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ensimmäistä riviä.
"넷플릭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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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아유, 아유
죄송합니다
(기정) 아, 잠깐만 우리 아빠 차잖아
왜 내가 죄송하대? 하, 참
뭐야
(기정) 다녀왔습니다
- (미정) 다녀왔습니다 - (혜숙) 어
(혜숙) 얼른 씻고 와 밥 먹어요
오늘은 생각이 없어서…
(혜숙) 왜, 씻고 와요
어어?
밖에서 뭐 먹었어요?
(제호) 아, 먹긴
(혜숙) 근데 왜 안 먹는대?
(기정) 아, 그냥 둬요
안 먹겠다는 사람 귀찮게 자꾸…
그럼 하루 종일 일하고 온 사람 그냥 배곯게 둬?
아, 빈속에 술부터 때려 붓고 싶은가 보지
(기정) 어? 맨날 술에 젖어 사는 거 아는데
뭐, 맨날 챙겨 주고 그러는 게 좋기만 하겠어요?
어? 은근히 뭐
'그만 정신 차려라 단정히 살아라'
뭐, 압력 넣는 거 같겠지
누가 압력을 넣어?
엄마가
(미정) 왜 매일 술 마셔요?
(구 씨) 아니면 뭐 해?
(미정) 할 일 줘요?
날 추앙해요
(미정) 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개새끼,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미정) 조금 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 거
(미정) 지옥 같을 거예요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해야 돼요
난 한 번은 채워지고 싶어
(미정)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구 씨) 쯧, 들어가
들어가 자
(미정) 어차피 할 일도 없잖아요
(구 씨) 내가 뭐 하고 싶은 인간으로 보여?
너 내 이름 알아?
나에 대해서 아는 거 있냐고
내가 왜 이런 시골구석에 처박혀서 이름도 말 안 하고
조용히 살고 있겠냐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고
사람하고는
아무것도
뭐 해?
퇴근 안 해?
집에 가기 싫어
(지희) 웬일로 집순이가 집에 가기 싫대?
진짜 처음이다
염미정 입에서 집에 가기 싫다는 말
(수진) 아니 왜 집에 가기 싫은데?
(미정) 그냥
(지희) 또 '그냥'
그놈의 그냥, 그냥 내가 오늘 그냥
다시는 그냥이란 말 못 하게 확 패 버리기 전에
그냥 말해
어떤 남자가
우리 집에서 밥 먹어, 불편해
(지희) 밥을? 어떤 남자?
- (지희) 잘생겼어? - (직원) 뭐 하는 사람인데요?
(보람) 몇 살인데요?
나도 몰라
(미정) 아, 진짜 몰라
이름도 몰라
이름도 모르는 사람한테
대박 사고 쳤어
그러니까 무슨 사고?
빨리 말해, 빨리 말해
(수진) 말해, 말해 말해, 말해, 말해
너 남자한테 돈 빌려줬지?
사내새끼들도 여우야
돈 빌려 가고도 적반하장으로 지랄 떨면
찍소리 못 하고 찌그러들 여자
알아본 거라고
뚫어야 될 문제를 뚫어
엉뚱한 데로 튀지 말고
그 자식이 돈을 다 갚으면
아무 문제 없을까?
그래도 똑같을 거 같은데
한 번도 채워진 적 없고
거지 같은 인생에 거지 같은 인간들
다들 잘난 척
아무렇게나 쏟아 내는 말
말
미안하다
나도 개새끼라서
(수진) 어떡해? 막차
(미정) 으…
진짜 집에 가기 싫다
(지희) 야
막차 놓쳐라
(직원들) 놓쳐라, 놓쳐라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놓쳐
나쁜 새끼
바보 같은 게
맨날 술만 마시는 게
(남자1) 야
(창희) 엄마
제발 에어컨 좀 켜요, 예?
어머니, 제발요
(혜숙) 아휴
왜 세상을 등지고 돌아앉았을까?
아유
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삐 소리…
(수진) 너 무슨 일 있냐고 묻던데?
뭐야?
내가 행복지원센터 불려 가서
울어 버렸거든
동호회 들기 싫어서
(수진) 헐, 그냥 아무거나 들어
아무거나 들어 놓고 바빠서 못 갔다고 하면 누가 뭐래?
얘 은근 꿋꿋해
(보람) 저랑 같이 사진 동호회 안 할래요?
술 마시는 사람도 없고 사람들 다 괜찮아요
괜히 별거 아닌 걸로 자꾸 불려 다니는 거 그렇잖아요
배우는 건 그만하고 싶어
수영을 배우는데 자유형이 안 됐어
근데 여럿이 하는 거니까
배영으로 넘어가고 평영으로 넘어가고
(미정) 학교 수업이랑 같아
난 구구단을 떼지 못했는데 분수로 넘어가고
그 뒤로 난 그냥 앉아 있는 거야
동호회에서도 똑같은 짓 반복하기 그렇잖아
그리고 나는 뭐 재밌는 게 없어
언니한테 괜히 말한 거 같아요
한수진 걔들끼리 놀러 가는 거
내가 여행은 재밌어하겠니?
(미정) 여기 있습니다
(찬혁) 왜 여기저기 세영이 연락처는 물어?
딴 사람 돈은 몰라도 네 돈은 악착같이 갚았어
알바 뛰고 뭐 하고 탈탈 털어서 매달 입금했어
고작 한 달 입금 못 한 거잖아
나도 지금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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