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ensimmäistä riviä.
뭐야?
주말에 시간 괜찮죠?
영화 보러 같이 가요
아, 나 뭐 줄 거 있는데
뭔데
이게 뭐야?
성물방 갔다가 예뻐서
이쁘다
의정아
기철이 너도 여기 봐봐
야, 됐어
빨리 찍어요
하나, 둘, 셋
누나, 한 장만 더 찍어주세요
각자 한 장씩 가지고 있게
어쭈, 정기철 아주 대놓고 너
- 하나, 둘… - 앗, 잠깐만요
해줄게
- 됐다 - 고마워
하나, 둘, 셋
한 번 더?
붙어봐
찍는다
3화
춥지?
박 서방은 통 안 오네
요새 많이 바빠서
왜, 박 서방 보고 싶어?
당연히 보고 싶지
지구상에 사위는 박 서방 하나인데
한번 들리라고 할게
'경찰청 사람들'에 출연 좀 하라 그래
다른 형사들처럼
나도 여기 아줌마들한테 사위 자랑 좀 하게
엄마, 걔 기억나?
나 성가대 1년 후배 정기철이라고
기억나지
그 녀석 깡패 됐다면서
엄마도 알고 있었어?
한 동네에서 20년 동안 살았는데 무슨 얘기를 못 듣겠어
나는 걔가 그렇게 된 게 진짜…
아, 거, 그만 좀 찍어요 애들도 있는데
그거 너무 잔인하잖아
아, 진짜
아, 저 기자들
기철이가 고3인가 고2인가?
고2, 고2
권승호
유의정
남편 사진?
아버지 검거된 거 때문에 만났다고 하니까
뭐 더 캐묻진 않았어
하, 근데 모르지, 뭐
내 말을 믿는 건지 안 믿는 건지는
저, 근데
그, 정기철하고는
많이 친했어?
고등학교 때 잠깐
그 뒤로 만난 적도 없어
- 왜? - 아니야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걱정하지 말고
응
박 형사 일 보안 때문에 미리 말씀 못 드린 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선배님, 많이 서운합니다
이런 위험한 수사에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배님이 준모 씨를 투입시키는 건
저로선 이해할 수가 없네요
미안해요, 제수씨
진짜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 일 준모가 아니면 누가 해내겠습니까
선배님
정기철이 저랑 준모 씨가 아는 사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게다가 제가 경찰이라는 것까지 알고 있던데
정말 이런 식으로 계속 준모 씨 놔두실 건가요?
아, 일단
정기철이 어떻게 나오는지 좀 더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아요
내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체크할 테니까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선배님
준모가 어떤 놈인지 제수씨가 더 잘 아시잖아요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놈인 거
유 경사님
박 형사가 사건 빨리 해결하고 가정으로 돌아가는 거
그거 원하시잖아요
사건 해결 신속히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도와주십시오
부장님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내가 너 때문에 새벽부터 사무실 나와야겠냐, 이 새끼야
이거 직원들하고 드세요
미국 도넛이에요
응
잘 먹을게
네, 맛있게 드세요
식사하셨습니까?
권승호 씨 아버지 권장석 씨는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전과 4범입니다
권승호 씨 출신 학교들은
제가 원주 내려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 유의정 씨는 부친이 작년에 퇴직하신
서울 지방 경찰청 유덕훈 청장이시더라고요
모친께서는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암 투병 중이시던데
서울청 보안과 맞고 남편은 충북 음성 경찰서 형사입니다
아, 이게 남편 사진입니다
권승호
너 의정이 누나 만났을 때
남편 이야기 하디?
아니요
충북 음성 경찰서 형사과
경장 박준모
너 혹시 이 사람 본 적 있냐?
아니요
잘 봐봐
본 적 있냐고
아뇨, 없습니다
야
얘하고 나하고 누가 더 잘생겼냐?
사장님이요
씻자
네
아, 맞다
누나가 원래 원주 사람이었냐?
아, 제가 알기로는
아버지 직업 때문에 오셨을 겁니다
그리고 중학교 때 다시 서울로 전학 가셨고요
경찰 전산망이라는 게
들어가서 아이디 넣고 조회하면
기록이 다 남는다는 거 몰랐어요?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마구잡이로 조회해서
- 심부름센터에 빼돌려? - 잘못했습니다
자식들 결혼도 안 시켰던데
신문 사회면에 나오고 싶어요?
아, 아닙니다
당신 오늘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돼
말만 잘 들으면 내가 다 눈감아 줄 거고
조금이라도 삐딱선 타면
그날 바로 영장 치는 거야
네, 알겠습니다
가봐요
앞으로 내 전화 똑바로 받고
형사과장이란 인간이 말이야, 응?
반장님이 전산실 가서 미리 작업 안 해놨으면
- 큰일 날 뻔했어요 - 네
록카페에서 함정 파서 부산 애들 잡은 것도 그렇고
유 경사 만나자마자 확인 작업 들어간 것도 그렇고
정기철, 이 새끼
생각보다 꼼꼼하고 대가리 좋은 놈 같습니다
누가 머리가 더 좋은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어떻게?
그냥 한 번에 쭉 올라가 봅시다, 우리
아이, 그러니까 어떻게
아, 근데 낮에 자꾸 잠 안 자고 어디 가요?
그냥 전철 타고 거기 앉아서 좀 자요
난 그게 더 잠이 잘 와서
아, 진짜 왜 그래요, 형
내가 미안하게
아이, 뭐 그런 거 아니에요
사람마다 각자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
은근히 멋있는 말 같은데?
근데 일은 왜 시작했어요, 처음에?
아이, 폼 나게 살려고요
어차피 99년에 세상 다 망하잖아
노스타다무스
맞나?
4년 동안 존나 폼 나게 살다가
지구 멸망하는 거 딱 구경하고 끝
왜요?
하, 내가 너무, 저기, 어?
그, X세대 같나?
아니, 무슨 차에서 단체로 마스크를 끼고
이 새끼들 존나게 수상하네
- 네? - 뭐지?
왜 마스크를…
저 새끼가, 씨…
엄마!
정기철이 잡아!
- 정기철 이 개새끼야! - 정기철 이 개새끼야!
정기철이 어디 있어!
정기철이 나온나!
정기철이 어디 있어!
불 나갔어
뭐야, 저 개새끼들
잠깐, 안에 사장님
씨발
사장님 이거 습격인 거 같습니다
- 빨리 사장님 모셔 - 사장님, 가시죠
- 사장님! - 정기철 저기 있다!
야!
정기철이 잡아!
내가 정기철이다!
다 도망간 거 같습니다
괜찮으십니까?
괜찮냐
예
씨발 새끼들
- 담배 하나 줘 - 예, 형님
- 야, 하나 줘봐 - 예
참을 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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