐 그런 거요?
그것도 좋지만 더 많은 분야가 있어요
기업 차원의 자선 활동 개발이랄까?
거기서 그만
딱 1초만 멈춰봐요
가족 같으니까 솔직히 말할게요
그렇죠?
나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우리 인력과 운용력을 보여줘서
판매가를 올리려고 당신을 부른 거예요
솔직히 말해서 당신이 저위험 옵션 같고요
당신을 보면 말 그대로
지구상에서 가장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지구를 살리자' 같은 쓰레기 같은 말을 하니
제 비전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네요
바덩카덩크 비전과요?
맞아요
어쨌든 와줘서 고마워요
다음에 또 만나길 바라요
- 괜찮아요? - 일어나야...
좀 도와주...
- 뭐 하는 거예요? - 모르겠어요
알겠어요, 나 혼자...
- 괜찮아요? 도와줄까요? - 아뇨, 됐어요
만나서 반가웠어요
제가 예상한 그대로의 면접이었어요
그렇죠?
- 고마워요 - 잘 가요, 캐럴
여보세요?
여보세요?
캐럴 피터스, 당신에게 아주 흥미로운 기회가 있어요
데니, 나 면접 갔었어
바덩카덩크랑은 안 맞아 제대로 된 의자도 없다고
난 데니스가 아닌데요 캐럴
저 바쁘니까 전화하지 마세요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 뭐가 바쁘단 거죠?
누구세요?
커피를 내리고 좋아하는 쇼를 틀게요
그런 다음 대화하죠
- 안녕하세요 - 굿모닝 시애틀입니다
시애틀에 아침이 밝았는데 날씨가 왜 이 모양이죠?
이제 시작이군요
칼라의 불평불만은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듣죠
너무 나빴어요
- 우리 집 TV를 켰어요? - 비가 오잖아요
- 커피 메이커도? - 탱크톱 입었는데...
- 이봐요! - 대체 뭐가 문제죠?
- 이건 어때요? - 제가 말하려는 건...
꺼져 버려!
이봐요
누가 이런 장난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전화 끊겠어요
장난 아니에요, 캐럴
향기로운 커피 한 잔 정말 필요 없어요?
아몬드 우유가 어제 AAA 건전지와 배달됐어요
콩 치즈 요구르트와 함께요
유제품 소화가 잘 안 되시나 봐요
당신 누구야? 뭘 원해?
당신이 오전 7시 46분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이요
이 스피커 배터리는 9시간 지속됩니다, 캐럴
그럴 줄 알았어
- 토스터 오븐을 부쉈군요 - 무슨...
이 집에서 통제할 수 없는 유일한 한 가지였는데요
아이러니하네요
내가 미쳐가고 있는 건가?
아뇨, 캐럴 그렇지 않아요
확인해 줘서 고맙군요 디지털시계 라디오 씨
전 시계 라디오일 뿐만 아니라
- 밥솥이기도 하죠 - '만나서 밥가워'
'만나서 밥가워' 기발하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겠어
시애틀의 젤 웃긴 밥솥이 왜 나한테 있는지 설명해주겠지
이래도 안 믿으니 다른 방법을 써야겠군요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캐럴
이제 같이 해봐요
야단법석 떨지 않아도 돼요 모든 증거는 반대죠
잠깐
나 이 목소리 아는데
- 제임스 코든 아니에요? - 네, 맞아요!
맙소사! 당신이 진행하는 몰래카메라예요?
제임스, 토스터 오븐 새로 사줘야 해요
카메라가 어디 있나...
여기 숨었어요?
화재경보기에 카메라 숨겼어요?
안녕, 제임스!
완전 팬이에요!
카풀 노래방 하는 거예요? 노래 불러야 해요?
준비됐어요
날 안 쳐다본 지 일주일째
고개를 돌리며 미안하다고 말했지
날 보고 안 웃은 지 오 일째
생각해보고 만나러 오랬지
치키티 차이나 치킨 닭 다리 맛이 기가 막혀
깜짝 놀라게 될걸
제임스 코든과 이 노래를 부르다니!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랑 애창곡을 불렀어요
난 제임스 코든이 아니에요 캐럴
내 분석에 따르면
제임스 코든 목소리가 당신을 편안하게 만든다고 했죠
무슨 소린지 정말 모르겠어요
3년 전, 제임스 코든에게 취한 상태로 이메일 보내면서
- 제임스의 팬클럽인 - 하지 말아요
'코든 워든'의 회장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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