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146 خط.
“원작: 휴우가 나츠”
펑시엔
남겨진 딸아이와 함께 지내고 싶었다
오직 그것이 소원이었다
날 원망해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곁에 두고 싶었다
하지만 승부에서 졌으니
이번엔 포기하는 수밖에
그래도 그 남자는
용서할 수 없어
시합 중 세 번이나 딸아이 어깨에 손을 얹다니
어떻게 보복해 줄까?
이제야 눈을 떴나?
우리 기녀를 낙적하러 왔다며?
은 1천~2천으로는 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겠지?
알고 있어
은 1만으로 부족하면 2만이든 3만이든 내지
물론 10만쯤 가면 힘들겠지만
그렇구먼
빨리 이쪽으로 오시게 맘에 드는 아이를 골라봐
이거 참…
세 아가씨 중 하나를 골라도 되는 건가?
맘에 드는 아이를 고르라고 했잖아
물론 그만큼 잔뜩 받아낼 거야
이거 난감하군
아무리 잘 차려입은 기녀도
바둑돌로 보일 뿐인데
그렇다면
내게 잘해 준 메이메이에게 보답하며 사는 것도 괜찮겠지
라칸 님
저에게도 기녀로서의 긍지라는 게 있습니다
저를 원하신다면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선택하실 거라면 확실하게 해주세요
메이메이 멋대로 문을 열면 안 돼!
무슨 짓이야?
멈춰!
시들어도 아름다운 꽃
그 안에 의미가 숨겨져 있다면…
설마?
야옹 고양이
하염없이 울면서
아이 곁을 맴도네
작은 새는
아무것도 모른 채
저 높은 하늘을
훨훨 나는구나
야옹 고양이
야옹 고양이
내일 아침이 올 때까지
편히 잠들렴
무얼 하고 있어? 거긴 환자 방이야
빨리 나와
저쪽에 가서 기녀를 골라!
그래
골라야지
듣고 있어?
이 여자로 부탁하네
그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아무나 골라도 된다고 한 건 할멈이잖아
돈은 얼마든 내지
10만이든 20만이든 상관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바둑을 둘까?
거기 두는 건가?
허를 찌르는 수는 여전하군
마오마오가 당신을 닮았구나
언니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았잖아
왜 더 일찍 말하지 않은 거야?
나는 이 기녀를 낙적하겠네
봉선화처럼
아름다운 이 여자를
“진시와 마오마오”
그 남자를 녹청관에
데려다 놓을 때 동행한 사람은
바센이었다
엄청 피곤하네
뱃속 시커먼 부녀
저건 러우란 비 일행인데
원유회가 끝나고 이쪽에 남아 있었구나
저 남자가 딸을 후궁에 억지로 집어넣은
러우란 비의 부친인가?
그나저나
이런 곳에서 고관을 험담하지 말아야 할 텐데
누가 들으면
나도 함께 욕했다고 오해할 수 있잖아
아직 풋내기구나
야
진시 님이 부르신다
고생 많았다
아뇨, 괜찮습니다
- 어쩜 이렇게 삐쩍 말랐니? - 괜찮습니다
샤오마오, 많이 먹으렴
더 가져다줄게
난 네가 군사님을 원망하는 줄 알았다만
진시 님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잘 임신시켜 준 덕분에
제가 지금 여기 있으니까요
다르게 말할 순 없는 거냐?
사실이니까요
무엇을 상상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기녀가 합의하지 않으면 아이를 만들 수 없습니다
피임약이나 낙태약도 있고
임신 초기라면 떼어낼 방법도 있죠
아이를 낳았다는 건 그럴 의지가 있었다는 겁니다
오히려 계략에 빠뜨렸다고 봐야죠
군사님을?
여자란 교활한 생물입니다
피가 흐르는 주기를 읽으면 아이가 들어서기 쉬운 날짜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녀라면 편지를 보내서
손님의 방문 날짜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노림수가 빗나갔으니 정신이 나갈 수밖에 없지
자신을 상처 입히는 일조차 망설이지 않을 만큼
그걸로 모자라
갓난아이의 손가락까지 편지에 동봉해서 보냈어
진시 님
그 남자가
집무실 이외의 곳에서 말을 건 적은 없었죠?
그러고 보니…
그 남자는 사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알아보지 못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눈과 입의 형태는 알아보지만
하나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세상 모두가 똑같은 얼굴로 보인다는군요
- 그거참 안타깝군 - 네
그걸 알려주신 양부도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불쌍한 아이야
그 때문에 줄곧 괴로워했지
그래?
하지만 왜인지
저와 제 양부만은 확실히 분별하더군요
그 기묘한 집착도 거기서 비롯된 모양입니다
진시 님, 그 외알 안경이
‘아빠’라 부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안경을 박살 내야지 - 그렇죠?
그 남자는 계속 자신이 아버지라고 주장하지만
고작 씨받이 말에 불과한 인간입니다
내가 준 시든 장미의 의미를 알아챘을까?
뭐, 몰라도 상관없어
미워도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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