نخستین 200 خط.
사라 모튼 맞죠?
첫눈에 알아봤어요
봐요, 당신 신작 읽는 중인데
맘에 들어요
도웰 형사의 팬이에요 당신 책 다 읽었어요
사람 잘못 봤어요
전 그런 사람 아니에요
실례할게요
"사라 모튼 '킬트를 입은 도웰'"
안녕하세요? 뭘 드릴까요?
- 위스키요 - 얼음 넣어 드려요?
예
예, 일단 전편에 걸쳐서
다시 전부 수정하겠습니다 그럼 문제없을 거예요
잠깐만요! 안녕하세요, 요즘 어떠세요?
- 좋아요! 존 있어요? - 네! 미팅 중이에요
누구랑요?
- 테리 롱이요 - 누구요?
저기 있네요
지금 계약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금방 가져갈게요
네, 알겠습니다
그래, 자네는 지금 소위 '승승장구' 중이야
자네는 이런 추세를 유지해야 하네 짧은 휴가라도 즐기게
사라
소개하겠네
이쪽은 사라 모튼이고 여기는 테리 롱이야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은 제 어머님 우상이에요
당신 책 다 읽으셨어요
좋아, 테리 언제든 또 들르게
곧 또 만나세 그리고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하네
- 다음엔 더 많은 상을 타게 될 거야 - 고마워요
정말 반가웠어요
서두르세요 어머님이 신간을 애타게 기다려요
풋내기가 받은 상이 뭔데?
맨체스터 비평가상
부커상에 버금가 데뷔작치고 훌륭했어
촉망받는 풋내기야
잘 팔리길 바라야지
- 당신 모토를 얘기해줬겠지? - 어떤 모토?
20년 전 나를 세뇌했던 모토
'상은 치질처럼 누구나 얻게 된다'
내가 그랬어?
이런, 질투하는구나?
이젠 나한테 무관심한 거지?
햇병아리 칭찬한 거 갖고 당신한테 무관심하다니!
도웰 시리즈의 샘이 말라버렸어?
그동안엔 술술 잘만 써왔잖아
사라, 뭐가 문제야?
돈 문젠 아니겠지?
기가 막혀서! 기껏 하는 말이 돈 얘기라니
돈엔 관심 없어
성공도!
- 내가 찾는 건… - 놀라운 플롯?
아니, 당신은 이해 못 해
창의적 영감과는 상관없어
살인엔 신물이 나
수사물도…
비평 같은 건 싹 무시하고 좀 다른 걸 써보지 그래
도웰에 대한 집착은 잠시 버려
최신작이 맘에 안 들었지? 거봐, 그걸 말할 용기도 없잖아
그건 사실이 아니야 난 처음부터 도웰을 좋아했어
왜 아니겠어? 책 덕분에 떼돈을 벌었는데
프랑스 좋아해?
개구리 요리는 좋아해
왜?
별장이 있는데
거기서 좀 쉬면서 기분 전환을 좀 해봐
비수기에다가 날씨도 환상이고 수영장도 있어
당신도 올 거야?
글쎄, 딸 때문에
주말에 들를지도 모르거든
"모튼 씨"
- 마르셀? - 맞아요
안녕하세요 제가 사라 모튼이에요
- 비행은 어땠어요? - 무척 좋았어요
- 제가 들까요? - 바퀴 달렸어요
- 그럼 작은 걸 줘요 - 고마워요
바로 바깥에 차가 있어요
좋아요
침실과 욕실은 위층에 있어요
부엌은 왼편이에요
제가 한번 둘러볼게요
온수와 가스 켜놨어요
만약 필요한 게 있으면 제 번호 아시죠?
- 네, 존이 줬어요 - 좋아요
마을에 나가실 땐
보여드린 보행자 길로 가거나
차고에 있는 전동자전거를 타세요
열쇠는 꽂혀있어요
고마워요, 마르셀 잘 가요
전 가볼게요, 편히 쉬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뭘 드릴까요?
반주용 술요?
아니요
약한 술 있어요?
파나셰 어때요?
아니요, 차나 한 잔 주세요
그러죠
마르세유에선 버스 운행이 감소했으며
지하철은 75% 운행 중입니다
2주 만에 두 번째 시위가 발생했고
승객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 여보세요? - 여보세요? 아빠, 저예요
- 별일 없니? - 네, 잘 도착했어요
- 별장은 어떠니? - 멋지네요
- 날씨는 좋아? - 날씨 환상이에요
- 런던 날씨는 어때요? - 비가 멈추질 않는다
- 별일 없죠? - 그래
- 사람들은 좀 만났니? - 아뇨, 아직요
혼자 있지 말고 외출 좀 하렴
아빠, 네
무슨 일 있으면 스미스 씨한테 연락해요
- 알았죠? - 알았다
예, 잘 지내세요
- 너도 잘 지내라 - 네, 들어가세요
잘 있어라
- 여보세요? - 사라!
- 존, 안녕? - 아주 잘 있어
먼저 물어야 했는데!
어때, 지낼 만해? 마르셀이 마중 나왔어?
응, 고맙단 말 꼭 하고 싶어
당신 말이 맞아 작은 천국 같은 집이야
- 나 벌써 글도 시작했어 - 그렇게 빨리?
응, 기차에서부터 아이디어가 넘쳐났다니까
- 샘이 넘칠까 봐 걱정이야 - 정말?
-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 도웰의 근황은?
- 아직은 공개 못 해 - 좋아
꽤 재미있을 거 같아 하여간 확실해지면 얘기해줄게
좋아, 아주 놀랍군 당신이 좋아하니 아주 기분 좋아
밖엔 나가봤어?
아니, 아직은 고요와 평화를 즐기는 중이야
좋아, 언제쯤 올 거 같아?
아직은 모르겠어
아직 모르겠어 일의 상황에 달렸어
미안해, 다른 전화 올 게 있어서
잘 지내고, 글 보여주고 싶으면 전화해, 알았지?
- 알았어 - 좋아!
안녕, 존
놀랐잖아요!
누구야, 내 집에서 뭐 해?
아줌마 집? 제 집이에요
제가 할 질문인데요?
- 영국인이에요? - 맞아
작가 사라 모튼이야 출판인 존이 여길 빌려줬어
아빠가 최근에 사로잡은 분이군요
존의 딸이라고?
왜요? 아버지가 말하지 않던가요?
아니, 네가 온다는 말은 없던데
놀랄 일도 아니죠 같이 왔어요?
아니, 혼자야 일도 할 겸 온 거야
나중에 들를지도 모르고
아빠 없어서 좋네요
오래 머물 거니?
모르겠어요 요즘엔 일이 없어서요
어떤 방 써요?
- 수영장 보이는 2층 방 - 당연하겠죠
제일 좋은 방이에요 가서 짐 풀게요
잠시만요
여보세요 이름과 번호와 메시지를 남기시면
곧 연락하겠습니다
개자식, 딸이 온다는 얘긴 했어야지
어떻게 일하라고?
사라야, 끊는다
- 런던인데 안 받는구나 - 먹을 거 좀 있어요?
물론, 부엌에서 찾아보렴!
그럼 난 잘게 아침 일찍 일할 거야
알았어요, 잘 자요
사라랬죠?
맞아
전 줄리예요
안 더워요?
깨웠으면 미안해요
아니야
잠깐 졸았어
너무 열심히 하시는 거 같아요
수영 한번 해보세요
물이 차가워서 정신이 번쩍 들 거예요
글쎄, 말은 고맙지만 난 수영장은 질색이란다
네, 저도 무슨 말인지 알아요
저도 바다가 더 좋아요
바다
부서지는 파도
언제라도 발을 헛디디면 휩쓸려버린다는 공포감
수영장은 따분해요
아무런 흥분이 없죠
무한한 느낌이 없어요
그냥 욕탕 같아요
살아있는 박테리아 시궁창 같아
네? 먼지와 낙엽들인걸요
뭘 쓰세요, 연애소설?
천만에! 범죄소설을 쓴단다
그 덕에 아빠가 돈 버는군요
그 덕에 너도 멋진 집에 살잖아
아줌마 책 잘 팔리나요?
- 그런 편이지 - 이번엔 뭐에 관한 거예요?
살인과 경찰 수사
영국의 갑부 여행가도 나와요?
미안하지만 난 일을 해야 한단다
알았어요, 혼자 즐겨요 제인 마플 씨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