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저...
전부터 이 마트에 자주 왔었는데요
분위기도 되게 괜찮고
근무 환경도 좋아 보여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파트타임도 가능하다고 해서요
그리고... 이거요
이게
해피니스 마트에 어서 오세요
이 사인이 엄청 귀엽더라고요
음...
그거 내가 만들었는데
아, 그러셨구나
너무 만지작대진 마
죄송합니다
그냥 너무...
멋져서요
그래?
이름이 후카가와 마히로랬지
하는 일이 뭐야?
그게... 인터넷 방송이요
아, 인터넷 방송
요즘 핫하던데
유튜브?
네
그게 본업이에요
본업?
게임 방송, 뭐 그런 거?
뭐, 비슷해요
그렇구나
우리 아들도 맨날 비디오 게임만 하길래
혼구멍을 냈더니
'이걸로 떼돈 벌 거예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그랬지 '게임이 직업이야? 꿈 깨!'
컴퓨터도 내다 버렸어
아...
언제까지고 놀고먹을 순 없잖아?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해야지
그러다 10년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한다
부모님은 뭐라 안 하시나?
네?
별말씀 없으셨는데요
부모님도 네가 보살펴 드려야지
가족이 늘 우선이어야 해
- 짱구 아빠 명대사인데 - 네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도망치는 건 언제나 자신이다'
완전 감동했잖아
가슴을 울리더라고
그건 짱구 아빠가 한 말이 아닐 텐데요
뭐, 어쨌든
어디보자 주에 몇 번 나올 수 있어?
3일 정도요
야간도 괜찮아?
지금은 야간이 필요한데
네
그래
주말도 나올 수 있나?
응?
안 돼?
아...
뭐?
왜 그래?
진짜 못 해먹겠네
응?
뭐라고?
이런 대화도 이제 지친다
뭐?
뭔 소리야?
면접 아직 안 끝났는데
역시 난 위장 취업엔 영 소질이 없어
못 참겠다니까
나중에 혼나면 되지
뭐?
좋아, 잘했어
사진 찍어야지
자, 치즈!
됐다
좋았어
저녁은 뭘 먹어야 하나
뭐지?
들켰네
저년이 매니저님을 죽였어!
잠도 안 자고 일하시는 분이라고!
감사합니다
'다른 점원들에 대한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쓰여 있었지
응
그래, 맞네
뒤처리는 타사카 씨가 해주시겠지
근처에 경찰도 없고
그래, 좋아
좋았어, 해보자
매니저님을 위해 복수하자!
간다!
뭔 마트가 이래? 어이가 없네
힘들다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피니스 마트 사마부쿠로입니다
저희 마트는
오늘 영업 종료했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전화하지 마시죠
이봐!
이러고 가면
내일 마트를 어떻게 열라는 거야?
네?
됐고
힘들겠지만
나랑 한 판 붙어
제일 아끼는 옷이었는데
덩치
매니저님에 대한 복수다!
어라?
큰일 날 뻔했잖아
처음부터 여기 있었어?
위장 취업 후에 죽이기로 하지 않았나?
너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
뭐야
네 능력을 너무 믿었구나?
우린 킬러니까 일은 똑바로 해 줘, 마히로
알았다니까, 치사토
좋아
자
매니저가 자꾸 짜증나게 굴잖아
그래서 바로 죽였구나
짱구 아빠 명언이라면서 조잘대는데
짱구 아빠가 한 말도 아니었어
뭐라더라
'꿈은 도망가지 않는다 도망치는 건 언제나 자신이다'
표정은 또 어찌나 진지한지
그런 사람들은 무서운 얘기 할 때 꼭 그러더라
'귀신이 뭐가 무서워? 무서운 건 사람이지'
- 맞아 - 그치?
어디서 주워들은 건 많아서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딱 매니저 같은 놈들이 할 말이야
'아침에 애프터눈 티를 먹었어' 이런 말도 하려나?
그건 별로 안 웃긴데
안 웃기다고?
붐비는 데 가면 이럴걸
'봐, 저 쓰레기 같은 사람들을'
금요일 밤 명화 채널에 나온 대사를 SNS에 올릴 놈이야
그렇지?
매니저 놈 이상하다니까
아들 컴퓨터를 버리다니 제정신이야?
마히로 씨?
듣고 있어?
주말도 나올 수 있냐니까
내 말 안 들려?
마히로!
아이고!
아야, 아파, 아파!
죄송합니다
습관이 돼서요
그딴 습관이 있다고?
아파라
저기, 근무 시간 말인데요
뭐?
주말도 가능합니다
누가 일 준대?
죄송합니다
아파 죽겠네
그만 가봐!
죄송합니다
왔구나
나 왔어
여기
어?
와, 고마워!
- 실례하겠습니다 - 들어와
징그러워라
최대한 피투성이로 만들어 달래서
타사카 씨 지시가 아니구나
응
그쪽은 바쁘대서 토막 내는 것도 이번엔 우리가 해야 해
- 진짜? - 응
지체 높으신 분이 지시할 땐 의외로 허술해
그러게
면접은 어땠어?
매니저가 짜증 나게 굴길래 본때를 보여줬지
그럴 때 있어
그럴 때 많지
'쓰르라미 울 적에'에서 이 손톱 뽑기 봤어
맞아, 미온이 쓰는 거잖아
시온 아니었나?
이걸 어디서 구했어?
인터넷에서
인터넷엔 없는 게 없구나
아, 타이밍 한번 거지 같네!
빨리 끝내버리자
빨리, 빨리!
빨리
입 좀 다물지?
통화하는 거 안 보여?
네
네, 알겠습니다
네, 들어가세요
레스토랑 매니저 전화야
아르바이트하는 곳?
마수코 씨 아들이 감기에 걸렸다니 봐
오늘 대신 일해줄 수 있냬
안 된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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