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본 프로그램은 시각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시청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누나가 웃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동생은 저를 ‘누나-엄마’라고 불렀어요
부모님이 항상 바쁘셔서
거의 제가 동생을 돌봤었거든요
이태원은 동생이 자주 가던 곳이었어요
동생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게
10월 29일 이른 오후였죠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누나, 신발 어떤 거 살까’
참사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면
한국 정부가 제대로 일을 했어야 했어요
누구의 책임인지 알아냈어야죠
크러쉬 2부, 군중
이주현 일러스트레이터
티아 바레 한국 유학생
제 등에도 사람들이 있어서
제 목이 앞으로 굽혀졌어요
모두 소리지르고 있었어요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해요’
비앙카 자피엔 한국 유학생
저는 사람들 아래 깔려 있었는데
너무 고통이 컸어요
그래서 그냥 모든 게 끝나길 바랬어요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라가 제게 소리쳤어요 ‘구조대가 오고 있어’
차명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의사
최한조 재난의료팀장, 의사
사라 카마고 한국 유학생
저도 숨쉬기가 어려웠고
제 눈 앞의 사람들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었어요
첫 대응 인력은 압력을 줄이고 있었어요
뒤쪽 언덕에서
최대한 빨리 사람들을 빼내려고 하고 있었어요
제 뒤에서 남자분이 저한테 말했어요
‘절 보세요 숨을 쉬세요’
‘들이쉬고, 내쉬고’
아리아나 이바라 한국 유학생
‘싸우는 것처럼 손을 이렇게 올리면’
‘보호벽이 만들어지니까’
‘숨을 쉴 수 있어요’
제가 그렇게 하고
그 분 팔로 제 주위를 둘러싸며 보호했어요
그러고는 말했어요
‘제가 앞으로 한 발씩 가면 당신도 한 발씩 가는 거예요’
그렇게 함께 가면서 그가 말했어요
‘숨 쉬고, 왼발, 오른발’
‘숨 쉬고, 왼발, 오른발’
나오세요
돌아가세요
큰 길로 나오자마자
전 울음을 터뜨렸어요
제 머릿속에는
티아, 앤, 스티븐, 사라, 비앙카 생각뿐이었어요
사람들을 빼내기 시작하면서
제가 놀랐던 건
그 사람들이 구급대원이나 전문인력들이 아니란 거였어요
외국인 두 명이 저를 주점 계단으로 들고갔어요
제 다리가 전혀 움직이질 않았거든요
사람들 무게가 덜어지는 게 느껴져서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저 아래에 있어요 살아있어요, 살아있어요’
한 남자가 소리쳤어요 ‘어디, 어디요?’
‘아래요, 아래 있어요’ 라고 답했어요
그래서 위의 사람들을 계속 들어내고 나서
저를 찾아냈어요
빠져나오고 나서 보니까
사라가 거기 있었어요
서로 ‘티아’, ‘사라’ 하고 불렀죠
그 애는 제 수호천사였어요
기쁨은 잠시였어요
땅에 누워있는 앤을 발겼했죠
앤은 움직이지 않고 있었고 눈도 감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바로 CPR을 수행했어요
의식이 없었거든요
의료진의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제세동기를 쓸 수 있게요
근데 ‘여기서 나가세요’ 라고 했어요
‘나가세요’
빨리 나가라고, 빠져 나가라고 안내를 받았어요
그러다가 시야에서 앤을 놓쳤어요
친구들을 살리고 돕는 데 온통 신경을 쓰다가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지자
그제서야 충격이 느껴졌어요
주점으로 들어갔을 때
거기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죠
믿기지가 않았어요
데인 비트하드 주한 미군, 준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주점쪽으로 빼냈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남아있었어요
첫 대응 인력이 왔는데도 계속 붐비는 걸 보고
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전문가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비켜주는 거라고 판단했어요
자밀 테일러 주한 미군, 병장
우리가 빠져나왔을 때 온통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어요
골목 위쪽도 골목 아래쪽도
전부 쓰러진 사람들이었어요
차마 볼 수가 없었어요
다들 젊은이들이었어요
아직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한..
18살, 19살, 20살.. 애들이잖아요
전 그레이스를 찾고 있었어요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주변을 돌아다니며
그레이스가 아닌지 확인을 했어요
대로변에 시신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네이선 타베르니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일이 확인하면서
비슷하게 생긴 사람인지
비슷한 신발이나 머리 모양이 있는지 봤어요
사람들을 덮은 천을 들춰 볼 때마다
그레이스가 아니길 바랬어요
그 때 또다른 시신이 실려나오는데
그레이스처럼 매니큐어를 칠하고 있었어요
그녀란 걸 알았죠
천을 들추고 얼굴을 봤는데..
여전히 예쁜 얼굴이었어요
살아있었을 때처럼요
사람들이 줄지어 누워 있었어요
숨을 쉬지 않았어요
죽은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어요
실제로 눈 앞에서
심잠이 뛰지 않는..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을 처음 봤어요
그렇게 아무 것도 못 하고 거기 앉아 있었어요
그게 너무 속상했어요
슬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런 감정들이 충돌하면서
소리지르며 울음을 터뜨렸어요
땅바닥에 앉아서 울고 있는 젊은 여성을 봤는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티아고 피게이레도 교환 학생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고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려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옆에 앉았어요
낯선 분이 저한테 와서 그러시는 거예요
‘저기요, 괜찮으세요?’
그 분은 제대로 말을 못했어요
중얼거릴 뿐이었어요 ’사람들’..
‘제 친구들은요?’
전 그냥 ‘친구들’만 되뇌였어요
그 말만 나왔어요
‘친구들을 도와줘야 해요’
저도 코너 밖 도로에
사람들이 누워있는 걸 봤었고
죽어가고 있는 것도 알았어요
그래도 ‘같이 찾아봐요’ 라고 말했어요
‘일단 여기서 나가요’
그 분이 저한테 그랬어요 ‘같이 걸을 수 있겠어요?’
걸을 수 있다고 했어요
발목, 발, 다리를 움직였고
제가 부축해서 일으켰어요
그리고 길가로 나갔어요
편의점의 와이파이가 잡혀서
사라에게 전화를 했어요
친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말했어요
‘어디야? 우리 같이 있어야 돼’
이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걷기가 어려워 다리에 감각이 없어’
그러자 사라가 그랬어요
‘알았어, 내가 사람을 보내줄게’
제가 아는 건 친구 이름이 비앙카라는 것과
이태원역 근처에 있다는 것 뿐이었어요
그래서 비앙카 이름을 외쳤어요
그러다가 키 큰 남자분이 제게로 와서
‘비앙카에요?’라고 물었어요
‘네, 저에요’
‘그래요, 일어나 봅시다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그분이 저를 안아 올렸어요
티아고씨가 비앙카를 데리고 왔고
제 옆에 앉혀 주셨어요 우리는 서로 껴안았어요
사람들이 죽어가고
친구와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에서
그래도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는 게..
정말 너무 다행이었죠
감동적이었어요
기숙사에 도착하고나서 울음을 터뜨렸어요
나중엔 토했어요 다 쏟아냈어요
갈비뼈 부근이 온통 멍들어 있었어요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니까 통증이 몰려왔어요
몸 전체로 느껴졌죠
씻어야 했어요
다른 사람들 피가 묻어 있었어요
이물질 얼룩들이 있었는데
그 땐 뭔지 몰랐어요
궁금하지도 않았어요
제대로 살펴보니
온몸이 멍투성이였어요
전 옷을 갈아입고 그냥 침대에 누웠어요
스티븐과 앤이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었어요
연락이 안됐었어요
비앙카랑 사라에게 가서
소식을 들었는지 물어봤어요
사라가 전화를 받아서 저도 일어났어요
그렇게해서 앤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비앙카가 그러는 거에요 ‘애니, 어떡해’
‘앤이 죽었어’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